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상자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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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채손독'에서
받아본 책이다.
처음 서평이 올라왔을 때,
이미 읽을 책들이 있어서 잠시 고민했었다.
하지만, 소개글을 읽다보니 이거~
안 읽어볼 수가 없잖아요~!!!

* 재빠르게 신청해서 턱하니
당첨되었던 소설.
제목과 같이 책은 온통
붉은 색이었다.
두근두근 설레이며
남편에게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읽어 본 책은
알 수 없는 프롤로그와 함께
시작되었다.

​* 잠시, 이거 오징어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쯔음.
주인공이 나타났다.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도익.
그는 시험날 아침 의문의
붉은 상자를 받게 된다.

* 그저 누군가가 보낸 택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안에는 의외의
물건이 들어 있었다.
검은 쪽지 한 장.
여기에는 하얀색 펜으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대화하지 말 것'
이라는 문구가 달랑 적혀 있었다.

​* 면접 보러 가는 사람한테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대화하지 말라니~
떨어지라는 건가? 라고 생각했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길을 묻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
아무 생각 없이 길을 알려준 도익은
곧 그 남성의 자살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 본인의 탓이 아니라며 애써
죄책감을 누르는 도익이었지만
그날 저녁, 또 다른 남성의
추락사를 지켜보게 된다.
붉은 상자는 예언이었나?
아니면 경고였을까?

​* 도익 외에도 붉은 상자를
받은 사람은 많았다.
결혼식을 앞둔 지민,
고등학생 높이뛰기 선수 정희 등
그들이 받은 붉은 상자는
결코 좋은 일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 그러던 중, 도익에게 온
또 다른 붉은 상자 하나.
도익의 손에 세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다는 쪽지였다.
하루 아침에 세 명의 목숨을
구해야하는 도익.
붉은 상자는 왜, 도익에게 온걸까?

​* SRT를 타고, 한 시간 만에
도착하는 기차였기에
중간에서 끊어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는
'무궁과호를 탈까?'라고
생각했을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몰입도가 좋은 책이었다.

* 누가 보낸 건지,
선택 받는 기준은 무엇인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채
붉은 상자는 조용히 그들을
하나의 인연으로 만들어버렸다.
생판 모르던 사람에게
내 목숨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오우~ 소오름.

​* 배달 된 붉은 상자가
운명인지, 저주인지 알아차렸을 때
책은 이미 끝나있었다.
아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 이래서 그 프롤로그가,
이래서 그 첫장면이!!!!
라고 생각하면 허허,
나도 모르게 실소가 나온다.

​* 무슨 수를 써도 운명은 운명적으로 작동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것조차 운명이다.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만들어 가는 것일까?

​* 만약, 집 앞에 당신 이름이 적힌
붉은 상자가 놓여있다면,
당신은 그 상자를 열어보시겠습니까?

​* 저는 버릴꺼예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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