[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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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영혼의왈츠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협찬도서


* 열린책들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늘 읽을 때마다

뇌의 구조를 의심하게 하는 상상의 세계와

무한한 이야기 속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그가 어떤 세상을,

또 어떤 이야기를 나에게 보여주고

그가 이번에는 또 내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게 될지 기대하며 읽었다.


* 사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늘 그렇듯이

1,2권 따로 쓰려고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불가능하다.

2권의 내용이 들어가면 거대한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하나로 몰아서 쓰게 됐다.


* 빨간 머리의 23살 외제니 톨레다노.

그녀는 길에서 쓰러진 어머니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몽매주의 세력에 의해 세상은

멸망을 앞두고 있으며 그 시간은 단 닷새 뒤,

13일의 금요일에 행해진다는 것이었다.


* 어둠의 주먹이 세상을 향해 날아오면

그것을 막는 빛의 다섯 손가락을 오무려

그들에게 대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제니, 그녀가 그 일을 해야만 하며

그러기 위해선 진정한 사랑 즉 영혼의 형제를

만나야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 알 수 없는 말을 마지막으로 엄마는

의식을 잃었고 역사학과 교수인 아빠 르네는

엄마의 부탁에 따라 V.I.E라고 불리는 퇴행 최면에 대해 알려준다.

최면을 통해 먼 과거를 탐구하는 기술로

흔히 말하는 전생의 문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이었다.


* 외제니는 엄마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고

최면을 통해 전생으로 간다는 아빠의 말을

믿지 못하면서도 일단 해보기로 결심한다.

아빠의 유도에 따라 들어간 문에서

그녀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문자도 언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선사시대로 가 한 부족 주술사의 딸로서

그녀가 아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처음으로 이름을 짓고, 장례를 치르는 그녀.

12만 년 전, 왼손 엄지로 살면서 그녀는

비로소 엄마가 한 얘기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 그렇게 퇴행 최면을 통해 전생과

현재 프랑스 소르본 대학 역사학과 대학생으로

현재의 삶을 번갈아가며 살아가는 외제니.

그녀는 -1의 삶과 +1의 삶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들여다보았고 환생을 경험하며

어둠의 다섯 손가락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 이후로도 계속된 전생 여행에도 불구하고

외제니는 엄마의 아포칼립스에 대한

실마리 하나 잡지 못한다.

D-DAY까지 어둠의 다섯 손가락이 누구인지,

자신과 함께 할 빛의 다섯 손가락은 누구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내가 다 초조해졌다.


* 전생을 통해 세상을 구하는

영웅적 서사일 줄만 알았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역시나 베르나르 베르베르 답게

그 깊이는 지하 암반수 만큼이나 깊고 맑았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거에서 해답을 찾는

외제니를 볼 때면 '역사는 왜 반복되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


* 과거의 패턴을 반복적으로 관찰하며

그 원칙을 이해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모습은 자연스럽게

DNA에 새겨진 유전적 요인과

운명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 책쟁이들이 환장하는 거대한,

그러나 조금 특별한 책들을 담고 있는 도서관과

문명이 시작하는 장면은 나의 뇌리에

가장 깊숙이 박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독자에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도.


* 3베르 1나르 형님은 세 명의 심판자와

외제니에게 말을 건네는 다른 존재들을 통해

현재 인간이 범하고 있는 오류와 문명을 지키는 힘,

그리고 그 힘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무지몽매한 독자는 다방면에 걸쳐져 있는

역사와 문화, 문학과 수학, 그리고 운명에 대해

전부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그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느낄 수 있었다.


* 자유 의지로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나의 삶,

그리고 나를 통해 변화될 세상과 하나의 영혼으로서

내가 지녀야 할 마음과 몸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에서 나의 영혼은

오늘도 성숙해지고 한층 더 진화한 기분이었다.

내 영혼의 운명은 내가 결정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왼손 엄지에 빙의해서 이 책을 쓴 작가에게 감사한다.


