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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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열악한 기획사, 열악한 트레이닝 !
열정과 깡다구밖에 없는 여고생들의 걸그룹 되기 프로젝트 !
기선의 커밍업 1

 

최고의 락커가 꿈이지만 걸그룹으로도 성공하고 싶은 터프한 성격의 리더 '문지향', 모두에게 숨겨왔지만 사실은 아이돌 매닉4의 멤버 소효의 광팬인 '우지수', 미소녀지만 머리가 나쁘고 천진난만한 백치미의 소유자 '성아영', 그리고 뒤늦게 합류하게 된,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이지만 뚱뚱하고 소심한 왕따 '김초희'등 네 소녀의 좌충우돌 아이돌 도전기.

열악한 기획사, 열악한 트레이닝 속에서도 음악성과 진정성으로 관중을 감동시키고 싶다는 열망을 간직하고 있는 고압선 밴드.

프로듀서 '오준오'의 눈에 들어 펑크밴드에서 걸그룹으로 목표를 수정하게 되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 트레이닝을 하며 스타 아이돌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간다. 가난한 소속사로 정상적인 데뷔를 할 수 없었던 그들은 아이돌 지망생들을 데뷔시켜주는 신설 아이돌 육성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하게 되지만 걸그룹이 되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악의적인 편집으로 대대적인 욕을 먹으며 화려한 방송 데뷔를 하는데 . . .

그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위험하지 않은 모험을 모험이라 할 수 있을까 ?

 

너 혹시 이런 말 들어봤니 ?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을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 . .

너희들 꿈이랑 내 꿈, 같이 현실로 만들어보지 않을래 ? <P.51~52>

 

 

 

다음(Daum)웹툰에서 연재중인 커밍업이 북폴리오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웹툰이 연재중인지도 몰랐다는 ;;

사실상 특별히 입소문난 작품이 아니고서야 여기저기 연재중인 웹툰을 다 찾아보긴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다보니 책으로 출간되는 작품들 중에서 재밌다, 괜찮다는 말이 많은 작품들을 위주로 찾아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요거요거 은근 내 스타일이다.

평범한 여고생들이 아이돌을 목표로 혹독한 환경속에서 트레이닝을 하며 꿈을 향해 한벌 한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커밍업 1>

요즘 드라마며 영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워낙 많은 탓에 소재 자체가 특이한 건 아니지만, 익히 봐왔던 드라마와 예능이 아닌 만화라는 점에서 이 작품 역시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 덕분에 스토리가 마냥 흥미진진 하기만 하다는 ~

편파판정, 과도한 경쟁위주,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해야만 하는 잔인한 시스템등 이런저런 말도 많지만 무모한 도전속 뻔하디 뻔한 결말의 스토리라고해도 자신의 꿈을 향해 구슬땀 흘리며 열심히 뛰는 그네들을 보는 순간 모든게 용서가 된다고나 할까 ?

프로그램에서가 아니더라도 현실 어디에서도 어짜피 누군가는 우승을 하고 탈락을 하게 된다. 보여지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 보다야 우리 눈앞에서 그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서 평범한 사람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그런 과정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은 ~

시골에서 자란탓에 만화라는 세계를 뒤늦게 알아서 그런지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이 나이에도 이런 소재의 이야기들은 내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데 오늘부터는 위대한 탄생 2, K팝 스타, 보이스코리아 등등의 프르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로그램들 덕분에 언젠가 분명 또 질리다며 티비 전원을 끄고 말테지만 준비성 있는 사람이 보여주는 무대 만큼은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던져주고 싶다는 ~

 

 

  

 

오직 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부록. 온라인 미공개 에피소드 <취향의 문제>가 담겨있어 더 반갑고 재밌는 <커밍업 1>

꿈을 위해 도전하는 네 소녀의 좌충우돌 걸그룹 도전기를 응원하면서 커밍업 2,3권도 빨리 나오길 기다려야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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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아리 장편소설
전아리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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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김종욱찾기 다음으로 읽게된 그녀의 소설 '앤'

'앤'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다섯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 뜻하지 않은 죽음과 그 죽음에 관련된 미스터리가 주는 스토리가 주는 순수한 호기심도 컸지만 작가 전아리가 본격 문학을 선언하고 새 작품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그녀의 이야기가 더 읽고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젊은 작가만의 패기와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의 흔적을 소설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

 

어린 시절에 겪었던 불운한 사고 때문에 '앤'이라는 이름에 묶여 있는 다섯 남자(해영,재문,기완,진철,유성)와 한 여자(주홍). 

