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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ㅣ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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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복창교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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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중인데
이누카이 시리즈에서 유독 이 책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
블홀에서 재출간 되지 않았을까,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책은 품절이라서
중고책으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 7월 3일 오전 5시 5분, 도쿄현대미술관 앞.
기바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마라토너의 눈에
순간 이상한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울타리에 기대선 인물이 머리가 길었기 때문에
발동한 호기심에 그곳으로 가자
이상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머리와 사지는 완벽하게 붙어 있지만,
몸통의 중심이 어쩐지 이상하게 푹 꺼져 있는 여자.
* 자세히 살펴보니 몸통은 깨끗하게 절개 된 상태였고,
수많은 핏줄과 조직의 잔해들이 아래에 널려있었다.
몸속의 장기란 장기는 어디론가 깡그리 뽑혀져 나간 시신.
그것은 사람이긴 했으나, 그저 빈껍데기였다.
하필이면 사건 현장인 기바 공원과
도로 하나 떨어진 맞은편에 후카가와 서가 있었다.
도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시청 앞에서 무참히 살해된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 이상하리만큼 범인의 흔적이 없는 사건은
보도국으로 발송된 편지에 의해 대대적인
파문이 일어난다.
살인마 잭의 환생.
잭 더 리퍼의 가장 큰 특징인 장기 적출과
배달된 편지, 그리고 연쇄살인.
*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잭은 이번에는 가져간 장기의 일부분도
함께 경시청으로 보내 형사들을 도발했다.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잭의 행보에
모두들 분노를 일으켰다.
* 모든 언론에서는 연일 잭에 관해
뉴스 보도를 내었고, 형사들은 범인의 실마리는 커녕
피해자들의 공통점도 찾지 못했을 때,
한 조를 이룬 이누카이와 고테가와 형사가
중요한 단서를 잡았다.
피해자들 모두가 '장기기증'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것.
* 그 옛날 잭 더 리퍼가 매춘부만 골라서
살해했던 것처럼 잭은 장기기증자들만 골라서
무차별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멍청한 쓰루사키 관리관이 TV에 나와
잭을 도발한 후, 이 사실은 전국적으로 퍼지게 됐다.
아, 이게 세이렌의 참회보다 먼저 나온 거구나.
그러면서 언론과 의료계는 물론이고
정치계까지 장기 기증과 뇌사에 관해서
찬성파와 반대파가 부딪혔다.
* 이 책을 읽기 전에 하필이면,
전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정말 우연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뇌사에 빠진
구급 대원의 장기 기증 편을 봤다.
그 사연이 너무 슬퍼서 정말 펑펑 울면서 봤는데
책에서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줄이야.
* 뇌사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정말 생명이 끝난
사람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가, 아닌가를 생각했다.
뇌사 판정 후에도 몇 년이 지난 후에 깨어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보면 아닌가, 싶다가도
또 생전에 자기가 결정을 한 일이니
그에 따라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다가,
나라면, 내가 만약 그런 판정을 받고 누워있다면
내 가족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줄까 생각하기도 했다.
* 한번 비틀어진 반전은 참 맛있었지만,
생각보다 빈약했던 범행 동기는 조금 씁쓸했다.
이게, 사람 셋을 살해한 동기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은데 말이지.....
그만큼 사람의 생명보다 다른 것이
중요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 많은 고민을 뒤로하고 정말 순수하게
이누카이와 고테가와의 조합을 만난 것은
굉장히 기뻤다.
의외로 둘이 케미가 좋더란 말이지.
이렇게 이누카이 시리즈가 시작됐으니,
또 열심히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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