#장편소설 #철학소설 #판타지소설

#전생 #환생 #카르마 #운명 #아포칼립스

#자유의지 #문명 #역사 #아카샤 #대도서관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오늘의책 #소설추천 #소설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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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ㅣ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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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이상한그림 #우케쓰 #북다


* '이상한집2'를 읽으려다가

이상한 그림을 먼저 읽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출간일이 이 책이 더 빨랐던 것 뿐이다.

뭔가 말도 안되는 이유 같아

그냥 웃으면서 책을 펴들었다.


* 스물한 살 대학생 사사키 슈헤이는

후배 구리하라로부터 이상한 블로그에

대해 듣게 되었다.

'나나시노 렌 마음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얼핏 보면 평범한 블로그 같았다.

하지만 구리하라의 말을 들을수록

어딘가 이상하고 찜찜한 기분에 휩싸인다.


* 블로그에는 아내의 임신 소식과 함께

아내가 그린 미래 예상도라는 그림이 있었다.

태어날 아이의 미래를 나름대로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 블로그는 출산하면서

사망한 아내의 소식과 더 이상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겠다며, 아내가 그린 그림의

비밀을 알아차렸다는 알 수 없는 말이 적혀 있었다.


* 아무리 고심해도 사사키는

그림의 비밀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하지만 구리하라로부터 그림에 대한

해석을 듣게 되는 순간,

사사키를 비롯한 나마저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섯 장의 그림에 그런 비밀이

숨어 있었을 줄이야.


* 뒤이어 회색으로 번진 집을 그린 아이,

미술 교사의 다잉 메시지와

HTP검사로 그린 집과 나무, 사람을

그린 그림이 뒤를 잇고 있었다.

각자의 그림에는 독립적인 이야기가

뒤따르고 있으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이야기가 되었다.


* 처음에 나왔던 사사키와 구리하라가

그림의 비밀을 풀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인물들이 수수께끼를 풀면서

단편 미스터리로서 또 이야기를 연결하는

장편 미스터리로서 두 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사로잡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장편 러버인 나에게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은

내 입맛에 딱 맞았다고나 할까.


* 이상한 집처럼 중간중간에 그림이 상세하고

많이 나와서 더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림의 비밀을 궁금해하며 읽다 보니

페이지가 정말 술술 넘어갔다.

정신차려보니까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


* 미스터리를 좋아해서 이제 웬만큼

읽다보면 트릭이 눈에 보인다거나

작가가 심어 놓은 장치들이

빤하게 예상 가능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케쓰의 작품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 방식과 구조로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 엄청나게 무섭다거나 등골이 오싹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인간 내면의 심연을

알게 되는 순간에는 역시나 찝찝함이 남는다.

역시 사람이 귀신보다 더 무섭다.


* 얼굴 없는 작가인 우케쓰.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이상한집2를 더 아껴놔야 할지

아니면 재빨리 읽어서 이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지 고민에 휩싸인다.


#일본미스터리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이상한집 #나나시노렌 #블로그

#그림의비밀 #연작미스터리 #장편미스터리

#심리스릴러 #인간의심연 #반전소설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오늘의책 #소설추천 #소설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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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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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입주조건_옆집에사는이웃과반드시친하게지내세요 #리드비


* 인스타 책친구님들께서

재밌다고 무조건 사서 보라고

적극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입주 조건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라는 제목의 책은

평범해 보이는 집 옆에 괴물을 배치한

표지로 나의 궁금증을 극도로 끌어 올렸다.


* 어머니라고 부르는 그 사람으로 인해

전 재산을 날리고 죽음을 결심한 청년의

눈 앞에 한 광고 표지판이 보였다.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말에

청년은 바로 연락을 했고,

그렇게 그 맨션에 살게 되었다.


* 다카히로라고 불리는 그 청년이

맨션에 입주하기 전에 이미 23명이나

도망친 사연이 깃들어있는 맨션.

그곳에는 기이한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

365일 불이 들어오지 않지만

인기척이 느껴지는 5층 복도와

혼자서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이불 등

보통 사람은 기겁할 만한 일들 투성이었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다카히로를

가장 긴장하게 하는 것은 옆집 이웃이다.

