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세컨즈 1 - 생과 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3초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당신은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른 인간이야. 엄격한 법의 처벌을 받은 적도 없고. 하지만 그건 당신이 쓸모 있는 동안만이야. 다른 끄나플로 대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지만.

그래도 당신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었어. 당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 그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알고.

게다가 당신은 나도 갖지 못한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아내도 있지, 아이들도 있지, 집도 있지. 그래서 당신은 잃을 게 너무 많은 사람이라고.

그런 상황에서도 그런 삶을 선택했어. 그게 말이나 되는 거야 ? <쓰리 세컨즈 2권 p.286>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의 쓰리 세컨즈 1,2

'밀레니엄 시리즈'와 함께 스웨덴 범죄 스릴러 문학을 대표하는 '그렌스 형사 시리즈' 중 다섯번째 작품이지만 갠적으로 버리에 헬스터럼과 안데슈 루슬룬드가 공동 집필하는 범죄 스릴러물은 첨 읽게 된 나.

"전 세계를 매혹시키기에 '3초'면  충분하다"는 글귀에 반해 읽게 됐는데 근래에 읽은 책 중 제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읽은 듯 ~

임신하면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과는 담 쌓고 살아야지 했는데 이 책만큼은 그럴수 없었던 내 마음을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이해해주겠지 ;;;

'쓰리 세컨즈'의 주인공 '호프만'이자 '파울라'로 불리는 한 남자. 그는 마약조직의 일원이자 스웨덴 경찰에 고용되어 정보를 제공하는 비밀 정보원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몸이다.

조직으로부터 교도소에 들어가 마약시장을 장악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는 경찰과 비밀 공조로 목숨을 건 작전을 펼치기로 결심하지만 조직과 경찰에게 철저히 버림받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저격 후 명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3초. 가족을 지키기 위해 죽기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 !!!

경찰과 마약시장, 그리고 필요에 의해 그들을 돕다가도 버림받아지는 끄나풀들의 이야기.

요런류의 소재로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봤지만 확실히 이 책은 느낌이 다르다. 치밀한 구성과 사실적인 묘사,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긴장감까지 ~

책을 읽기 시작하고 1권 절반쯤 읽어나갈때까지만 해도 이 책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왜 밀레니엄 시리즈와 비교되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건 진심;;)

우리의 주인공이 교도소에 잠입해 배신당하면서 죽음에 내몰리게 된 후부터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미친듯이 읽은 듯 !!

마약운반책과 시체, 폴란드 사람. 별 것 아닌 이것만 갖고 시작된 이야기가 부패한 국가권력과 맞물리면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데 ~ 이야기 자체가 짜임새가 있다보니 모든게 너무 멋져보이는 듯 ~

 

온갖 잔인하고 더러운 일들이 난무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지만 . . .

오랫동안 거짓으로 점철된 생활을 한터라 이제는 진실이 어떻게 생긴건지, 그 느낌이 어떤지, 심지어 자신이 누군지도 헷갈릴 지경인 한 남자.

범죄자 역할을 하려면 범죄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한 남자.

언제나 너를 위해 움직여라, 너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믿지 마라는 말만 믿고 행동한 한 남자.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할 새로운 삶, 진정한 삶의 모습이란 어떤 모습인지 알게 될 그날을 위해 어둡고 무서운 곳으로 자신을 내던지 한 남자의 이야기에 푹 빠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상할 듯 ~

그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당장 서점으로 고고씽 !!! 

 

2011년 영국 CWA '인터내셔널 대거 상' 수상은 물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출간 즉시 할라우드 영화화 결정됐다는데 영화로 개봉되면 꼭 찾아봐야지 ~

전작 '비스트'도 재밌단 얘길 듣긴 했지만 요즘 하도 책읽기가 시원찮아 ;;; 있는 책이나 읽자며 서점 나들이가 뜸했는데 쓰리 세컨즈를 읽어보니 비스트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아 당장 서점나들이를 해야 할 듯 ~

두 사람이 공동집필한 다른 책들도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터파크 북피니언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