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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초대장 - 칭찬 ㅣ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4
문인화 지음, 이경택 그림 / 소담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406/pimg_754104126842003.jpg)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4. 칭찬 - [칭찬초대장]은 소담출판사와 (주)꿈소담이의 어린이 교양 학습 전문 브랜드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시리즈중 한권입니다.
작년 2월에 13번째 <존중>편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나서 칭찬 초대장도 읽고파지더라구요 +_+
아이를 낳고보니 요런 책에 더더더 관심이 많아진터라 감사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잘 읽었네요 !!!
지금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요런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부족한 것 같아요. 현명한 엄마가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ㅎㅎ
책 속 주인공 승재는 초등학교 2학년. 얼마전 샛별초등학교로 전학오자마자 유명해진 아홉살 남자아이랍니다.
잘생겨서? 똑똑해서? 집이 부자라 유명해진 건 아니구요 ~ 혼잣말도 잘하고 아무 때나 잘 돌아다니다 야단도 많이 맞는, 한마디로 말썽꾸러기라서죠.
열쇠도 잘 잃어버리고, 친구의 물감을 쏟아 그림을 망치는가 하면 얼른 나가고픈 마음에 서두르다 친구등에 식판을 엎기도 하죠.
말썽꾸러기는 맞지만 그냥 말썽꾸러기라고 하긴 좀 그렇구요 ~ 승재는 ADHD증상을 갖고 있는 아이예요.
ADHD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엄마는 절대 그럴리가 없다며 ~ 아빠를 닮아 산만할 뿐 크면 괜찮아질거란 말로 위안을 삼고 있죠.
반에서 세가지 이름으로 통하는 승재. 뭔지 궁금한가요 ? 원래 이름은 양승재. 선생님이 붙여준 이름은 또~또. 아이들끼리 소곤대는 'ADHD'
잘 하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되는 승재를 지켜보는 마음이 안타깝더라구요 ~
선생님에게 칭찬받고 싶고, 그 칭찬을 모아모아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초대장을 받고 싶은 아직은 어린 아이일 뿐인데 말이죠 ~
그러던 어느날, 수학시간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핑계로 밖으로 나온 승재는 아무도 없는 빈 강당에서 발소리와 손나발로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놀다 빨간 넥타이와 양복을 입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 .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406/pimg_754104126842004.jpg)
책 중간에 승재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
아빠도 엄마도 걸핏하면 창피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받아쓰기 백 점 못 받았을때 창피해 죽겠다고 한 엄마의 말이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됐을까요 ?
어릴 때 산만했어도 공부는 잘했다는 아빠의 말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 ?
일 욕심 내지 말고 애한테 관심부터 가지라는 아빠. 다른집 아빠들처럼 애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오기도 하면서 타박하는 엄마. 손으로 귀를 막아도 스피커처럼 확대되 들려오는 비난들에 속상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제가 다 부끄러워지더라구요 ~
승재 역시 엄마 아빠가 서로를 탓하며 싸울 때마다 죽고 싶다고 말했거든요. 혼내기전에 왜 그런일이 있었는지 한번 더 물어주고, 안아주고, 괜찮다고 위로해줄 수는 없었을까요 ???
그러다 우연찮게 인사 잘한다는 할아버지의 칭찬 한마디를 계기로 확 달라지는 승재. 그 변화된 모습들이 너무너무 기쁘고 신나더라구요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역시 !!!
작은 칭찬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모습을 지켜봤으니 ~
이 책을 교훈삼아 앞으로 무슨일이 생겨도 큰소리로 칭찬하고 작은 소리로 혼내야겠다 맘먹었답니다.
그게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야겠죠 ??
부모라는 타이틀보다는 친구가 되어 사소한 일까지 모두 나누고 싶기에 몇배 더 많이 공부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