괴담을 굉장히 좋아하는 그 이웃은

"이건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꼭

"······무서웠어?" 하고 묻는다.

이웃의 질문에는 최대한 비위를 맞춰야 한다.

그 이웃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 죽음을 생각했던 다카히로는

이상한 이웃과 함께 친구가 되었고

가끔 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어쩌다 섬뜩한 기운을 느끼기도 하며

그렇게 맨션에 적응해간다.

이웃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하고

난생 처음으로 새해맞이 선물을 받기도 한다.


* 독자인 나는 점점 더

'이거... 이렇게 친해져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겨갈수록

어느새 이웃의 괴담을 기다리게 되고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하게 되었다.


* 기묘하고 기괴한 장면 하나 없이

서서히 물들어가게 하는 공포.

그 와중에 슬며시 미소를 짓게 하거나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어

왜 이 책을 이렇게 추천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죽음을 생각하던 다카히로가 어느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관계를 쌓아가면서 점점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사람을 피해 살던 그를 변화시킨 것이

사람이 아닌 괴이라는 것이

왠지 더 무섭게 느껴졌다.

다카히로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 남은 페이지는 점점 더 줄어가는데

이야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초조해져 갈 무렵, 마지막 페이지에

<계속>이 있으니 아껴두라던

나의 지니님 말씀이 그제야 떠올랐다.

왜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을까.


* 이미 남은 페이지는 얼마 없었고,

마지막 <계속>을 확인한 순간

나는 맨션의 이웃이든 신이든

누구든 붙잡고 빌기 시작했다.

제발 후속작 좀 빨리 내놔주세요!!


#괴담소설 #호러소설 #일본호러 #오컬트소설

#괴이한이웃 #이상한맨션 #괴담 #기묘한이야기

#괴이 #도시괴담 #공포소설 #힐링 #호러

#힐링호러 #일상호러 #연작소설 #후속작 #기다림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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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신 퇴마록 신세편 1~3 세트 - 전3권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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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신퇴마록 #신세편 #이우혁 #반타


* 2026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나의 눈과 마음, 지갑까지

나의 모든 것은 이 책으로 향했다.

'신 퇴마록'.

총 10권으로 나올 예정인 신 퇴마록.

전작인 퇴마록은 사실 나를 퇴마, 귀신이라는 단어에

미치게 하는 첫 책이었다.


* 퇴마록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과 재미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때부터 치우천왕기, 왜란종결자를 비롯해

이우혁 작가님의 모든 책들은 읽었고

3년 전에는 퇴마록 전권을 다시 읽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재미있는 그 내용들에

감탄하면서도 뭔가 늘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이렇게 신작으로 달래주시다니!!!


* 신 퇴마록은 '대위기'로부터 20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이다.

세상은 그동안 조용한 편이었고

사람들은 초자연현상을 잊어가고 있었다.


* 한편 이해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해야 했던, 전도유망한 태권도 선수 양두.

그는 귀에 들리는 목소리와 시도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고통에 결국 학교까지 자퇴하고

스스로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목소리의 부추김에 허공으로 몸을 날렸을 때,

그를 잡는 손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마스터 현암.

그렇게 나락의 끝에서 양두는 전설의 퇴마사를 만난다.


* 현암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그는

자신이 특이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현암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공력을

받아 퇴마사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그를 잠식하고

그는 갈팡질팡하게 되는데...


* 하지만 현암에게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자신의 공력 때문에 죽을 위기에 있는 현암.

그리고 악마를 탄생시키는 전설의 책

그리모어가 발견되고 일곱 악마의 탄생과

그 중심이 한국이 될 것임을 알게 되었다.


* 마물 그리모어를 통해서 악마는

이 땅에 강림하게 되고 이제 대를 이어서,

혹은 유지를 받들어서 그들은 제자들과 함께

다시 나타난 악마들로부터 또 한 번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


* 퇴마록을 처음 읽었을 때,

잠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정말 책만 봤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잠은 사치.

심지어 밥 먹을 때도 책을 펴들고 있게 되었다.

