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연극 킴 스톤 시리즈 4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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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4권 번역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던 기억이 있다.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킴스톤시리즈 4권!
‘죽음의 연극’을 만나보았다.
감사하게도 품스토리 측에서 책을 보내주셨고
번역가님의 싸인도 받을 수 있었다.
집안 대대로 가보로 물려주겠습니다!ㅋㅋㅋ

*역시나 이번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준
우리의 돌김언니!!
납치 사건을 멋들어지게 해결한 공로가 인정되어
상을 수여 받기로 한 킴 스톤.
그녀의 상사인 우디 경감은 보상이라며 킴스톤과
그녀의 팀원들을 월히스의 법의학 연구시설
웨스털리로 보내게 된다.

*단순한 견학이라고 생각했던 킴과 팀원들.
웨스털리는 흔히 시체농장으로 불렸다.
곤충이 시신의 부패에 미치는 영향부터
수중 곤충의 활용, 말벌과 시신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연구들은 미제 사건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웨스털리의 책임자인 라이트 교수의 안내에 따라
연구소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킴의 눈에
옷을 완전히 갖춰 입은 여성이 뭉개진 얼굴을 한 채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라이트 교수는 이 시신은 연구소 소속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즉, 이 여성은 ‘살아있는 사건’이었다.
입안에는 흙이 가득 들어 있었고, 손목에는
수갑을 찬 흔적이 있는 여성.
실종자를 뒤져 여성의 신원부터 찾는 것으로
킴의 수사는 시작된다.

*여성의 신원이 밝혀지자마자
발견된 두 번째 피해자.
다행히 그녀는 살아있는 상태였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피해자는 혼수상태.
이후 웨스털리에서는 연구소 소속이 아닌
아주 오래된 시신들이 발견된다.

*연구소에서는 시신만 눈에 띄었던 것이 아니라
1권에서 잠깐 나왔던 법의골학자 대니얼도 킴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묘하게 흘러가는 킴스톤과 대니얼의 핑크빛 마음!
이와 더불어서 킴 스톤은 재수탱이 기자였던
트레이시의 말에 일명 ‘밥’사건, 혹은 ‘피아니스트’사건도
틈틈이 같이 조사하게 된다.

*역시나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돌김 언니답게
끝까지 파헤치고 흩어진 조각들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의 놀라운 실체.
진짜 상상도 못했어서 훨씬 더 놀라웠다.
‘헐’, ‘대박’이라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이다.

*중간에 범인의 일기로 보이는 대목들이 나오는데
이걸 잘 살펴보면 작가님이 정해놓은 트릭들이 보인다.
하지만 나는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단서는 다 보이는데 범인은 죽어도 못찾겠더라....

*누구보다 아픈 과거가 있지만 그걸 극복하고
피해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공감해주는 킴 스톤.
회를 거듭해 나갈수록 이상하게 킴 스톤에게는
더 빠져들게 된다.
중독성이 쩌는 이 언니!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킴 스톤이다ㅋㅋㅋㅋ

*만약에 내가 강력범죄의 피해자이고,
단 한 명의 형사에게 내 사건을 맡긴다면
나는 단연코 킴스톤이다.
적으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지만
내 편이라면 또 한없이 든든한 언니♥

*처음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인간인가 했는데
가면 갈수록 이 언니의 인간적인 면모에 또 끌리게 된다.
사랑스러운 바니와 함께하는 일상을 엿보는 것도 좋다.
우디 경감에게 한번씩 당하는 킴 스톤의 모습도 좋고,
자신이 운전하는 것으로 브라이언트에게 벌을 주는 모습도 좋다.

*마지막에 키스와 에리카와 함께 있는 모습에서
나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34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3년.
그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여성의 마음이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 적이었던 사람조차도 아군으로 만드는 매력적인 형사!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이 책을 한국에 소개해주신 강동혁 번역가님께
무한의 감사를 드린다.

*펼치기 전에는 설레이고,
덮은 후에는 금새 그리워지는 킴 스톤이야기!
전권 출간될 때까지 존버하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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