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홀릭 4 :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 합본 개정판 쇼퍼홀릭 시리즈 4
소피 킨셀라 지음, 장원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쇼퍼홀릭 4번째 이야기, 소피 킨셀라의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이 책에서는 레베카의 신혼 생활과 숨겨진 친언니와의 첫 만남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알콩달콩 신혼 이야기로 거창하게 시작될 줄 알았는데 숨겨진 친언니가 등장할 줄이야 +_+ 

쇼퍼홀릭의 힘이자 레베카의 힘이기도 한 쇼핑중독을 기본으로 가족과 친구등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버무려놔서 여전히 유쾌하고 재밌기만 하다.

 

루크와의 결혼 후 세계 곳곳을 돌며 신혼여행중인 레베카. 적어도 1년 동안 여행을 하며 지내기로 한 계획은 수지의 쌍둥이 아이들의 세례식 초대 후 급 변경. 열 달 동안의 신혼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깜짝 놀래줄 생각으로 부모님께도 연락도 않고 집으로 향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반가워하기는 커녕 무언가를 숨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레베카를 당황시키고 단짝 수지는 레베카가 없는 사이 '루루'와 쿵짝이 맞아 모든일을 의논하는 사이가 되어 그 어디에도 자신의 자리가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던 중 부모님으로부터 뜻하지 않게 숨겨진 언니에 대한 얘길 듣게 된다. 수지와의 사이를 메꾸기라도 하듯 레베카는 언니와 절친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새로운 기대에 들뜨지만 레베카와는 너무나 다른 검소한 취향을 가진 언니 '제시카'와 사사건건 부딪히다 결국 의절 위기에 놓인다. 루크와의 사이 역시 레베카가 엔젤백을 몰래 사들이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네이선 템플의 행사를 무조건 수락하면서 결혼&신혼생활 최고의 위기를 맞는 레베카. 과연 그녀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

옷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언니나 동생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축복인 듯 ~

그래서일까 ? 언니나 동생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매 판타지'가 있는 듯 싶다. 자매들이라면 죽고 못 사는 단짝같은 사이일 것이라 생각하는 ㅎㅎ

나는 언니도 있고 여동생, 남동생도 있는데 결혼을 하고나서부터는 결혼과 출산, 육아문제로 확실히 남동생보다는 언니와 여동생의 존재가 무엇보다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자매는 가족이면서 친구이고 든든한 조언자이자 듬직한 동행자, 그러면서도 영원한 라이벌 이기도 한 사이랄까 ?

그래서인지 외동딸로 지내다 언니가 생겼다는 기쁨으로 언니의 존재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설레고 기대하는 레베카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

레베카 역시 제시카라는 '언니'라는 존재를 통해 근검절약을 하는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배움의 과정이 너무나 레베카스럽게 황당해 세상 여자들이 다 이렇다 오해해도 진짜 곤란할 듯 ~

하지만 어떤 사고를 치던 아끼고 사랑해주고 뒷수습을 해주는 가족이 있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은 '레베카'. 그래서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되는 듯 ~

나도 하루정도는;; 레베카처럼 내가 하고픈 것 맘껏 (특히나 열심히 카드 긁기 ㅋㅋ)해보고 싶기도 하다. 능력도 안되고, 뒤수습 해줄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네 ~

 

기분 전환용으로 가볍게 읽기 너무 좋은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쇼퍼홀릭 시리즈를 다 읽었지만 이번편은 유난히 깔깔거리며 재밌게 읽은 듯 ~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컴팩트를 깨고서 숨겨놓은 카드를 꺼내는 레베카, 8개월 간의 신혼여행 후 남은건 트럭 두대분의 작은(?)기념품들, 자신의 신발장과 똑같은 모양의 진열장 선반 위에 일렬로 나란히 놓인 언니의 '암석 컬렉션'을 보고서 '제스 언니는 내 언니가 맞다' 확신하는 레베카의 모습들에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 어떤 소설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개성강한 캐릭터인 것은 확실!!)

행복한 일로 마무리 지어진 것을 보니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는데 루크, 레베카 2세 탄생에 대한 기대, 평생 공짜로 의류를 받을 수 있다면 하비 니콜스 매장에서 애도 낳을 수 있을 것 같은 레베카이기에 다음편 역시 너무 기다려진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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