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관수의 죽음 뒤로 모인 인물들.
길상을 축으로 하여 모인 그들은
오래도록 이어져 왔던
'동학의 해체'를 진행했다.
* 동학의 접주였던 김개주와
그의 아들 환을 시작으로 했던
이약기가 어느새 스르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동학의 해체와 상관없이
전쟁을 치루고 있는 일본은
드디어 '징용'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양 날개가 다 부러진 노동자들은
그저 일자리에 붙어 있게만 해달라
빌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렇지 않으면 징용으로 끌려가니까.
*이같은 이야기는 인실을 만난
오가타와 조찬하, 제문식, 선우신을
이야기를 통해서 흘러져 나왔다.
조용하의 제사로 인해 모인 그들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조선의 해방과
일본의 폭망을 바랬다.
* 한편, 홍이가 보연의 잘못으로 인해
조선으로 압송되었고,
어머니의 질타에 못 이겨 홍이를
찾아가는 영광은 기차 안에서
이양현을 만나게 된다.
* 환국의 처에게 알게모르게
구박을 받은 양현은 홀로 어머니인
서희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기차 안에서 그들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양현이 생각했던 것들을
모조리 볼 수 있었다.
* 윤국이 양현을 향한 마음을
눈치 채게 된 영광.
오가타와 인실의 사랑이 끝이나니
또 다시 아픈 사랑의 시작일까,
묘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그들이었다.
* 홍이를 찾은 영광은 동생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매제인 휘도 만나게 된다.
영광과 휘, 영호와 홍이가
밤이 새도록 벌인 술자리.
홍이는 그들 앞에서 만주로 돌아가기
싫다는 속내와 함게 눈물을 흘린다.
* 그 술자리를 뒤로하고 평사리로
찾아간 홍이는 성환할매를 찾아간다.
석이의 소식을 조심히 전하고
김훈장의 댁에도 들려 인사도 한다.
이때, 봉기할배의 죽음이 들려왔다.
* 평사리는 여전히 우서방네
가족들의 행포가 활개를 치고 있었다.
홍이도 일동네에게 한바탕
욕을 얻어먹었다.
봉기노인의 초상집에 인사를 하고
홍이는 영광을 어머니를 만나고
통영으로 떠난다 했다.
* 그 이후에는 식구들을 두고
다시 떠나겠지.......?
왠지 홍이의 마지막이 이야기의
끝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만났던 평사리 주민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고.
역사가 스포라고 이제 조선은
해방을 맞이하고 있다.
* 더 이상의 사건과 사고 없이
해방을 향해 달려가겠거니 생각했지만
'어디 사람 사는 일이 그렇더냐!' 하고
나무라는 것처럼 작가님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 서희와 길상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
윤국과 양현, 영광은 무슨일을 겪게 될지,
홍이는 무사히 석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아쉬움은 더 짙어만 간다.
* 홍이의 눈물과 함께 울었고,
바다를 보던 영광을 보며
눈물 지었던 17권.
이제 슬슬 나도 이들과
이별의 마음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