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9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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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이 머지 않음에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펴들었다.

학도병과 강제 징용으로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 아버지들.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는 아들을

보낸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징용을 피해 지리산으로

모여드는 인원들도 있었다.


* 아들을 보낸 부모의 마음을

지금 내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친모에게서 도망쳐 나온 남희의

병으로 마은 고생을 하던

성활 할매난 성환이의 징용 소식을 듣고

그만 눈이 멀어버린다.


* 전쟁이 없었더라면,

일본이 우리 나라를 먹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이런 비극을 겪지 않아도 됐을텐데......


*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자식들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곡식들도, 사람들의 인심도 같이 없어졌다.

보급제를 통해 얻은 식량은

식구들이 모두 먹기에는 부족했고,

그나마 돈이 있는 부자들은 잘 먹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 찬란한 해가 뜨기전

새벽녘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만,

우리 조상들의 모습은 눈을 떠도

앞이 보이지 않는,

그런 어둠 속에서 살고 있었다.


* 양현은 윤국과 혼인하길 바라는

서희의 바람을 물리치고 영광과 만난다.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 홍이의 딸 상의는 학교에서 사감의 언행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빈곤을 모르는 계층이라고는 하지만,

그 철없는 아가씨들 사이에서

그나마 상의가 제일 어른스러워 보였다.


* 자식들의 걱정, 근심에

나라 걱정까지 해야했던 그들.

나였다면, 과연 이들처럼 그 당시를

살아갈 수 있었을까?

이제 마지막 한 권이 남은 지금.

쉬이 보내기 아쉬운 이들이지만

이제, 그들의 마지막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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