눈 내리는 겨울 저녁, 막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여배우 신주홍과 다섯 명의 남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바닷가 마을의 고등학교 동창인 그들은 과거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던 사건을 떠올리며 회한에 잠기는데 . . .

해영,재문,기완,진철,유성등의 다섯남자 사이에서 앤으로 통했던 그녀. 바닷가 동네는 물론 근처 다른 동네의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를 다섯 친구중 기완이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재문은 친구를 위해 그녀에게 접근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지만 기완은 처참하게 무시 당하고 만다. 그런 그녀를 혼내줄겸 망신을 주자며 다시금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 앤의 심복인 봉다리와 앤과 사귀었던 오재호를 문자를 이용해 비밀의 화원에서 몰래 만나게 하고 그 장면을 앤이 보게 하므로써 오해할 만한 여지를 만들어 앤이 봉다리에게 밀렸다는 소문을 신나게 퍼뜨릴 생각에 신났던 친구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앤이 죽게 되고 미처 숨지 못한 기완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고 만다.
그렇게 앤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고 수감되는 기완. 그런 그를 위해 친구들은 기완의 선택을 고맙게 받아들이며 기완이 돌아왔을 때 그 시간을 보상받을만큼 풍족한 삶을 살 수 있게 준비해놓자 다짐한다.

하지만 출소뒤 아온 기완은 더 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친구들이 모아준 돈을 경마로 탕진한 후 절도 및 폭행 혐의로 다시 구속되기를 반복한 후 완전히 딴 사람이 된 그. 그 후로도 자꾸만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큰 돈을 요구하는 그. 무언의 약속 뒤에 은폐되었던 사건의 진상이 자칫 세상에 드러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절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믿음은 불안으로 바뀌어 가고 마는데 . . .

누구의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사고였지만 점점 서로에 의해 자꾸만 늪 속으로 깊게 빠져드는 친구들.

정말 이 모든것이 앤 때문일까 ???

 

"너희들은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서로가 있어서 알리바이를 만들고 무사히 버틸 수 있었지만, 각자 혼자만 살아남길 바랐던거지." <p.248>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없이 참 재미있게 읽었다. 조금은 일본소설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다는 ~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여자, 그리고 죽음을 담보로 한 그들의 수상한 사랑.

소녀와 소년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로맨틱 미스터리인지라 조금은 닮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인물들에 대한 심리묘사의 부족함 아닐까 ?

벼랑끝에 내몰린 친구들 각자에 대한 좀 더 세심한 표현, 주홍의 치명적인 팜프파탈적인 매력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얘기가 포함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는~

어디까지를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가 부족해 아쉽지만 다음엔 분명 좀 더 깊이있고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녀의 발전을 쭈욱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 +_+

 

작가의 말을 보면 비밀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 간절한 사람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어볼 예정이란 말과 함께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초조하게 달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읽고 한참 고민에 빠졌었는데 ~

누군가를 위해 초조하게 달려본 적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은 이 책을 어떤 느낌으로 읽었을까나 ~ 궁금해진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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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3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꿈소담이와 소담주니어의 모든 유아 그림책을 아우르는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 주는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는 [고사리손 그림책]에서 출판된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책은 <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 이다.

핑크빛 표지의 <열 마리 개구리의 탈출>이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라면 노오란 표지가 상큼한 이 책 <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은 열 마리 개구리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롱박 연못에서 사이좋게 살던 열 마리 개구리들. 그러던 어느날, 한 마리 개구리가 큰 병에 걸리고 만다.
똑똑이 개구리가 도서관에서 빌린 <개구리의 병을 낫게 하는 법>이 적힌 책을 보고 튼튼이 버섯을 으깨어 먹으면 병이 금방 씻은 듯이 낫는다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그런 버섯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는터라 난감한 뿐.
그러자 연못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구리가 튼튼이 버섯이 도깨비 산에 있는 동굴에서 자라는 귀한 버섯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산은 너무 멀고 무시무시한 산이라는 소문이 있어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했다는데 아홉 마리 개구리 친구들은 아픈 개구리를 위해 무사히 도깨비 산에 도착해 튼튼이 버섯을 구해올 수 있을까 ?

 

 

 

 

조롱박 연못에서 사이좋게 살아가던 어느날, 한 마리 개구리가 큰 병에 걸리고 만다.
그 상황이 눈앞에 보이는 것 마냥 생생하게 담긴 그림 !!

