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오브 어스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소설 #투오브어스 #줄리클라크 #김지선 #밝은세상 #협찬도서

* 밝은 세상 출판사에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받아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여성 서사,
사기, 그리고 복수라는 키워드였다.
'사기는 사기로 되갚는다'라는 말이
어찌나 짜릿하게 느껴지던지!

* 받아본 책의 표지는 온통 까만 배경에
아름다운 여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메그 윌리엄스, 마가렛, 멜로디 와일드.....
이 이름들은 어떤 의미일까?
거칠면서도 매끄러운듯한 질감을 느끼며
책을 펼치자 나는 두 명의 여자를 만났다.

* 먼저 메그.
어린 시절 메그는 엄마를 암으로 잃고
차 안에서 생활해야 했다.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론 애시턴이라는 남자였다.
현재 그는 잘나가는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정치가이며, 주 상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있지만
과거에는 메그의 엄마를 철저히 속여
집을 빼앗고 거리로 내쫓은 장본인이었다.

* 메그는 그때의 굴욕을 절대 잊지 않았다.
그 후 여러 도시를 떠돌며 남자들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웠고 마침내 최종 복수,
론을 향한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다.

* 그리고 그런 메그를 지켜보는 또 다른 여자 캣.
10년 전, 단 한 통의 전화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메그와의 단 30초의 대화가 캣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캣은 이제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
어떻게? 메그와 같은 방법으로!

* 메그가 부동산업자로 론에게 접근하듯
캣은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은 고객으로
신분을 숨기고 메그에게 접근한다.
두 여자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속이며
치밀한 게임을 시작한다.
자신의 인생을 무너뜨린 상대에게
준비한 복수와 파멸을 안겨주기 위해서.

* 처음 캣의 계획을 봤을 때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캣이
메그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메그는 전문(?) 사기꾼이고
캣은 분노만 앞세운 아마추어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캣이 분노의 화살을 겨누는 방향이
맞는지도 의문이었다.
번지수가 틀린 건 아닐까,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 그리고 우리의 메그!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처음에 그녀가 사기꾼인 된 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을지라도
그 방법이 한심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 뛰어난 머리와 센스로 얼마든지
다른 길로 갈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럼에도 메그는 사기의 길을 택했고,
그 끝에서 나는 그녀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그 많은 일들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은
그저 "언니!!!!!"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런 언니라면 나도 좀 비벼보고 싶기도 했다.

* 이 책은 빠른 전개와 완벽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고
통쾌하면서도 따듯한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책을 덮는 순간 내 안의 도파민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은 묘하게 따뜻했다.

* 권력과 재력, 허세와 부패로
얼룩진 남자들의 이야기에 지쳤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들길 바란다.
나처럼 메그에게 열광하게 될 것이다.
책을 덮고 나면 당신 역시
메그의 앞날이 꽃길이길 바랄 테니까.

@wsesang
#잘읽었습니다
#여성서사 #복수 #복수극 #파멸
#사기 #사기꾼 #부동산 #정치인
#책추천 #스릴러추천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소설
#메그 #꽃길만 #걸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