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
나탈리 샤르파크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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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엄마, 아빠라면 그리고 당신의 아기가 미숙아로 작게 일찍 태어났다면 정말이지 꼭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약 당신이 의료 관계자이고 캥거루 케어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보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캥거루 케어를 받아들이고 약한 아기에게 꼭 필요한 사람의 온정이 넘치는 현장의 지혜를 공유합시다. 그것은 미래로 이어질 것입니다.

<조르주 샤르파크,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中>

 

mbc 스페셜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에 이어 2탄 <태어나면 시작하라, 캥거루케어>를 보고 첨으로 캥거루케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때의 충격이란 ~~

그러다보니 모유수유 만큼이나 애낳으면 꼭 해봐야할 것으로 꼽은게 바로 캥거루 케어였다는 ~

그때 당시 두 올케가 출산을 한 후였기에 이런저런 이유를 설명하며 캥거루케어를 적극 권유했는데 생각처럼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는둥 힘들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거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하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했지만 그 속내는 내심 니가 애낳아 키우면서 해봐라. 그게 되나 ~ 애 낳아본적도 없는 시누이가 뭐 그런걸 참견하나~

그런 투였다고나 할까 ㅋ

막상 내가 애를 낳아 키워보니 그 마음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신생아땐 시도때도없이 젖먹이기 바빠 잠잘 시간도 없었으니 ㅠㅠ) 조금 여유가 생기자 자연스레 캥거루케어에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 운좋게 만난 책이 이 책이다. 제대로 공부해 캥거루케어를 시도해보자 싶어서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내 품으로 날아왔다는 ~ 

 

캥거루 케어란 ?

아기의 맨살과 엄마의 맨살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오래 밀착시켜 아기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케어 방법으로

198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인큐베이터의 부족을 대신할 방법으로 시행한 이른둥이 케어법이지만, 현재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신생아 케어 방식이다.

새끼를 낳아 주머니에서 따뜻하게 키우는 캥거루의 케어법과 비슷하다 하여 캥거루 케어라 불리게 되었다.

 

신생아가 이용할 수 있는 의료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에 아주 심한 불균형을 이루는데 이 '격차'는 캥거루 케어가 전 세계로 다양한 형태로 퍼져 나간 이유를 설명해준다.

인큐베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충분치 않은 곳. 인큐베이터가 전혀 없거나 고장난 병원에서도 가능한 캥거루 케어. 이렇게 기술 수준이 낮아도 저체중아의 토탈 케어로서 개도국의 저체중아 구명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캥거루 케어.

하지만 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모자애착 과정을 되돌리는 방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학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는 ~

엄마와 아기의 거리를 좁히는 인간다운 신생아 의료이며 케어인 캥커루 케어.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엄마가 줄 수 있다니 ~ 이것만큼 완변한 것이 어딨을까 ?

 

캥거루 케어의 장점, 다양한 효과, 캥거루 케어가 세계 많은 나라에 끼친 영향, 성공적인 캥거루 케어를 위한 초간단 규칙까지 모든것을 망라한 이 책~

장뤼크 프티의 멋지고 감동적인 사진과 나탈리 샤르파크의 전문적인 해설로 캥거루 케어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뿌듯했던 것 같다.

엄마가 하는 캥거루 케어는 어느정도 당연(?)하다 생각해서 그런지 아빠가 참여한 캥거루 케어.

턱수염이 유난히 빨리 자라 하루 두번씩 면도해가며 캥거루 케어에 참가한 어느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늠 감동적이었다. 울 신랑도 좀 보고 배웠음 좋겠다 ㅠ

 

캥거루 케어의 효과 <p.119>

 

1. 캥거루 케어에 의한 체온 유지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을 때와 거의 효과가 비슷하다. 몇몇 연구에서는 캥거루 케어를 한 아기 쪽이 체온 유지가 더 잘되었다고 보고되어 있다.

2. 호흡 리듬은 캥거루 케어를 한 쪽이 인큐베이터 안의 아기보다 안정되어 있다. (무호흡 발작 빈도도 낮았다)

3. 혈중 산소포화는 캥거루 케어를 하며 안고 있어도 떨어지지 않았다.

4. 캥커루 케어를 한 아기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좋고 안정되어 있다. (또렷하게 깨어 있다. 울음이 적다 등)

5. 캥커루 캐어는 모유 수유를 하기 쉬었다.(모유 수유 기간이 길어졌다)

 

'살과 살의 접촉'을 넘어서는 효과가 있는 캥거루 케어. +_+ 

 

등 센서가 예민해 매일 안아 먹이고, 안아 재우는 생활을 하느라 팔 다리의 고장은 물론 피곤에 쩔어 어쩔줄 모르는 생활의 연속. 오직 100일의 기적만 바라며 달려온 오늘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아기를 이해하고 나의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손 탔다며 안아주지 말고 몇시간이고 울려가며 버릇 고쳐야 한다고 참견 하기 시작하는 주위 사람들 때문에 잠시 그래야하나 ? 고민했다. 솔직히 모두 아기가 아닌 내 몸 편하자고 한 생각들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며 캥거루 케어는 되는데 안아 키우는 것은 왜 안되는 것일까? 를 생각하게 됐다고나 할까 ~

한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 제일 작고, 가벼운 지금 이 시기. 울음으로서 모든것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지금 이 시기.

캥거루 케어를 하듯 내 아이를 많이 안아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더더더 많이 안아주고 이해하며 예뻐해주기로 결심하게 됐다는 ~

좋은 것 먹고,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며 열달 내내 태교했던 그 마음으로 육아 할 수 있도록 정신차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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