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미래주니어노블 14
앨런 그라츠 지음, 김지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에서
받아본 책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데
기후위기가 큰 주제이다보니
어른이 읽어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불타는 숲을 보며 놀라는
아이를 그려낸 표지 부터
그 심각성을 알리는 듯했다.

* 지구 온도가 2도 가까이 오르자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가뭄도 길어졌다.
수분을 몽땅 앗아간 바람 때문에
캘리포니아는 작은 불이
큰 화재로 번지게 되었다.
아빠와 함께 말을 타고 산책을 나섰던 아키라.

* 아키라는 작은 불을 보며 걱정했지만
아빠는 오히려 그런 불이
숲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안일하게 생각했다.
숲으로 산책을 나온 수와 수의 아빠를 만나고
점점 커져 가는 불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한다.

* 수의 아빠 차를 타고 불을 피해
도망가던 도중,
차 옆을 강타하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상대방 차 안에 갇힌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아키라의 아빠와 수의 아빠는
아이들과 헤어지게 된다.

* 사고로 심각하게 다친 수를 데리고
한시라도 빨리 숲을 벗어나야 하는 상황.
아키라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산불에게 생명을 빼앗기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
여기는 북극곰이 사는 곳이다.
툰트라 버기를 몰며 관광객에게
북금곰을 보여주는 오언의 부모님.
오언은 부모님을 타라 툰트라 버기에서
북극곰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 오언의 가장 친한 친구 조지와 함께
조지네 얼음낚시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두 친구.
오언과 조지는 스노모빌에 함께
올라타 얼음낚시 오두막으로 향한다.

* 한참을 달리던 중,
갑자기 소변이 급해진 오언은
일을 보기 위해 잠시 스노모빌에서 내린다.
그때, 오언의 눈길을 끄는
아주 하얗고 작은 생명체.
북극곰 새끼였다.

* 북극곰 새끼에게 정신을 팔린 오언은
엄마 북극곰과 새끼 북극곰 사이에
끼어있게 된다.
엄마 북극곰에게 머리를 강타 당한 조지.
그리고 오언은 엄마 북극곰에게
다리를 크게 물리게 된다.

* 자신이 늘 관광객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던 이야기인데도
크게 당하게 된 오언.
거기다가 하나뿐인 친구 조지도
크게 다치게 했다.
목숨을 구할 방법은 단 하나.
엄마 북극곰을 피해
어서 집으로 가야한다!

* 마지막 이야기는 나탈리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초강력 허리케인이 마이애미를
덮칠 거란 예보를 듣게 된다.
나탈리는 엄마와 함께 창문에
합판을 설치하고, 부디 이번에는
지붕이 날아가지 않길 바랬다.

* 이웃집 베아트리체 이모와
그녀의 반려견 추로와 함께
나탈리의 집에서 허리케인 루벤과
맞서게 되는 세사람.
그런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허리케인 루벤은 강력한 바람과 물폭탄으로
그들을 헤어지게 했다.

* 금새 흙탕물이 집을 채우기 시작했고
천장이 덜거덕 거렸다.
겹겹이 쌓아놓은 짐들때문에
다시 밖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
그때 나탈리는 현관문 위에 난
길고 좁다란 깨진 창문으로
추로와 함께 집을 떠나게 되었다.

* 점점 차오르는 물과
정신을 잃은 베아트리체 이모.
이모를 붙잡은 엄마를 바라보며
나탈리는 꼬마 강아지와 함께
루벤에 맞서 둥둥 떠내려가기 시작한다.
엄마가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와 맞서
싸우게 되는 나탈리.
그녀는 꼬마 강아지도 지키고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 아키라와 오언과 조지, 나탈리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서술되고 있다.
사실 아키라와 오언과 조지의 이야기는
심히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 큰 불길이 일어나는 숲에 살지도 않고,
내가 사는 곳은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이니까.
그런데 허리케인에 맞서는 나탈리의
이야기는 나를 충분히 공포로
몰아넣었다.

* 지구 대기에 갇힌 열 90%는
다시 바다로 향한다고 한다.
허리케인은 바다에서 만들어지는데
따뜻해진 바다 온도로 힘을 키우며 이동한다.
3면이 바다로 된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허리케인에 안전할 수 있을까?

* 전혀 무관해 보였던 아이들이
책의 말미에 하나의 점으로 이루어졌을 때,
나는 그들의 말에 공감했다.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한다면
이러한 기후 위기도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