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을 걷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110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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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영국의 한 여성 경찰을 알기 전까지
누군가 내게 최애 캐릭터를 물으면 늘 이렇게 얘기했다.
'에이머스 데커요.'
그리고 지금, 누군가 내게 최애 캐릭터를 묻는다면
'남자는 에이머스 데커, 여자는 킴스톤이요.'
라고 얘기할 것이다.
그만큼 내가 늘 기다렸던 덩치 큰 한 남자!

​* 내가 늘 운명의 책 친구라고 질척대고ㅋㅋ
떠벌리고 다니는ㅋㅋㅋ
근데, 진짜 생일마저 비슷한 헤스티아님께
생일 선물로 받은 책!!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보았다.

* '에이머스 데커'하면 선명히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키 198cm에 몸무게 140kg에 육박하는 거구,
과거 미식축구 선수였고, 당시 사고를 당해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게 되었다.
데커는 그 어떤 기억도 잊을 수가 없다.
심지어 잊고 싶은 기억마저도 지울 수가 없다.

​* 그런 그가 사건을 통해 FBI 특수 요원이 되고
전직 기자였던 알렉스 재미슨과 함께
파트너를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이번에도 역시 재미슨과 노스다코다주에 파견된 데커.

* 노스다코다주 런던시에서 데커는
Y자로 절개되어 부검당한 한 여성의 시신과 마주하게 된다.
다행히 여성을 알아본 경찰관 덕분에
그녀가 누구인지 쉽게 밝혀졌다.

​*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죽긴 했지만
그녀의 죽음은 지역 경찰관이 충분히 처리할 수도 있었다.
데커와 재미슨은 자신들이 왜
파견되었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일단 수사를 시작한다.

​* 런던시에 있는 공군 기지와 그를 둘러싼 비밀,
공군 기지 바로 옆에 있는 브라더스라는 종교 시설,
런던시의 석유 시추 사업의 전반을 운영하는 사업가와
런던시의 부동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업가,
부검당한 채 발견된 시신을 비롯해
계속 발견되는 시신과 자살한 사람들.
데커는 자신들이 이곳에 온 이유부터 이 모든
문제들을 파헤쳐야만 했다.

*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데커의 매형인 스탠과
마주치게 되고, 스탠과 누나인 르네의
이혼 소식을 듣고 심란해 한다.
심지어 스탠은 다른 여성까지 만나고 있었다.

​* 가족의 일은 잠시 묻어둔 채
사건에 집중하는 데커는 여성의 죽음 뒤에
큰 비밀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파헤치면 파헤치려 할수록 자꾸만
벽에 부딪히는 데커는 결국
의문의 집단들에게 총에 맞을뻔한 위기도 겪게 된다.

* 주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데커,
진실에 다가갈수록 데커의 목숨은 위태로워지고
갖은 습격과 총격에도 범인을 잡기 위해
기억을 저장하고 끄집어내며 검토하고
생각에 몰두한다.

​* 지금까지 데커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렇게
데커가 무기력하게 당하는 사건들이 있었나 싶었다.
데커의 머리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이번 편에서는 조금 더 다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뚜렷하게 이거다! 하는 대목은 없었다.
그러나 1편에서의 데커와 지금의 데커는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했다.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밝아지고,
조금 더 수다스러워진 데커라고나 할까~

* 등치는 더 커졌지만 마음은 더 여려진 남자.
이젠 가족들이 내민 손을 잡을 줄도 아는 남자.
끈기를 가지고 문제를 풀고 범인을 잡아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려주는 남자.
내가 아는 데커라는 남자는 역시 믓찌다ㅋㅋ

​* 책을 읽으면서 영국에 있는 언니랑 데커랑
공조수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둘은 맨날 싸우고 조금 이상한 파트너와 함께하는
브라이언트와 재미슨은 서로 하소연을 하지 않을까ㅋㅋㅋ

​* 한 석유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과
맞서 싸우는 데커의 이야기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데커의 변화가 늘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음 편이 더 기다려지는 데커 시리즈.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을 맡아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 줄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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