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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ㅣ 책이 좋아 2단계
임고을 지음, 김효연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이 닭인지 아닌지 궁금했던 고기오가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를 소개해요 :)
이 작품은 2019년에 출간되고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도서입니다.
각종 문학상을 수상할만큼 책 속에서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내용들이
임팩트있었다는 의미일텐데요.
그만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낯선 자'라고 불리우는 고기오는 동물 무리 어느 곳에도 끼지 못하는 외로운 무언가였습니다.
자신과 똑같은 걸 머리에 달고 있고, 자신처럼 다리도 두 개있고 날개도 있는 닭들을 보고 있던 와중에
한 마리의 닭이 덜덜 떨며 다가와 묻습니다.
"넌 누구냐!"
고기오는 오랫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조심스럽게 그 닭에게 던졌어요.
"저기 혹시..나 닭이야?"
고기오는 다른 닭들과 다르게 몸집이 두 배나 되고 생김새도 우락부락한 편이었어요.
닭들이 "꼬끼요!!"하고 울면 고기오는 "고기오!"하고 따라 목청껏 소리를 냈습니다.
닭들 사이에서 '고기오'라는 이름은 불길하고 무시시하고 슬픈 이름이었어요.
옛날에 똑같은 이름의 닭이 있었는데 사냥이 필요없는 닭의 낙원으로 떠난다며
몇몇 닭과 함께 마을을 떠났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고기오'는 물론이고 따라나선 닭들도 모두 죽어 인간의 고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이름은 아주 불길한 이름이었던 거예요.
닭들은 고기오에게 나흘의 시간을 줄테니 고기오 스스로 닭인 것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과연 고기오는 나흘 안에 자신이 닭인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또 다른 종의 무언가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을을 떠나게 될까요?


'고기오'의 생각와 행동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라는 생각은
마치 본능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 소속이 되어있는지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심리가
이 책 속 이야기에서 느껴졌어요.
하지만 울타리 속에서 '같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고기오가 주는 메시지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정체성을 깨닫고, 나답게 살아가는 힘을 얻어
인생을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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