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 킴 스톤 시리즈 3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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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하... 이 언니는 왜 가면 갈수록 더 매력적이지?

본래 시리즈라는게,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와

짜여진 틀이 있어서 몇 권 내리 읽다보면

지루해 질 법도 하건만.

왜 나는 점점 더 이 언니의 매력포인트를 찾아가는 걸까? 허허.

* 무분별한 신문기사로 한 소년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든

신문기자 트레이시를 겁나 카리스마있게 조지고

우디 경감 앞으로 불려간 킴 언니.

그녀에게 우디 경감은 납치 사건을 맡으라고 했다.

납치 된 아이들의 부모가 킴 스톤을 콕! 찝어서

요청했다는 것이다.

* 찾아간 아이의 집에서 킴 스톤은 보육원에서 만나고

일곱 번째 위탁 가정에서 함께 지낸 캐런을 만난다.

캐런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편과 결혼했지만

부유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납치되었다.

그것도 딸의 친구와 함께.

* 범인은 문자 메세지로 둘 중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한 아이만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고 문자를 보낸다.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경매가 시작되는 것이다.

* 하지만 유일한 목격자는 거리의 시신으로 발견되고

수사는 난항을 겪게된다.

이 와중에 안타까운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입 가벼운 자가 누구인지도 찾아야 하고

13개월 전의 수사에서 힌트도 찾아야 하고

무엇보다 두 아이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와야 했다.

* 범인과의 숨 막히는 두뇌 게임만 펼쳐도 모자를 판에

부모 중 한 아이의 아버지는 진상이고

킴 스톤의 옆에는 우디가 붙여 놓은 행동 전문가와

협상 전문가도 있다. 물론, 킴 언니의 마음에 들리가 없고.

* 아무래도 골든 타임이 있다 보니까 전작들에 비해서

긴장감은 훨씬 넘친다.

덩달아서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자꾸만 꼬이는 상황에

초조하고 한숨만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히히

* 연달아 3편을 읽고 나서야 내가 왜 킴 스톤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언니, 성장한다. 근데 그게 또 눈에 보인다.

뭐, 여전히 성질머리는 더럽고 욕도 잘하지만

누구보다 피해자들의 상황에 대해 공감한다.

그것도 너무 아프게.

* 팀원들의 부담과 부모들의 초조함,

아이들의 공포와 두려움까지 모두 혼자서

떠 안으려고 하지만 범인들에게는 얄쨜없다.

아무리 빌어먹을 인간이라 할지라도

수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귀를 기울인다.

자신의 실수에 누구보다 빠르게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한다.

* 전작에 비해서 킴 언니의 인간적인 면모가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부성애와 모성애, 아이들의 우정, 킴과 브라이언트의 우정,

케빈의 성장 등 명장면을 뽑아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 요즘 킴 스톤 시리즈를 너무 재미읽게 읽었더니

남편이 간결하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중 남편은

'멘탈이 강한 사람이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정정해줬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라고.

그녀도 때때로 무너지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굴복하지 않는다고.

그녀도 아픔과 좌절을 느끼지만 자신의 직감과

정의를 실행하려 행동으로 옮기는 멋진 여자라고 말이다.

*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캐릭터에 이렇게

과몰입 해보기는 또 처음이다.

아무리 공감하고 몰입해도 보통은 스토리 구조나

시대적 배경,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는 편이었는데 희한하게

킴 스톤 시리즈에는 그게 잘 안된다.

* 분명 듣도보도 못한 납치 사건인데,

나는 이 틀을 짜낸 작가님보다는 이 사건을 해결한

킴 스톤이 장하고, 짠하고, 안쓰럽고, 기특하고 그렇다.

* 남은 킴 스톤 시리즈가 너무 읽고 싶어서

영어공부를 해야 하나 했더니, 남편이 그랬다.

너는 번역가님처럼 번역 못하니까 기다리라고ㅋㅋㅋ

킴 스톤의 다음 이야기가 내가 상사병에 걸려

앓아 눕기 전에 나왔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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