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는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이지만 갠적으로 나에겐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각권은 별개의 사건을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순서대로 읽어야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상황 판단이 용이하다.

실제 이번 내용에서 가타야마 형사의 동생 '하루미'에게 언제 '이시즈'라는 남자친구가 생긴건지 상황판다니 안되 좀 놀랐다는 ~

마지막 페이지 작품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세번째 작품인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괴담>편에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이때 첨으로 순서대로 읽을것을 하고 후회하기도 ㅎㅎ)

추적과 괴담보다는 랩소디가 뭔가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보여 다른책보단 임산부에게 더 낫겠지 싶어 선택한 것인데 삼색털 고양이 홈즈 특유의 이야기답게 사건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이 나오는~ 결국 나의 선택이 큰 도움이 못되었다는 사실 !!

 

이시즈와의 데이트로 호텔 레스토랑을 찾은 하루미. 그곳에서 우연찮게 '스탠비츠 바이올린 콩쿠르' 본선에 참가하는 아가씨들의 부탁으로 콩쿠르 위원회로부터 온 전화를 대신 받게 된다. 그 전화를 통해 사쿠라이 마리와 우에다 마치코 모두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는 즐거운 소식을 전하게 된 하루미. 하지만 곧이어 연주할 때 실수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쿠라이 마리를 향한 협박전화 또한 받게 되는데 ~

단순한 장난이나 짖궂은 행동이 아닌 악의가 가득한 음성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거란 걸 예감하게 되는 하루미.

며칠 후 아침 조깅시 사쿠라이 마리를 해치려는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해외에서도 거장으로 통하는 일본인 지휘자 아사쿠라 무네카즈의 부탁으로 우리의 어리버리 형사 가타야마와 삼색털 고양이 홈즈가 본선 참가자 일곱 명이 지정곡을 받고 일주일 동안 외부와 단절된 별장 생활을 하는 곳의 경비를 맡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본선 경연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일주일의 일을 담고 있다.)

경찰을 배치하는데 있어 조건이 몇가지 있는데 제복 입은 경찰이 버티고 있으면 곤란하니 사복형사를 붙여주고, 너무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신곡 해석에 대한 조언을 일체 받아서는 안되기에 음악적 소양이 있으면 곤란한 ;; 한마디로 음악에 대해 백치인 사람일 것 ㅋ

참가자들 모두 신경과민인 상태니 섬세한 신경의 소유자면 좋겠고, 본선 진출자 중 네 명이 여자인지라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면 안되니 여자가 유혹해도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란 조건이 붙는데 거기에 딱 맞는 사람이 가타야마 형사라니 ~~ 너무 재밌다 ㅋ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띄지 않고, 음악적으로 백치에다가 섬세한 신경의 소유자, 그리고 여자를 두려워(?)하는 그의 성격이 한번에 들통나는 대목 !!

첫번째 책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를 통해 익히 알게 된 가타야마 형사인지라 초반부터 너무너무 재밌더라는 ~

하지만 그가 콩쿠르 준비로 정신없는 이들을 보호하는 별장의 경비를 맡으면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과연 후보자들은 모두 아무일 없이 콩쿠르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

 

피아노의 숲, 노다메 칸타빌레 등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의 음악을 소재로한 만화를 너무너무 재밌게 보아온터라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에 대한 기대가 컸다.

두번째로 읽게 된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시리즈인 만큼 첫번째 보다는 좀 더 즐기면서 읽게 됐는데 그럼에도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건 아름다움으로 치장되어도 부족해야 할 음악이 왜 피와 살인, 더러운 경쟁으로 얼룩져야만 하는지 ~ 하는 마음에서다.

가타야마나 마리처럼 나 역시 이렇게까지 하면서 경쟁해야 하나 ? 싶은 마음이 가득하더라는 ~

음악이란 원래 즐거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

음악만을 위해 모든걸 포기하고 평생 한 길만 바라보고서 달려온 사람이 아니기에 이해안될 수 밖에 없고,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거다 냉소를 보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ㅠ

장미에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가시처럼 아름다움은 언제나 이렇게나 끔찍한 것들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가시에 대해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갠적으로 가타야마 형사와 삼색털 고양이 홈즈보다는 가타야마 형사의 동생 '하루미'의 활약이 컸던 이야기라 더 재밌었던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

동생 하루미를 좋아하는 변죽좋은 '이시즈' 형사와 여동생을 감싸려고만 하는 가타야마 형사가 티격태격 으르렁대는 장면도 너무 재밌다. 쭈욱 만나고 싶다는 ~

다음권도 기대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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