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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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본으로 받은 서평책이다.
가제본답지 않게
이대로 나와도 좋겠다 싶을만큼
표지에서 이미 재미가 뿜뿜했다.
표지에 적힌 '탑 시크릿'에
눈을 빼앗긴 채 차분히 책을 읽어보았다.

* 책의 화자는 '나'인
마커스 골드먼이다.
마커스는 저명한 작가이다.
전작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책은 히트를 쳤고
첫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중이었다.

​* 마커스는 전작의 사건으로 인해
오래된 친구인 해리를 잃었다.
마커스를 떠난 해리의 자리를 채운 것은
해리 사건을 같이 수사했던
페리 게할로우드 경사였다.

​* 책은 1999년 4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발생과
수사과정을 보여주는 한 편,
현재 2000년의 마커스와 페리의
일상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준다.

​* 전작인 해리의 이야기가 워낙에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어쩌자고 이 얘기를 이렇게
풀어놓나 싶었다.

​* 알래스카 샌더스는 사망한 채
곰에게 시신이 먹힌 채 발견된다.
유력 용의자로는 그녀의 남자친구 월터.
당시 이를 수사하는 이가 페리와
그의 파트너 매트였다.

​* 현재의 마커스는 해리를 그리워하는 한편,
현재의 페리가 1999년에
말 못한 상처를 입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페리는 말이 없고,
마커스는 해리를 그리워하며
페리와의 우정을 계속 쌓아간다.

* 그러다가 책의 말미에 이르러서
여러갈래로 이어져왔던 이야기는
한 사건을 계기로 인해 하나의 사건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쯤 되어서야 '이래서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풀어놨구나.' 하고
이해가 된다.

​*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야기가
하나의 꼭지점을 향해서 가고
이내 그 곳에 도달했을 때의 그 희열감이란.
더군다나 추리소설 책이라고
보기에는 마음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들이
너무 많았다.
'문학'을 진정으로 배우는 느낌이었다.

* 단편의 책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2권이 있는 책이었다니...
그것도 이렇게 끊다니T^T
바로 2권을 검색해보니 1권에도
약 100페이지 가량의 내용이
가제본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1,2권 다 살까.
2권만 살까 심하게 고민중이다.

​* 토지가 끝날때까지
어떤 책도 안사야지! 하고 다짐했던게
바로 어제인데ㅋㅋㅋㅋㅋ
책에 있어서는 왜 이리 의지박약자가 되는지...

그래도 우리의 마커스는 나처럼 의지박약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하고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좋다.
전작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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