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뒤틀린 사랑
아나 황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평점 :

#미국소설 #뒤틀린사랑 #아나황 #모모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사랑을 못 믿는 남자와 사랑을 믿는 여자의 찐한 연애
* 그동안 '뒤틀린 사랑'의 리뷰를 읽을 때,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꼭 혼자 있을 때 읽을 것.
공공장소에서는 조심할 것.
호러를 가끔 읽다보니 혼자 있을 때 읽지 말라는
문구는 봤어도 혼자 있을 때 꼭 읽으라는
문구는 처음이어서 호기심이 일었다.
* 대학생인 에바 첸의 오빠 조시가
중앙아메리카로 의료 봉사를 떠나게 되었다.
여동생 사랑이 대단했던 조시는
자신이 없을 때 에바가 위험에 빠질까봐
그가 가장 믿는 절친에게 에바를 부탁한다.
* 알렉스 볼코프.
감정이 있을까 생각되는 인간.
분명 몸 어딘가에 스위치가 있는
로봇임이 분명한 인간.
절친의 부탁에 알렉스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그리고 조시가 지내던 집,
에바의 옆집으로 이사를 한다.
그 편이 감시하기는 더 쉬우니까.
* 이런 오빠의 결정이 에바는 달갑지 않다.
이미 성인이 된 그녀에게 베이비시터는 필요없다.
하지만 토를 달 수도 없다.
그렇기에 조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고,
알렉스는 너무 무서웠으니까.
*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에바는 알렉스를
볼 때마다 콩닥콩닥 거렸다.
그의 손길이 자신의 몸에 머무는 순간을 상상했다.
넋을 놓고 보게 하는 그의 외모도
다비드 조각상이 뛰쳐나온 것만 같은 몸도
그녀를 달아오르게 했지만 무엇보다
에바는 알고 있었다.
그 차가운 모습 밑에 따뜻함을.
* 알렉스 역시 언제부터 친구의 동생을
여자로 보기 시작했을까.
조시가 알면 자신을 죽이려 들 것이 뻔하지만
자꾸만 에바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에바는 자신과 다르게 찬란한 태양이었고
그는 태양의 한 줄기 빛을 먹고 사는 어둠이었으니까.
* 그렇게 서로 조심스럽게 탐색만 할 무렵
알렉스의 생일이 다가왔다.
에바는 없는 용기도 짜내 그에게 달라들었고
그는 에바를 끝까지 외면하지 못한 채,
그녀가 자신의 마음에 자리잡는 것을 허락했다.
* 하지만 알렉스는 에바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남자였다.
그는 복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자였고,
에바 역시 어릴 적 사고로 인해 기억 상실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의 아픔은 비밀과 복수라는
엉킨 인연으로 이어졌고
두 사람의 관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 꼭 혼자 있을 때 읽으라던 그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마흔 줄의 아줌마를 설레게 하고
홍조 띈 미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게 하는
이 책은 혼자 있을 때 읽는 게 맞다.
*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알렉스는
사랑하고 싶은 남자였고,
에바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였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났으니 그 불꽃 또한
매우 강렬했다.
잔잔하게 스며드는 사랑이 아닌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
집착과 광기마저 미소짓게 하는 사랑이었다.
* 에바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것 같은
알렉스의 모습을 보는 건 큰 즐거움이었다.
철통같던 가면을 벗은 모습이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배운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모양이 다른 사랑끼리 만나 톱니바퀴처럼
맞물렸을 때 보는 이도 행복해졌다.
* 출판사는 책임지고 아나 황의
모든 작품을 다 내놓기를 희망한다.
이런 장르의 소설은 10대 때 읽은
팬픽으로 다 졸업한 줄 알았는데
아줌마의 마음에 불을 지핀 책임을 져야 한다.
* 나쁜 남자와 밝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도파민이 싸~악 도는 로맨스가 읽고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이 책을 펼치길 바란다.
단, 꼭 혼자 있을 때 말이다.
#오빠친구 #친구동생 #연애
#비밀 #복수 #로맨스 #능력남 #선샤인
#로맨스소설 #찐한로맨스 #19금
#소설추천 #로맨스소설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