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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평점 :

#한국소설 #문래동로망스 #김진성 #델피노 #협찬도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을 통해서 받아본 책이다.
델피노가 소설 맛집인 줄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대놓고 이거 로맨스예요! 하는 것은
또 처음이라 엄청 기대하면서 책을 받았다.
예전에 봤던 '너의 손에 닿았을 뿐'이라는 책도
로맨스 물이긴 했지만, 키워드가 초능력과
조현병이었으니 첫 느낌이 사뭇 달랐다.
* 철공소의 쇠 냄새와 카페의 커피 냄새,
라는 문구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표지가 정말 예뻤다.
문래동에 가면 실제로 여기를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실제로도 문래동에는 철공소 거리가 있고,
예쁜 카페도 많다고 하니 책에서는
여기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 두근두근, 설레여서 책을 펼쳤는데
첫 문장부터 빵 터졌다.
'내 이름은 김철.
나는 잘생겼다.'
철이와 미애도 아니고 로맨스물
남주인공 이름이 철이라니!
보통은 엄청 그럴듯한 예쁜 이름을 쓰지 않나?
그렇게 첫문장부터 나를 웃게한 이 책은
그 이후로도 계속 빵빵 터트렸다.
* 첫사랑에 실패한 후, 처음 나간 소개팅.
모든 여자들이 다 자신을 쳐다보는게
본인의 잘난 인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철.
근데 철아, 그건 니가 잘생겨서가 아니였어...
은갈치 때문이야....
그런데 이 쓸데없이 긍정적인 우리의 철이는
사랑도 공식처럼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로맨스 드라마는 모두 섭렵하면서
그렇게 사랑의 공식을 꿰고 있는 철이의 눈 앞에
쨘! 하고 팔근육이 멋진 여자,
아연이 나타났다.
* 실험실에 문제가 생겨 문래동 철공소 거리를
찾은 철은 아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실험을 마칠 수 있었다.
근데 심장이 왜 뛰는지는 모르겠다.
그녀는 웃을 때 팔자주름이 깊게 패이는
이상형을 가진 철이의 스타일도 아니었다.
아, 애초에 그녀가 웃는 것도 본 적이 없지만.
*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지도교수를 대신해 아연이 철이의
담당 조교수로 오게 됐다.
MIT 졸업을 앞둔 수재에 4살 연상.
로맨스 첫 번째 공식은 악연이라던가.
본래 철이의 인생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공식을 따라 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아연의 앞에서 실수투성이에
험한 꼴들을 보이고 만다.
* 그리고 슬며시, 아무도 모르게
그런 철을 보며 너무 귀여워 하는 아연.
오호! 처음부터 그랬던거란 말이지~
그렇게 철(Fe)과 아연(Zinc)의 사랑은
지들만 모른 채 스멀스멀 타오르기 시작했다.
일면 합금 커플의 탄생으로 그 시작은
지극히 평범한 로맨스 물을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공식을 깨트리려고 했고,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독자인 나에게
엄청난 웃음과 몽글몽글한 감정을 안겨주었다.
* 지혜롭고 현명하게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는 그들을 보니 세상에 이렇게 예쁠수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응원해 주고 싶었던 커플이었다.
그들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인생도
이렇게 즐겁고, 웃는 일이 많은 나날이었으면!
* 이 책을 읽으면서 남편과의 연애 시절이 생각났다.
연애 1년 6개월, 결혼 7년 차.
아~ 풋풋했던 그때 그 시절이여!
* 오늘도 회식으로 늦게 들어온다는 남편,
아직도 안들어오는 남편에게 조용히 카톡을 보낸다.
'현관 비번 바꾸기 5초 전.'
@chae_seongmo
@delpin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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