아름다운 꽃을 들고, 싱싱한 딸기를 들고 병문안 온 친구부터 병이 낫게 해달라고 진심을 다해 기도를 하고

죽을 떠넣어 주기도 하고, 머리에 물수건을 올려주며 병간호에 한창인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열 마리 친구들이 얼마나 가족같은 사이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는 ~
이런 친구들이기에 도깨비 산으로의 먼 길도, 크나큰 위험도 감수하고 튼튼이 버섯을 구하기 위해 떠난거겠지 싶어 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

 

 

산을 하나 넘고 산을 둘 넘고 산을 셋 넘어 떠나는 도깨비 산으로의 모험.
나이 많은 개구리의 말처럼 도깨비 산으로의 모험이 너무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그림들.
그러나 누구 하나 투정부리거나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씩씩하게 도깨비 산으로 향하는 아홉 마리 개구리들의 모습이 듬직하기만 하다.

  

 

의성어 의태어를 강조해 읽을 수 있도록 글자를 재미있게 배치해 글맛과 읽는 맛을 살린 부분들 ~

 

 

 

무사히 튼튼이 버섯을 구해 조롱박 연못으로 돌아온 아홉 마리 개구리들.
이런 친구들의 모습에 감동받아서일까 ~ 아픈 개구리 친구는 튼튼이 버섯을 먹기도 전에 다 나은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웅 ~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구나 ~


 

 

3월들어 5개월이 되는 뱃속 아기 튼튼이. 우리 아기 태명과 똑같은 이름의 튼튼이 버섯이 나와 너무 반가웠던 책 ~

아플때나 힘들때 이렇게 서로 도와 힘이 되어주며 열 마리 친구들이 내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울 아들 튼튼이도 친구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동심을 잃지 않는 그런 용감무쌍한 아이로 자라준다면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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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리 개구리의 탈출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1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꿈소담이와 소담주니어의 모든 유아 그림책을 아우르는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 주는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는 [고사리손 그림책]에서 출판된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 중 첫번째 <열 마리 개구리의 탈출>

이 책은 1981년 1권이 나온 이래 구준히 사랑을 받으며 2010년에 18권으로 완간된 일본 그림책계의 롱셀러 '개구리 시리즈'의 한국어판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일본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면 한국어판에서는 의성어,의태어를 강조해 읽을 수 있도록 글자를 재미있게 배치하여 글맛과 읽는 맛을 살린게 포인트 !!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에 받아 더 의미있는 개구리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장난꾸러기 꼬마에게 잡혀와 네모난 콘크리트 연못에 살게 된 열 마리 올챙이 친구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조롱박 연못으로 되돌아가고파 한다.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되니 그때 조롱박 연못으로 돌아가란 말을 일러주는 미꾸라지 할아버지의 말씀.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개구리가 된 친구들은 조롱박 연못으로 돌아가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느릿느릿 달팽이와 화려한 날개의 나비를 만나 길을 물어가며 조롱박 연못을 찾아가지만 이내 냇가에서 날카로운 집게발을 가진 가재를 만나며 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
열 마리 개구리 친구들은 무사히 조롱박 연못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장난꾸러기 꼬마에게 잡혀와 네모난 콘크리트에서 살게 된  열 마리 올챙이들과 (위)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 조롱박 연못을 떠나게 된 열 마리 개구리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 (아래)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공부할 수가 있다. 생태동화책이 아닌데도 그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흥미진진 하다는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
 

일명 올챙이송이라 불리우는 동요 <올챙이와 개구리> 노래가 절로 나오는 장면이 아니었나싶다 +_+


 

 

 

의성어 의태어를 강조해 읽을 수 있도록 글자를 재미있게 배치해 글맛과 읽는 맛을 살린 부분들 ~

 

  

가재를 만나 위급한 상황에 처하지만 열 마리 개구리 모두 힘을 모아 커다란 배를 만들어 탈출하는 장면.

