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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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다.
이유를 묻는다면, 딱히 재미가 없다.
파워 F인 공감능력 탓에 출연자가 조금만
눈물을 끌썽여도 나는 오열을 하는 탓도 있다.

​* 하지만 나는 TV없이는 못 사는
남자와 함께 살고있다.
나 없이는 살아도, TV없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분이다.
그래서 우리의 식사시간은 늘
각종 영화와 스포츠, 예능과 함께 한다.

* 그 식사시간마다 내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이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를 풀고 상금까지 주는.
그들이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한 순간을 같이 엿보는 기분이었다.

​* 코로나가 터지고,
유퀴즈가 길거리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을 때도 나는 종종 시청을 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자세를 배우고, 그들의 삶에
박수를 쳐주는 나날들이었다.

* 그러다 이번에 비채 서포터즈로
이언주 작가님의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을
받아 볼 수가 있었다.
내가 챙겨보지 못했던 분들도 계셨고,
내가 인상깊게 봤던 분들도 계셨다.

​*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직업,
각양각색으로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이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
촬영 비하인드 등
책을 읽지 않으면 몰랐을 법한
이야기들도 다양했다.

* 푸바오 할아버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생환 광부 박정하님의
이야기로 끝맺음 되는 책.
이야기도 '시작과 결심', '사랑하는 마음',
'생의 기록'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매일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골라보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이제 막 2학년이 되는 아이들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었고,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했던 일,
좌절하고 무너지더라도 그들이 이루었던 일에
이언주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과
기록이 첨부되어서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직장을 찾은 새내기 회사원에게
이제 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젊은이들이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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