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평단으로 신청했던 패밀리트리!!사실 받자마자 읽어봤지만서평이 늦은 이유는 북클럽 2차미션에 맞추기 위해서였다!소문내고 싶어서 온 몸이 근질근질~참느라고 힘들었쮸T^T* 완독 후의 느낌을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이보다 더 완벽하게 여름을 나타내주는소설책이 있을까?' 이다.그만큼 푹~ 빠져서 읽었다. 증조할머니인 기쿠할머니가 운영하는 여관에서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나 류세이.* 류세이의 기억이 시작될 무렵부터 늘여름마다 함께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조금은 복잡한 가정사로 먼 친척이 되는 릴리.그녀는 늘 여름이면 도쿄에서 홀로 호타카에왔다.* "어린 나에게 여름은 곧 릴리고, 릴리는 곧 여름이었다"라고 할 정도로 류의 모든 여름은 릴리가 있었다. 1살 누나인 쓰타코와 릴리와 같이 셋이서 자면서여름방학을 보내던 류. * 우연히 버려진 강아지 '바다'를 데리고 오면서그에게는 여름만이 눈부신 계절이 아니라사계절 모두 찬란한 계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목숨과도 같은 바다를 잃고서그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 좌절과 절망속에서 커가는 류는 점점 어른이 되었다.그러면서 릴리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도 깨닫게 된다.기억하지도 못하는 첫 만남부터 첫사랑, 첫키스, 첫경험모든 순간에 류에게는 릴리가 있었다.*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아름다운 장면이 있는가 하면코 끝이 찡해지는 울림도 있는 책이었다.방황하는 류를 다독이는 릴리의 모습과 세상 모든 존재는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기쿠할머니.덩달아서 내 마음도 다독다독 해주는 것 같아서몇 번이고 눈물을 참아내야 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일본에서는 사촌간의결혼이 가능한지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의아했다. 둘이 가족인데... 이런 마음을 품어도 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검색 후에는 마음 편하게 봤다.* 일본의 백중부터 민간에서 내려오는 작은 풍습까지알려줘서 책을 더 마음깊이 느낄 수 있었다.무엇보다도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한 풍경묘사가너무 좋았다. 산과 해바라기, 마당과 하늘이 있는 책 표지와 꼭 닮은 곳이었다. * 가족간의 모습과 한 남자아이가 커가는 과정을현실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제목인 '패밀리 트리'의 모습도 말미에 나온다.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명대사들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리고 앞으로 어른이 될아이들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한켠의 지혜를 쌓은 듯 하다.*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는 여름 풍경과아름다운 문장들의 조합으로뜨거운 여름이 되면 다시 펼쳐 보고 싶을 책이었다. #오가와이토 #패밀리트리 #RHK북클럽 #여름소설 #일본소설#소설책 #문학 #북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가족이야기 #여름이야기 #여름도서추천 #여름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