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실 고양이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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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에서 받아본 책이다.
나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강아지와 고양이 중 고르라고 하면
나는 무조건 고양이이다.
그리고 벌써 13년 차 집사이다.
이런 내가 어찌 고양이 이야기에
눈을 두지 않을 수 있을까?

* 그렇게 받아본 책은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 길건을 아니, 고양이 짜장이를 만나게 했다.
사실 고양이 짜장이는 길건 팀장이다.
큰 프로젝트를 따내고 흥에 겨워
직원들이랑 과하게 마신 술.

* 분명히 택시를 탄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눈을 떠보니 고양이로 변해있던 것이다.
기억이 없으니 왜 고양이로 변했는지,
지금 여기는 대체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콱 깨문 털이 숭숭난 앞발에서의
피와 통증으로 꿈이 아닌 것을 알 뿐이었다.

* 그렇게 인간의 눈에 띈 길건은
우연히 강력범죄수사대로 가게 되었다.
김충길 팀장에 의해 들어가게 되었지만
집사는 김하은 경위로 확정되었다.
다만 아무래도 경찰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사무실에서
지내는 것으로 모두 합의를 봤다.
그렇게 길건은 강력범죄수사대
당직실 고양이 짜장이가 되었다.

* 아무래도 경찰서에 있다보니
접하게 되는 이야기들도 범죄였다.
링컨 할머니라고 불리는 80대 여성의
사망이 사고사로 종결 난 후,
길건은 길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본래
짜장이의 몸이 마포 길고양이파
대장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 링컨 할머니 딸의 요청으로
재수사가 이어지는데 이놈의 인간 경찰들은
애먼데만 쑤시고 있다.
사람의 뇌를 가졌지만 몸은 고양이.
그래서 고양이들과 대화를 나눠 본 결과를
인간들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 설사 자신이 현재 실종된 길건 팀장임을
밝히더라고 어떤 미친X이 믿어주겠는가?
그래서 길건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인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떠올렸다.

* 그렇게 링컨 할머니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어째 일이 묘하게 흘러간다.
링컨 할머니를 죽인 이들과
길건이 고양이가 된 데에 접점이
있는 걸로 보였기 때문이다.
마포 길고양이파 대장 짜장이!

* 짜장이가 고양이의 몸을 벗어나
다시 인간 길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읽었다.
곳곳에 웃음 요소들이 있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처음에는 그리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었다.

* 특히 고양이 이름을 짜장이로 짓다니!!
실실 웃고 있는데 우리 고양이가 보였다.
어렸을 적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던 아이라
이름을 막 지으면 오래 살까 싶어
그냥 '냥이'로 지은 내가 할 말은 아니지 싶었다.
그래도 짜장과 단무지! 너무 웃기다 못해
짜장면이 너무 땡겨서 시켜 먹기도 했다.

*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고양이 짜장이의
인간과의 소통법!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었다.
나도 우리 고양이한테 가르치고 싶을 정도로.
그러면 적어도 아플 때,
'엄마 나 아파.' 정도는 알려 줄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잡다한 생각들과 함께
읽던 책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였던
길건과 링컨 할머니 사이의
공통점을 만들어냈다.
이야기 스케일이 이렇게 커질 줄이야.
이거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도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눈을 떠보면
우리 고양이가 짜장이처럼
나한테 말 좀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금의 기술로는 어렵겠지만
미래의 기술로는 충분히 있을 수도
있을 이야기였다.
미래의 악당들을 위한 경고라고나 할까.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고양이는 귀엽다.
응, 나는 있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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