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저녁식사
벤 베네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요리를 기본으로 사랑을 이야기 하는 '천국의 저녁식사'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자크는 그들 부부의 전부였던 레스토랑도 방치하며 허송세월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망루에 오르기 위해 다락방을 지날때 삐- 하는 전자음 소리를 듣게 되고 소리의 근원을 찾아 다락방을 뒤지다 낡은 이삿짐 상자에 담긴 비망록으로 보이는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된다.

페이지를 넘기니 보존이 잘 되 방금 현상한 듯한 흑백사진 한장. 그들의 결혼식 사진이 아닌가 -

그 책은 그들 부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여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요리를 적어놓은 그녀의 레시피북 이었던 것!!

그 책을 계기로 요리에 대한 열정을 찾게 된 그는 다시 요리를 시작하면서 죽은 엘리의 환영과 만나는 신비로운 일을 겪게 되고

그러면서 부도위기를 맞은 그들의 레스토랑도 '캐서린'이라는 동업자를 만나면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데 . . .

 

 

요리를 통해 사랑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천국의 저녁식사'

요리와 사랑.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한가득인지라 큰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독일소설이라는게 함정.

프랑스 소설 만만찮게 이야기의 진행이 느려 무진장 지루하더라구요 흑흑흑

(독일어 독자를 대상으로 발표했지만 배경이 프랑스 노르망디이고 인물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프랑스인인지라 프랑스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어요)

아이 재우고 야밤에 읽다보니 몇장을 읽기도 전에 꾸벅꾸벅 조는 내 모습을 발견 ;;;;

중후반을 넘어가면 재미없는 책도 재밌어지기 마련인데 요녀석은 거의 끝날때가 되어서야 반짝 ~~

 

22년간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만을 생각하며 삶의 의욕을 잃고, 결국 부도 위기에 놓인 자크가 왜케 답답해 보이던지 ~

인물간의 큰 갈등이나 반전등 극적 재미가 없다보니 더 지루하지 않았나싶네요. 

레시피를 통해 엘리의 사랑을 느끼고 다시금 삶의 의욕을 찾는 내용이라면 모를까 뜬금없이 그 앞에 나타난 환영이라니 ;;

몇십년전 드라마를 다시 보는 기분이랄까요 ? 신선하지 못해 ㅠㅠ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가 더 낫단 생각이 들었으니 ~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터라 (초창기 기욤 뮈소의 이야기들을 많이 닮았어요) 점수가 짠데 더 재미난 이야기로 다시 만나길 기도할께요!!

 

 

 

 

 

부록 - 사랑에 빠진 남녀를 위한 5개의 레시피

 

엘리의 레시피 북에 담겼던 5가지 요리가 실려있어요 +_+

솜씨 좋으신 분들이라면 책속 레시피를 보고 맛있는 요리를 해드셔도 좋을 듯 싶네요 ~

 

쿠스 오 쇼콜라는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베네딕틴 리큐어, 피멘토 등등 생소한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포기했답니다 ㅠ

그냥 진한~~ 브라우니나 구워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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