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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후에 죽는다
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9월
평점 :

#일본소설 #15초후에죽는다 #사카키바야시메이 #블루홀6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누군가에겐 찰나, 누군가에겐 영원의 시간 15초
* 이번에는 블루홀6 책들 중에서도
특히나 아껴두었던 책을 집어들었다.
『15초 후에 죽는다』
죽기 직전 15초라면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냥 당황하다가 끝날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럼 우리 주인공들은 뭘 하는지 살펴봐야지!
* 책은 사망하기 직전의
15초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똑같이 주어진 15초인데도 그 상황은
천차만별이었다.
누군가는 검은 망토의 고양이를 보는가 하면,
어떤 이는 남겨질 이에게 건넬
마지막 말을 고르기도 한다.
여기에 살며시 첨가된 추리 소설적 요소들!
크~ 맛있다 맛있어!
* 그런데 여기에도 또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었다.
어머니.
어떤 형태로든 어머니가 나왔다.
어머니의 복수를 원하는 사람도 있었고
무심한 어머니에 씁쓸한 웃음을
짓는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도 마지막 15초에는 엄마가
가장 생각나지 않을까, 고민해 봤다.
* 가장 놀라면서도 안타까웠던 것은
역시 '불면증'이란 작품이었다.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가는 아이는
다른 등장인물 없이 오로지 둘이서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그 15초의 마음이 전해져 안쓰럽다가
끝내 안타까움으로 마무리된 작품이었다.
* 이 책에서 본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환상'이 아닐까 싶다.
총 네 개의 작품은 어느 면에서 보나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환상적인 장치 역시 참 다양했다.
어떤 작품은 드라마를 통해서,
또 어떤 작품은 마을 주민들 대대로
내려오는 신체적 특징만 가지고서
독자에게 몽환적이면서도 기괴한
느낌들을 선물했다.
* 읽으면서 내내 감탄만 했다.
정말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평소였다면 '어떻게 된 걸까' 하고
고민해 볼 추리적 요소들도 그저
탐하듯이 읽어가기만 했다.
* 특히 마지막 작품은 압도적이었다.
어딘가 기괴하게 보이면서도 주인공을
청소년들로 만들어서 어떤 면에서는
또 산뜻한 느낌도 준다.
여기에 보통 머리로는 생각할 수 없는
추리와 그에 맞서는 마지막 장면까지.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 듯 하다.
* 몇 개의 공통점이 있지만 전혀
다른 상황과 결말을 만들어내는 능력.
천상 이야기꾼임이 틀림없다.
15초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횡단보도 앞의 15초, 운동할 때의 15초는
영원과도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는 15초,
출근 직전의 15초는 찰나와도 같다.
* 누군가에게는 찰나와도 같고,
누군가에게는 영원과도 같은 시간 15초.
그 15초 뒤에 죽는 이들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특수 설정 속으로 초대한다.
피해자들의 마지막 15초를 지켜보기를.
* 출판사 도장깨기 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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