중간에 절대로 멈출 수 없게 하는

필력은 여전했으며

제자들인 2대 퇴마사들과 함께하는 싸움은

처음 퇴마록을 만났을 때의

그 전율을 그대로 느끼게 해줬다.


* 나는 비교적 최근에 전작을 모두 다 읽었기에

기억이 선명한 편이었다.

하지만 오래 전에 퇴마록을 읽고 내용이

가물가물한 사람들을 위해 친절히 인물 설명과 함께

부록으로 세계관 설명까지 해주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의문이었던 부분들은

매우 쉽게 이해되었으며

이 세계관에 훨씬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 악마라는 초자연적이고 거대한 힘 앞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퇴마사들.

이번 편은 2대 퇴마사들의 소개와 더불어

신/구의 단단한 결합을 나타냈다.

특히 머리가 쭈뼛해지는 공포 사이에서도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머들.

현암의 양두 사용법이나 새로운 선배와

후배의 만남은 심각한 와중에도 나를 웃게 만들었다.


* 퇴마록을 아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때 밤 새워 읽었던 책장의 감촉까지

모두 되살아나게 하는 책이었다.

총 10권의 책 중에 이제 단 3권이 나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다음 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 세 권만 읽어도 알 수 있었다.

이건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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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더 원더 킬러
하야사카 야부사카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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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소설 #앨리스더원더킬러 #하야사카야부사카 #블루홀6


* 이번에 읽은 블루홀6 작품은

동화 향기가 물씬 품기는 이름이었다.

'앨리스 더 원더 킬러'.

앨리스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지 않을까?

이상한 나라로 떨어진 앨리스와 킬러라...

어떤 조합일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 오늘부터 열 살이 되는 앨리스.

아버지 같은 명탐정이 되는 것이

꿈인 소녀는 오늘도 수수께끼를

죽이며 꿈에서 깼다.

머리맡 탁자에는 열 살 생일을 맞아

아버지의 편지가 놓여져 있었다.


* 아버지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두었으니

아침을 먹은 후, 그 오두막으로 가라고 한다.

어머니와의 실랑이 이후에 오두막으로 간

앨리스는 거기서 흰토끼를 발견한다.

정확히는 흰토끼처럼 잘생긴 청년이었다.


* 청년의 이름은 코모란트 이그리트.

그는 자신을 앨리스 아버지의 친구라며

아버지의 부탁으로 자신이 발명한

'화이트 래빗'이라는 기계의

테스트 플레이를 맡기려고 왔다고 했다.

내용은 앨리스가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를 변형한

수수께끼라면서.


* 앨리스는 물론 수수께끼도 너무

좋아하는 앨리스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그가 준비한 흰토끼 귀 모양

헤드기어를 쓰고 깊은 구멍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블랙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 앨리스가 떨어진 가상 공간에는

게임을 도와주는 흰토끼가 있었다.

흰토끼는 그녀에게 회중시계를 하나 주며

제한 시간은 24시간이며,

수수께끼는 총 다섯 문제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앨리스는 떨어지자마자

첫 번째 수수께끼에 부딪히게 된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수수께끼들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르다.

원작이 전혀 기억나지 않은 채로

책을 펼쳐 들었는데 읽으면서 점차

그 에피소드들이 찬찬히 생각이 났다.

원작을 다시 읽고 싶다는 욕구 또한

묘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 지금까지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소설은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웃으면서,

페이지를 술술 넘기면서 본 게 있나 싶다.

정말 순식간에 페이지가 쭉쭉 넘어간다.

앨리스가 수수께끼를 풀고 다음 수수께끼로

넘어 갈 때마다 조금씩 솟아나는 의심은

마지막 반전과 맞물려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 가장 좋았던 것은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뗄 수 없다는 점이다.

도파민 중독자답게 늘 더 쎈 걸 외쳤던 나였는데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충분할 정도였다.

이런 자극적이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이어져

반전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기도 하다.

앨리스의 답을 보지 않은 채,

친구들끼리 토론하고 내기하면서

수수께끼를 풀어도 즐거움이 가득할 책이었다.


*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다음에

다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 출판사 도장깨기 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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