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상회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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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교수상회 #유키하루오 #블루홀6


* 출판사 도장깨기가 이제 30권

미만으로 들어온 관계로 빡독 모드가 켜졌다.

이 다짐 또한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껴뒀던 책을 꺼냈다.

방주, 십계의 작가로 유명한 유키 하루오의

'교수상회'이다.

제목이 가진 뜻과 표지의 타자기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 때는 다이쇼 시대(1912~1926).

무라야마 저택에 기거하고 있는 서생 미야오는

조간 신문을 가지러 나가다가

저명한 법의학자인 무라야마 고도의 시체를 발견한다.

보란듯이 정원에 놓여진 시체는

범인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흉기로 보이는 물건 또한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 박사와 친한 특고의 히라노는

고도 박사가 최근 어떤 무정부주의 집단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박사의 가방에서 사라진 편지와

히라노를 만나려고 약속을 잡았다는 점에서

그가 무정부주의 집단을 고발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교수상회는 이 무정부주의의 비밀 결사대로

고도 박사를 죽인 배후로 지목되었다.


* 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그 와중에 무라야마 저택을 지은 무라야마 가지타로의

비밀 편지가 지인들에 의해 서재에서 발견된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라야마 저택에서 고도와 함께

지내고 있는 먼 친척 미나카미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다른 인물들이

용의자로 떠오르게 된다.


* 여기서 미나카미는 모두가 놀랄만한 결정을 한다.

3년 전, 무라야마 저택을 털어

경찰에 잡힌 전력이 있는 하스노를

탐정으로 고용한 것이다.

배후에 무정부주의 집단이 있는데도

무정부주의의 방식으로 범인을

잡길 원하는 네 사람.


* 3년 전 하스노가 무라야마 저택을 털면서

의도치 않게 무정부주의 집단에

피해를 끼치게 되었고, 이에 자신도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제안을 수락한다.

하스노는 화가이자 친구인 이구치와 함께

조사를 시작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지인을 포함해 그들 역시, 목숨을 위협 받게 된다.


* 도둑을 탐정으로 세운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수수께끼들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그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하스노가 어디서 접점을 찾을지 매우 궁금했다.

어딘가 심드렁한 모습에 과연 정말

범인을 잡고 싶은 것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흩어졌던 퍼즐들이 하스노에 의해

딱 들어맞아 큰 그림이 되는 순간!

나는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일에

입이 떡 벌어졌고, 그제서야 하스노가 했던

말들을 다시금 곱씹을 수 있었다.

하스노의 손,발이 되어주는 이구치는

어딘가 어설퍼 보이지만 무의식 중에

던진 생각들이 꽤 날카로웠다.

이 사람은 화가가 아니었다면 뭐가 됐을까?


* 이제 막 법의학이라는 학문이 퍼진 시기.

그 법의학을 발전시킨 박사의 죽음과

교수상회라는 무정부주의 비밀 결사대.

그 안에서 하인, 승합마차 등

다이쇼 시대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 다이쇼 시대, 일본의 셜록과 왓슨!

이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요즘 무적의 증거로 들이밀어지는

과학 수사가 아닌, 직접 발품을 팔아

사연을 쌓아가고 추리를 발판으로

말로서 범인을 무력화 시키는 모습이

추리 덕후에게 증거가 아닌 ‘논리’로

승부하는 시대의 쾌감이 있었다.


* 출판사 도장깨기 7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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