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물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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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에 책 과소비를 한 덕분에
살까~ 말까~ 한 0.1초 고민하고 바로 결제🤣🤣🤣
암만~ 호러장인 전건우 작가님 책은
무조건 사서 봐야지~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어머나 세상에!!!
작가님 친필 싸인본이라니+_+
오호~ 계탔다😍😍😍 히히

* 새벽녘, 주룩주룩이 아니라 거의
퍼붓는 비를 보면서 슬그머니 꺼내든 책.
보통 내돈내산 책은 책태기를 대비해서
아껴두는 경우가 어어어어어어어엄청 많은데
이번에는 그냥 바로 꺼내들었다.
왠지, 장맛비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 빗소리를 들으며 펼친 책은
첫 장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30년 전, 큰 홍수가 났다는 이 마을.
현천강을 끼고 있는 파주의 한 마을은
이상한 제보 전화로 인해
방송국 사람들이 들이닥치게 되었다.
현천강에 수귀가 산다는,
사람들을 끌고 간다는 제보였다.

*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제보 전화를 받은 곳은 <비밀과 거짓말>팀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프로였다.

* 신빨 좋다는 애기신녀님도 부르고
전문가도 부르는 큰 방송을 준비했다.
마을 어르신을 인터뷰 해서
'수귀'에 관한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역시 이 강 뭔가 있긴 있나보다.
작가 중의 왕작가인 전수라는
내내 짜증을 부린다.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을까봐 조마조마했다.

* 이상한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보 전화를 받은 작가는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았고,
제작진들 중 누구는 발목을 다치고,
누구는 벌에 쏘이는 등
이상하게도 안좋은 일이 계속 되었다.

* 그러나 우리의 박재민 피디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
촬영에 반대하는 전수라의 말을 묵살하고,
촬영을 감행하다가 마을의 어떤 여자가
애기신녀를 덮치는 일이 발생한다.

* 피 묻은 댕기가 날아오는가 하면,
계속해서 기분이 안좋아보였던
전수라 작가가 강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극에 달하는 공포감,
사람의 짓인가 수귀의 짓인가 싶을 때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

* 그리고 그들은 살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을 겪게 된다.
비 오는 밤에 찾아와 말 없이 문만
톡톡 두드리는 밤손님.
그 정체가 아직 다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속속히 변을 당하는 사람들.

* 최고의 긴장감과 공포 속에서
책을 다 읽었다.
진짜 너무너무 무서운데 또 덮을 수도 없었다.
등장인물을 정말 최소한으로만 설정했는데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완벽했다.

* 현실과 적당히 넘나드는 판타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그래, 그럴 수 있어.' 라고 이해도 되는 한편,
'하, 이 안타까운 영혼들을 어쩌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호러 장인의 전통 호러를 함께하니
3주 전부터 켜져 있던 에어컨도 끄게 되었다.
이 리뷰를 쓰면서도 왜 이렇게도
등골이 오싹오싹하는지😭😭😭😭😭

* 역시, 물귀신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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