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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새 - 나는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
김은채 지음 / 델피노 / 2024년 5월
평점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에서 받아본 책이다.
잠이 들면 꿈에서 만나는 살인자.
그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 250여 페이지의 그리
두껍지 않은 책.
이 안에 내가 궁금한 그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을까?
의심도 들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만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다.
더운 한여름 밤의 꿀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읽는 책은
참 맛있었다.
*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는
김하진 작가.
생동감 있는 글빨로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한 소설가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모른다.
그동안 그가 썼던 글들은 모두
자신의 생각이 아닌,
그가 봐왔던 것이란느 것을.
* 김하지는 커터칼 소리를 듣거나,
칼로 자신의 몸을 자해를 하거나 하면
어김없이 꿈을 꾸었다.
그것도 새가 되는 꿈을.
새가 되는 꿈이라고 하면
꽤나 평화로워 그렇지 않았다.
그는 새가 되어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시체의 맛도 본다.
* 새가 된 김하진 작가에게
살인범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사람을 죽이는 방법,
뒷처리 방법 등은 적나라하게 보인다.
그 꿈을 바탕으로 글을 썼고,
베스트 셀러에 올랐지만 이내
큰 위기에 닥친다.
* 그동한 김하진 작가가 써왔던 글들이
실제 사건들과 매우 유사했다는 점이었다.
작은 부분까지도,
범인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는.
자식을 잃어버린 형사는
김하진의 책을 보고 '이 놈이 범인이다!'를
확신한다.
* 하지만 김하진의 기억에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장면은 없다.
누군가의 살인 현장을 보고 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형사들의 추궁에
그는 혼란스러워 진다.
* '나에게 몽유병이 있는 건가?'
'꿈에서 내가 본 것은 내가 한 짓인가?'
라는 생각들과 더불어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을 때,
수사가 진행 되기 전에
먼저 범인을 찾자는 최변호사의 말에
'그 곳'을 찾게 된다.
* 10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 하진.
그 첫 기억이 있는 그 곳 만조리.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만조리에서는
사건들이 묘하게 흘러가게 된다.
내가 나조차도 믿지 못 할 때,
그렇게 사건은 진실을 향해
한 걸음에 달려갔다.
* 읽으면서 그 장면의 묘사에
감탄에 감탄을 쏟아냈다.
영화를 보는 것만 같은 생생한 장면 전개,
뚜렷하게 보이는 인물들의 감정선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책만 읽게 만들었다.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던 것이
어느새 끝을 보게 되었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여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모두 호!!!일 것만 같다.
* 가독성과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조금 더 길었어도 충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소설 속의 김하진 작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기도 했다.
* 매일 꿈에서 그런 장면들이 나온다면,
과연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래도 꿈을 통해 글을 써서
돈을 버니까, 김하진 작가는 매일
꿈을 꾸고 싶어 했을까? 등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 만약 나라면,
내 꿈에 그런 장면들이 나온다면?
이라고 생각하자
😱😱😱😱😱😱😱😱😱😱😱😱
나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하지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
보이는 장면들은 쌍욕도 모자라서
나도 뭐라도 때려 부수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책!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