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 씨의 12마리 펭귄 반달문고 19
리처드 앳워터.플로렌스 앳워터 지음, 로버트 로손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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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제왕 짐 캐리가 선택한 [파퍼씨네 펭귄들]의 원작 동화 !

1938년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동화의 고전

 

조카 때문에 동화책에 관심이 많아진 와중에 추석때 개봉 예정인 영화 원작이란 소개를 보고 흥미가 생겨 읽게된 '파퍼씨의 12마리 펭귄'

끼워넣기 선수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재밌게 읽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펭귄 하이웨이에서 음료캔으로 퐁퐁 만들어내던 펭귄이 나오면서 펭귄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만 가던 시점인지라 이 책에선 어떤 펭귄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더라.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걸까 ?

 

스틸워터를 한 번도 벗어나본 적이 없는 파퍼 씨. 다른 무엇보다 극지방에 가 보지 못한게 정말 아쉬운데 칠장이 대신 과학자가 되었더라면 극지방 대탐험에 참가할 수 있었을텐데 싶어 마냥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극지방 영화를 상영한다는 말이 돈다 싶으면 꼼짝 않고 세번이나 연달아 보고, 도서관에 북극이나 남극에 관한 새 책이 들어오면 부리나케 달려가 맨 먼저 빌려볼 정도로 극지방에 관해 워낙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파퍼씨는 극지방에 관한한 거의 전문가 수준. 일을 끝내고 들어온 늦은밤과 봄부터 가을까지 반짝 바쁜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봄이 올때까지 쉬는데 극지방에 관한 책을 실컷 읽을 수 있는 그 시간을 너무 좋아한다.

드레이크 탐험대의 모험을 보고 남극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펭귄이 얼마나 재롱둥이인지를 놓고 얘기하다 애완동물로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얘길 살짝 해보지만 꿈같은 일일뿐.

그러던 어느날 남극 탐험가 드레이크 제독으로부터 펭귄 한마리를 선물 받으면서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하기 시작하는데 ~

 

펭귄을 너무 사랑해 냉장고를 통째로 내주며 침실로 만들어주고, 외로움을 타서 시름시름 앓는 캡틴 쿡을 살리기 위해 그레타를 신부로 맞이한 것은 물론 무려 열 마리의 새끼까지 정성스레 돌보는 파퍼씨네 가족. 냉장고로 부족하자 지하실에 냉동시설을 설치하고 커다란 얼음으로 얼음성을 쌓아 주고, 바닥을 파서 물웅덩이도 만들어 주며 팔딱팔딱 살아있는 물고기도 먹이는등 열성을 보이지만 생선 외상값이며 지하실에 냉동시설을 설치해준 사람의 돈을 달라는 성화도 무시 못하는데 ~ 과연 파퍼씨네 가족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의 정성이 통했던 걸까 ? 남극이 아닌 스틸워터, 자신의 집에서 펭귄과의 삶을 시작하게 된 파퍼씨.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결국 진실한 그 마음이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준다.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고 하지 않았던가 ~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선물같은 삶을 위해 나도 더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 [파퍼 씨의 열두 마리 펭귄]이 리처드 앳워터의 마지막 작품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 작품을 쓰다가 뇌일혈로 쓰러지자 부인인 플로렌스가 마무리를 지었다고 ~

이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린이책 상인 뉴베리 아너북을 받았다고 하는데 더 많은 작품을 만나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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