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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유괴마 ㅣ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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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평점 :

#일본소설 #하멜른의유괴마 #나카야마시치리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살인마 잭의 이야기와
단편 연작 미스터리를 거쳐서
이번에는 백신이란다.
백신이라고 하니 코로나 백신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이 백신과 하멜른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 어느 날부터인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딸 가나에.
엄마인 아야코는 사별 후, 혼자서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15살의 딸이 갑자기 3살 정도 되는
기억력을 가졌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그래도 보통의 3살 아이는 엄마를
알아보기라도 하지,
가나에는 아야코가 엄마인 것도 잊어버렸다.
* 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
혼잡한 가게 안을 보고 가게 문 앞에 잠시
기다리라고 했는데 순식간에 가나에가 사라졌다.
경찰서에 신고도 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나에.
그리고 며칠 뒤, 일본산부인과협회 마키노 회장의
외동딸인 마키노 아미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 두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나에는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으로 기억장애를
앓고 있었고, 아미는 백신 추진파 의사의 딸이었던 것.
경찰은 납치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지만
단서 하나 찾을 수 없었다.
범인이 남긴 것이라고는 딱 하나.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그림 엽서 한 장 뿐이었다.
* 보통의 유괴사건과는 다르게 범인은 보호자와
경찰에게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지부진한 수사가 이어가던 중,
자궁경부암 백신 원내집회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다'
참가자 5명이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 순식간에 피해자는 7명으로 늘어났고
범인의 단서는 커녕 그 목적도 알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다.
이누카이는 후배 형사인 다카치호 아스카와
조를 이루어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왠지 범인의 손에서 놀아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남자들의 거짓말은 기가 막히게 눈치 채지만,
여자들의 마음은 도통 모르는 이누카이에게
이 사건은 사방이 벽에 가로막힌 것 같았다.
사건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이누카이를 싫어하는 게 눈에 보이는 아스카는
순간순간 울분에 못이겨 여기저기에
뻥뻥 사고를 쳐댄다.
* 옆에 있었다면 어깨라도 한 번
토닥여 주고 싶었던 이누카이.
고생이 많소. 형사 양반!
그래도 이누카이가 못 보는 여자들의
심리를 아스카가 눈치 챘을 때는
앞으로 있을 둘의 케미가 기대 되기도 했다.
*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헉! 했다. 여기서 이렇게 튀어나온다구요?
역시, 뒷통수 치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진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진실에
역시, 반전의 제왕이라고 엄지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 나도 20대 때, 자궁경부 암 백신을 맞았다.
요즘은 남자들도 맞는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때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들은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 백신을 맞았을 때가 기억나기도 하면서
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울컥 눈물이 나기도 했다.
*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린 꿈.
그러나 책임져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사회.
아픈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이누카이와
형사로서의 이누카이의 모습.
하나의 사건 뒤에는 언제나 묵직한 울림을 주는
시치리 형님의 목소리.
정말 딱 내가 원하던 이누카이 시리즈였다.
* 출판사 도장깨기 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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