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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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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미국 소설을 읽은지가 언제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기억을 뒤져봐도 마지막 책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요즘 거의 일본 소설만 읽었던 터라
갑자기 미국 소설이 읽고싶어졌다.
그래서 무심코 꺼내든 책이었다.
* 남자친구의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이 남자는 내 남자야!
그는 나에게 푹 빠져있지!'를 보여주는 에비 포터.
그녀의 남자친구 라이언은 잘생긴 외모에
잘 나가는 사업가이다.
그의 친구들, 특히 여사친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그녀를 못마땅해 한다는 것을 안다.
그녀가 그의 돈을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닌지,
그 정보를 캐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으니까.
* 하지만 에비는 이 모든 일이 가소롭다.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그의 여사친들보다
그녀가 훨씬 뛰어났으며, 그녀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닌 훨씬 더 중요한 것이었으니까.
그렇다. 에비 포터는 일부러 그에게 접근했다.
그녀가 모시고 있는 보스의 지시에 따라서.
* 그녀의 이름과 과거는 모두 보스인 스미스가
만들어준 가짜 신분이다.
모든 일이 끝나면 훌훌 털어버리고
다신 쓸 일이 없는 그 이름.
그렇게 그녀는 8년이라는 세월을 스미스 밑에서 일했다.
그녀의 보스는 수수께끼의 남자로
얼굴도, 나이도, 이름도, 심지어는 목소리도 모른다.
* 직전 임무에서 실패한 뒤,
다시 한 번 오게 된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런데 보스는 그녀의 각오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나 보다.
라이언의 예전 친구인 제임스와 우연히 만났을 때,
제임스 옆에 있던 여자는 자신을
루카 마리노라고 소개했다.
* 노스캐롤라이나 이든 출신에
엄마는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루카 마리노.
에비는 그녀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루카가 아니었다.
루카는 바로 그녀가 꽁꽁 숨겨뒀던
에비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다.
* 가짜 신분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에비에게
그녀를 사칭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에비는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한다.
에비는 라이언에게 그의 회사 정보를 빼내는 것과 별개로
루카 마리노라고 얘기하는 여자를 주시한다.
그러면서 은밀하게 자신의 보스 스미스의
뒷통수를 가격할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 책은 현재의 에비와 과거의 루카가
스미스를 만나게 된 계기부터, 현재까지를
번갈아가면서 보여주고 있었다.
과거에 처음 맞은 임무는 베이비시터로 취직해
금고에 든 플래시드라이브를 바꿔치기 하는 것이었다.
이후 보안이 철저한 저택에서 그림을 빼오거나,
거물급 정치인의 약점을 잡는 등
007시리즈 뺨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 그러면서 현재에서는 보스와
숨막히는 두뇌 싸움을 보여주면서
좌절과 혼돈 속에서 그녀가 준비했던 패를
차근차근 꺼내 보여준다.
인생이 거짓말인 그녀는 결코 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계속 응원하게 된다.
그녀가 스미스의 뒷통수를 갈기고
빅 엿을 날리기를 얼마나 기대했던가!
* 정체가 너무 궁금했던 보스 스미스!
반전에 반전을 더한 쫄깃한 이야기에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아, 그렇지! 나 이런 장르도 좋아했지!
스토리는 최고! 가독성 갑! 연출까지 끝내주는,
마지막 장면까지 완벽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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