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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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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독서 포인트로 산
첫 번째 책부터 제대로 사로잡혔다.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는
처음 표지를 보는 순간,
이건 무조건 내 스타일이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형체 없는 유령과 공조하는 소녀라니.
이 둘에게 어떤 사연이 있기에
손을 잡게 된걸까?
* 이 소설은 “법으로 죄를 온전히
물을 수 없는 세계”에서 출발한다.
피해자는 삶의 전부를 잃었는데도
가해자는 가벼운 처벌만 받거나
심지어 처벌조차도 받지 않고 끝날 때가 있다.
이런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완전 범죄 청부사다.
* 완전 범죄 청부사인 구로하 우유우는
그날도 경찰의 눈을 피해 의뢰인이
요구한 복수를 완벽하게 실행했다.
그리고 불쾌한 기분으로 눈을 뜨자
코가 닿을 만한 거리에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손으로 아무리 쳐도 만져지지 않아
환영인가 싶었지만, 간호사가 들고 온
링거 팩에는 자신의 이름과
그날로부터 4개월이 지난 날짜가 적혀있었다.
* 그 순간,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에 의해
등을 떠밀려 떨어졌던 기억과 함께
현재 자신의 상태가 유령임을 알게 됐다.
잠시 방황하던 구로하는 그때 자신이
만나지 못했던 의뢰인과의 약속 장소로
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 원래 구로하에게 의뢰하기로 했던
부부의 딸, 오토하였다.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찬
초등학생 소녀는 구로하가 범인이라
생각하며 손도끼부터 날린다.
그러나 곧 그가 ‘유령’임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 오토하는 유령을 볼 수 있는 소녀였고,
전에도 구로하 같은 유령을 봤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유령이 된 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7일 뿐이라고 알려줬다.
그 후에는 죽음이라는 형태로 사라진다고.
그래서 이 대담한 초등학생은 구로하에게
의뢰를 가장한 거래를 제안했다.
* 구로하 역시 그를 밀어뜨린 범인을
찾고 싶은 것 아니냐며,
구로하 대신 손발이 되어 움직여 줄테니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을 찾고
복수를 하게 도와달라고.
그렇게 아저씨 유령과 초등학생 소녀는
콤비가 되어 3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생긴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 구로하는 오토하에게 추리 선생이자
인생의 스승이 되었고,
때로는 그에게 위로를 건네기도,
혹은 위로를 받기도 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의 완전 범죄 매뉴얼을 배우며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는 오토하.
두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7일.
과연 구로하는 아직 어린 이 소녀에게
복수의 길을, 나아가 완전 범죄 청부사의
후계를 맡기게 될까?
* 책장이 멈출 줄 모르고 휙휙 넘어갔다.
이 소설은 500쪽이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읽었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밀려오는 반전들,
건방진 꼬마에서 지켜야 할 의뢰인으로
변화해가는 오토하의 서사,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날의 진실들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구성으로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 읽는 내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그대로 증명해낸 이야기.
마지막 페이지까지 완벽하게 완성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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