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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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친구님들 피드에서 자주 보였던 책!
자주 보이기도 했지만 평들이 너무 좋았다.
읽고 싶은 책으로 찜콩해두었던 와중에
서평으로 나와 당첨!!
눈이 오는 한가로운 주말에 바로 다 읽었다.

* '그때 그 말들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로
시작되는 강렬한 첫 문장.
누구보다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즐기던 올리비아.
그녀의 결혼생활은 늦은 밤 걸려온 전화로 인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 딘의 비행기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
이상한 딘의 무전 내용과 증발하듯
없어져 버린 그와 비행기는
각종 추측들을 난무하게 했다.

* 그리고 그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올리비아.
올리비아는 딘의 실종이 있은 뒤에
그토록 원하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딘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한 채
엄마가 있는 뉴욕으로 돌아갔다.

* 예쁜 딸을 가진 올리비아는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딸 로즈가 어린이집에 다닐 무렵,
누구보다 자상한 전 남자친구였던 가브리엘과
새로운 가정도 꾸렸고, 아이도 더 생겼다.

* 다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올리비아는
경찰의 방문을 계기로 다시 딘을 생각하게 된다.
숲에서 발견된 임신한 여성의 시신.
그녀와 전 남편이었던 딘의 관계.
그리고 이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딘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 설상가상으로 경찰의 방문이 있은 뒤,
가브리엘은 올리비아가 자신을 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나는 올리비아가
사랑만 넘치는 여성이 아니라
매우 강인한 여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남편이 실종되고, 혼자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겨우 다시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일구었는데
이번엔 전 남편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단다.
나였더라면 진짜 미치고 팔짝 뛰었을 것 같다.

* 내가 알던,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이
일순간 환상이었다는 생각은 물론이다.
여기에 더 숨긴 것은 없는지,
더 속인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심했을 것이고.
또 나의 과거를, 내 삶의 일부를 모조리
부정 당한 느낌이 들어서 나였더라면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을 것 같다.

* 특히 나는 올리비아가 딘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얼만큼 사랑했는지 모조리 지켜본 독자였기에
그를 잃고, 다시 그의 소식을 들은 올리비아의
심정을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 왜 이렇게 많은 책친구님들이 이 책을
그리도 극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랑과 이별의 감정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딘을 향한 진실을 요구하는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완벽한 조화였다.

* 책을 덮고나니 그제서야 눈에 보이는 표지.
요트와 비행기, 그리고 푸른 하늘.
아~ 이토록 완벽한 실종도 없었지만
이토록 완벽한 소설도 없었다.
좋은 책을 소개해준 책친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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