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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맨
프리다 맥파든 지음, 조경실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소설 #핸디맨 #프리다맥파든 #조경실 #북플라자
* 오랜만에 읽는 프리다 맥파든 작품!
핸디맨 읽으려고 벼르고 벼르다
이제서야 읽었네.
섬뜩한 표지에 “끝난 줄 알았던
살인이 다시 시작된다”는 띠지 문구까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제대로 차오른 책이었다.
* 책 속에는 살인자 아버지를 둔
노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노라는 11살에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체포 되었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 애런 니어링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고 법 없이도
살 만큼 가정적인 남자였으나
그 실체는 연쇄살인마였다.
* 그는 최소 열여덟 명의 여성을 죽였고
희생자들은 모두 손목이 잘려나갔다.
그래서 그에게는 '핸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살인 방조 혐의로
아버지와 같이 체포, 기소되었던
어머니는 재판을 받기 전
구치소에서 자살했다.
노라는 성을 데이비스로 바꾸고
아버지와는 다른 인생을 선택했다.
그 역시 칼을 들지만 사람을 살리는
외과 의사로서의 삶을 택한 것이다.
* 아버지가 그 유명한 핸디맨이라는
사실은 노라가 26년 동안 꽁꽁 숨겨 놓은
가장 커다란 비밀이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결혼은 물론,
연애와도 담을 쌓고 지냈고
일에 미쳐 지내면서 싱글라이프를
말 그대로 견뎌내고 있었다.
그녀의 유일한 휴식은 퇴근길에
단골 바에 들려 올드 패션 칵테일을
한 잔 하는 것 뿐이었다.
* 그렇게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바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환자를 만나게 된다.
노라에게 추근거리는 그 환자를
센스 좋은 바텐더가 물리쳐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노라의 차를 낯선 차가 따라오게 된다.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날도 어김없이 수술이 끝난 후
외래를 준비하던 노라에게 경찰이 찾아온다.
* 경찰은 노라의 환자가 예전 '핸디맨' 사건처럼
양 손목이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건 당시 그녀의 알리바이를 묻는다.
여기에 우체국 소인 없이 전달되는 아버지의 편지,
노라의 뒤를 쫓는 낯선 차,
갑자기 노라의 눈 앞에 나타난 전 남친,
그리고 노라의 환자들을 노린 핸디맨 사건.
과거의 그림자가 한꺼번에 되살아난다.
그리고 독자는 묻게 된다.
범인은 누구인가?
과연 노라는 정말 결백한가?
* 프리다 맥파든의 강점은 역시
'의심의 뉘앙스를 뿌리는 법'에 있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라마저도
끝까지 의심하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파든이 언니한테 뒷통수 맞은 적이
한 두번이어야지.
어떻게 보면 얘가 범인 같고,
또 이렇게 보면 쟤가 범인 같고.
오랜만에 머리가 터지는 즐거움이었다.
* 역시 프리다 맥파든답게 페이지는
술술 넘어갔고, 범인의 실체가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이 밝혀졌을 때,
크~ 역시 쌍따봉을 날릴 수 밖에 없었다.
이 맛에 이 언니를 끊을 수가 없다니까.
이 언니, 신작이 나왔다니까 또 읽어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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