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못된 놀이 - 따돌림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7
김경옥 지음, 문채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7. 따돌림 - [마녀의 못된 놀이]는

소담출판사와 (주)꿈소담이의 어린이 교양 학습 전문 브랜드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시리즈중 한권입니다.

 <존중>, <칭찬초대장>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나서 이번 책 내용 역시 기대되더라구요 +_+

아이를 낳고보니 요런 책에 더더더 관심이 많아진터라 감사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잘 읽었네요 !!!

지금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미리 읽어두면 좋잖아요 ~ 현명한 엄마가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하기에 ㅎㅎ

 

 

새학년이 되어 자기소개를 하던 그 때.

낯선 친구들 앞에서 수줍게 자기 소개를 하고 재빨리 들어가는 아이들과 다르게 웨이브 댄스를 곁들이며

자기의 꿈은 여성 CEO라고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효정이를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효정이처럼 외모나 행동이 튀는 친구들은 왠지 대하기 어렵고 괜히 주눅이 들어 친해질 수 없는 아이라 생각하고 마는 나리.

하지만 이내 효정이의 신통방통 친구들을 끄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효정이가 자석이라면 나리는 쪼르르 붙어 버리는 쇳가루 같은 존재라 표현한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ㅎ

 

황효정, 강나리, 윤미래, 여보람등 네 친구와 함께 네마녀 모임을 만들게 되고

효정이를 주축으로 네 친구들은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것들을 슬쩍슬쩍 하면서 조금씩 비뚤어지지만 그정도는 애교 ~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 !!!

어느날 부턴가 효정이가 반에서 마음에 안 드는 친구 하나씩 따돌리기 시작한 것.

그러던 중 은애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아이들의 사이는 조금씩 더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 . .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거칠고 기분 나쁜말을 내뱉는 효정이.

아우 ~ 어찌나 얄밉던지 콩 ~ 하고 쥐어박고 싶어지더라구요 ;;;

 

 

 

마녀의 못된 놀이는 요즘 한창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답니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마음도 무겁고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어요 ~

예전 동화책들은 사건을 미화해 아름답게 꾸미려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동화책은 굉장히 현실적이네요 ~ 

 

내용도 좋았지만 효정이와 나리,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항속 블루와 교차시켜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이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더라구요 ~

혼자 어항을 차지하면 좋을 것같아 함께 있던 두 마리를 차례차례 공격해 죽게 만든 푸른 열대어.

결국 호자 어항을 다 차지하게 됐지만 남는건 자신이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 뿐이죠.

그 모습을 보고 혼자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외롭고 슬픈일인지를 배우게 되는 나리.

 

어항속 푸른 열대어처럼 우리들 세상도 똑같은 것 같아요 ~

왕따의 가해자가 언젠가는 피해자가 되기도 하니까요 !!

 

진정한 친구사이가 뭔지 ~

주변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 이 책.

나리 엄마가 만들어준 맛있는 간식에 놀라는 효정이.

그러면서 반에서 1등만 하는 언니 때문에 자신이 엄마 대신 동생을 챙겨야 하는 조금은 약하고 낯선 효정이의 모습도 살짝 보여주는데

마지막에 효정이가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고 다시 친구들과 화해하는 모습까지 그려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구요 ~

 

열린 결말이란건 알면서도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 아파서 해피엔딩이 좋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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