좌절하기보다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는 열 마리 개구리 친구들을 보면서 함께할수록 커지는 마음 <협동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데 배려, 존중과 함께 협동심 또한 중요한 마음가짐이니 ~

 

 

 

 

모두 다른 표정, 다른 포즈의 개구리들 +_+
사랑스럽군 ~

 

이 책에는 열 마리 개구리 친구들의 이름이 다 나오진 않는다.
읽다보니 저절로 벌러덩 개구리, 시무룩 개구리, 까불이 개구리가 있다는 것을 알 뿐.
스머프에 등장하는 똘똘이 스머프, 익살이 스머프, 투덜이 스머프, 주책이 스머프들 만큼이나 재미난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편에는 어떤 개구리 친구들의 이름이 등장하려나 ?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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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도리의 쫄지 마, 직딩 - 무한 공감, 레알 직장 생활 카툰
하랑 글 그림 / 예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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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에겐 짠한 공감, 과장에겐 꼬질꼬질한 추억, 사원에겐 쪼잔한 미래를 선사하는 레알 직장 카툰 <감자도리의 쫄지마, 직딩>

 

블로그 이웃 추가 해놓고 열심히 챙겨 봤던 감자도리 일기( 블로그 주소는 여기 )

요즘은 상하이 일기를 열심히 훔쳐보고 있는데 얼마전 포스팅을 통해 감자도리 카툰집 <쫄지마, 직딩>이 나온걸 알았다.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챙겨본터라 책을 구입해 다시 보고싶은(?) 정도는 아니었는데 운좋게 이렇게 내 품에 들어와 처음부터 챙겨보게되니 새롭고 좋더라는 ~

 

직장생활 15년차.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만 벌써 9년차 직딩인 나.
경력으로보자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는 됐지만 직장 자체가 대단한 곳이 아닌지라 경력을 운운할 처지가 아니라 좀 아쉽다. 그래도 남들처럼 일에 치여 개인시간이 적다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탈모가 생겼다거나, 허구한날 야근을 하는건 아니기에 허허허 웃으며 보낼 수 있다는 ~

하지만 나 역시 남의 돈 벌어먹고 사는 입장인지라 나름 직장인으로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은데 칠순을 코앞에 둔 연세 많은 사장님이신지라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는 기본이요,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기억력이 말짱한데 불리한 것일수록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 몇백, 몇천만원짜리 골프회원권은 턱턱 사면서 소모품 살때 10원짜리 운운해가며 돈계산하고 자꾸만 아껴쓰라 잔소리 할땐 어찌나 아니꼽고 치사하게 느껴지던지 ;;

나만 이런 대접을 받으며 일하는 게 아니란 걸 알때 오는 묘한 동질감. 감자도리의 일기를 보며 많은 위안을 받았던 것 같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를 그런 공가는 이야기들이 많아 직장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카툰이 아닐까 싶다는 ~

 

 

  

 

연세가 있으셔서 컴퓨터 다를줄 모르시는 사장님.
첨 직장생활 할땐 모든 서류가 죄다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것들이라 그걸 컴퓨터로 정리하고 관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
컴퓨터를 모르니 내 맘대로 일하기 편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 같이 지내다보면 그게 절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컴퓨터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랄까 ?(요즘은 스마트폰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변해가는중)
컴퓨터로는 못하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기에 뭐든 말만 하면 뚝딱 나오는줄 아니 답답할 뿐.
그래서 무진장 공감갔던 이야기 두 편.

  

일이 힘들고 사람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어도 ~
(상사 얼굴에 사표 휙 내던지고선 뒤도 안돌아보고 사무실 나오는게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 아닐까? )

옷도 사입고, 맛있는 것 사먹느라 매달 꼬박꼬박 해결해야하는 카드값앞에선 절로 무릎을 꿇고 만다.

언제쯤 돈 걱정, 시간걱정, 건가걱정없이 내 시간일 누릴수 있으려나 ??

  

특정 기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카드고지서, 적금통장 봐가며 꾹 참았는데 ~
출산을 앞두고 슬슬 그만둘 생각하며 일 처리를 하고 있자니 서운한 맘이 드는 것도 사실.
힘든일도 있었지만 참 편하고 재밌게 잘도 버텨왔구나 싶음 맘이 물씬든달까 ~

월급쟁이가 아닌 입장에서 월급쟁이가 모르는 세상을 살아갈 날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크다는 사실에 그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제일 놀라운 것 같다.

 

직딩이라는 명함을 버리고 주부라는 새로운 명함을 앞에 둔 나.

2월말, 3월초,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두 분다 크고 작은 수술후 병원 입원중인데 나에게나 가족 모두에게나 ~
앞으로도 큰일없이, 별일 없는 소소한 날들의 연속이었음 좋겠다 !!!


 

직딩을 꿈꾸는 당신에게도, 직딩에서 벗어나고픈 당신에게도

화이팅을 외치는 오늘이 되길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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