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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에브리원
다이애나 피터프로인드 지음, 이소은 옮김 / 비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어떤 것 하나에 인생 전부를 건다는 건 그게 뭐가 됐든 힘든 일이다.
그 어떤 것이 사라졌을 때 삶을 지탱할 수 없게 되니까 <P.243>
<굿모닝 에브리원>은 아침 뉴스 프로듀서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베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도 좋아하지만 중간중간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종류의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마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노팅힐> 제작진의 화려한 만남, 레이첼 맥아덤즈, 해리슨 포드, 다이앤 키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굿모닝 에브리원> 전격 개봉 소식에 누구 보다 먼저 원작 소설을 읽고픈 맘이 앞서 후다닥 읽게 됐다.
오후 네시에 저녁 약속을 하고, 저녁 8시에 잠을 자고, 새벽 1시 30분에 일어나 세상에 중요한 뉴스를 알리러 가는 그녀 '베키'
채널 9에 취직하기 위해 페얼리디킨슨 대학을 떠나 그때부터 오직 내 프로그램, <굿모닝 뉴저지>의 책임 프로듀서가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지만 실무경험이 많은 책임 프로듀서를 고용한다는 이유로 짤리고 만다. 열일곱살, 대학에 입학한지 3년만에 학교를 때려치우고 방송을 위해 10년의 세월을 바친 그녀에게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말이 실무경험이지 무엇보다 스펙을 따지는 이 곳.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으로 얻어낸 경력보다 '학위증'이라는 수식어를 더 필요로 하는 현실은 어디나 다 마찬가지구나 싶어 안타깝더라 ~
40군데에 지원서를 냈지만 채용해주는 곳은 한 곳도 없는 이 현실.
퇴직금이 다 떨어지고 한달이 지날 무렵 우연찮게 국장님의 추천으로 <IBS> 아침 프로그램 면접을 보러가는 그녀.
그렇게 그녀는 운좋게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맡은 프로그램이 시청률 최저의 모닝쇼 <데이브레이크>란 사실.
멍청한 놈들은 잘리고, 똑똑한 놈들은 지들이 먼저 그만두고 떠나버리는 그 곳.
시청률을 높이기위해 전설적인 앵커 마이크 포메로이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지지만 그는 그녀의 자리를 불안하게 만들 뿐인데 . . .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한 고군분투기는 물론 병적으로 연애에 소질이 없는 그녀의 운명같은 러브스토리에도 기대하시길 ~
보잘것 없는 프로듀서의 성공, 그 속에 잘나가는 뉴스 앵커였다는 우월의식을 버리지 못해 풍부한 인생경험과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썩히기만 한 포머로이의 재기 과정이 들어있어 너무 재밌더라.
책을 읽고 영화를 찾아 봤는데 책을 읽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물 하나하나가 입체적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더라는 ~
책의 장점만 잘 살려 영화로서의 재미를 최대한으로 끌여들였다고나 할까
쇼핑 좋아하고 남자에게만 목 메는 그런 흔하디 흔한 스토리가 아닌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토리라 그런지 더 재밌게 다가왔던 듯 ~
이야기속에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잘 배합된 것 같아서 만족 !!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영화를 관람한 백지연 MC와 천현주 PD 모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진심이통하는 영화라며 극찬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기사 읽기 http://www.ytn.co.kr/_ln/0109_201103101019228051>
학벌과 경력이 모두 떨어지는 스펙으로 꿈에 그리던 공중파 방송국에 입성한 PD가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굿모닝 에브리원>
이 책을 통해 내 꿈을 이루기위해 나는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지 체크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