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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스 스타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5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평점 :

#노르웨이소설 #데빌스스타 #요네스뵈 #비채
* 무슨 자신감인지 몰라도
이 책을 들고 손목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당당하게 엎드려서 물리치료 받다가
의사 선생님한테 걸렸다.
"이제 어깨까지 아작나고 싶으세요?
목 디스크 걸려요!!!"
* 선생님의 샤우팅에 난 당당하게 외쳤다.
"요 네스뵈 아저씨한테 따지세요!
책이 재밌는 걸 어쩌라구요!!!!"
한숨을 폭 쉰 선생님과 바른 자세로
책을 읽기로 약속하고, 집 외에 다른 곳으로
책을 들고 다니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
요 네스뵈 책은 건강에 해롭다는 교훈을 얻으며
의사 쌤이 나가자마자 다시 책을 펼쳤다.
* 프린스를 잡는데 놓친 해리는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망가졌다.
다시 술에 손을 댔고, 출근도 하지 않았다.
밑바닥이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망가져버린 해리.
라켈은 그런 해리의 곁을 떠났고,
해리는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더더욱 망가졌다.
* 라켈을 붙잡지도 못하고 애원도 못한 채
망가진 해리에게 묄레르는 끔찍한 통보를 내렸다.
해고.
라켈 외에 그를 숨쉬게 하는 단 하나였던
일마저 그에게서 빼앗아가 버린 것이다.
아니, 어쩌면 해리가 먼저 손을 놓아버린 것일지도.
* 오슬로는 한 여름의 땡볕 아래에 조용했다.
모두 휴가를 떠났고 해리는 취해있었다.
그런 오슬로에 일어난 작은 파문.
처음에는 단순한 살인 사건인 줄 알았다.
자택 욕실에서 이마에 총을 맞은 채 살해당한 여성.
잘린 손가락과 붉은 다이아몬드.
* 해리는 총경이 그의 해고 서류에 사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일을 하기로 원했다.
해리의 보스는 톰 볼레르와 함께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원했지만 해리는 거절했다.
그와 함께 일하느니 지금 당장 일을
그만 두는 편이 더 나았으리라.
그런 해리에게 묄레르는 한 여성의 실종 사건을 맡겼다.
* 얼마 뒤, 그 여성의 왼손 중지가 절단된 채
묄레르에게 배송되었고, 이는 곧 연쇄살인으로 번졌다.
해리는 결국 톰과 함께 이 연쇄 살인을 수사하게 되었다.
경찰청에서 유일하게 연쇄 살인을 수사해 본 적 있는 형사.
하지만 그에게 이것은 마지막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목격자에게서
작은 단서를 얻어내며 해결사 해리로서의 면모를 발휘한다.
* 범인이 남긴 암호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그 행위와 동기에 대해 파고드는 해리.
그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 나는 늘 그렇듯이 해리를 응원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리와 프린스의 간극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책을 덮으면서는 어쩌면 아주 많이 닮아있던
두 사람이 이토록 다른 행보를 벌였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다.
그건 역시나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해리에게는 어머니와 쇠스, 그리고 아버지가 있었으니까.
* 올레그가 해리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올레그도 해리와 라켈의 변해버린 사이를 모르지 않을텐데
엄마 몰래 해리를 찾아가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고,
해리와 함께 있어서 무섭지 않았다는 그 작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해리도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
* 미친듯이 탐독할 수 밖에 없었던 오슬로 3부작.
몸에는 해로울 수 있을 지언정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해리는 앞으로도 몇 번은 더 무너지고 망가질 것이다.
그래도 그는 또 그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나갈 것이다.
그게 우리의, 나의 해결사 해리니까.
그는 완벽한 형사는 아닐지 몰라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해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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