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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홍콩 - 로컬이 사랑하는 홍콩의 비밀 명소 ㅣ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신중숙 지음 / 시공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로 12.6cm x 세로 17.6cm의 아담한 사이즈의 작고 가벼운 책 한권.
(책 모서리가 동글동글 매끄럽게 처리되어 있어 좋네요~)
여기에 1년을 살아도 모르고 지나칠 홍콩 골목골목의 '시크릿'한 곳을 상세히 알려주는 이 책 한권이면 홍콩 여행도 문제없어 !!!
갠적으로 홍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0연말,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지인 덕분이다. 연말, 신랑과 가족과 함께 다녀온 해외여행이 어찌나 로맨틱해 보이던지 +_+
너무 부러웠는데 막상 다녀온 지인은 패키지 여행에 쫓기듯 다닌 덕분에 녹초가 되서인지 시큰둥한 반응이더라는 ~
그래서 진짜 홍콩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더라.

어느곳이든 자세히 알면 알수록 맛집, 멋집이 보이기 마련. 홍콩의 맛집 멋집도 어찌나 많던지 !!!
홍콩 여행을 다녀온 뒤 돌리게 되는 기념품 퍼레이드, 시크릿 쇼핑백, 길에서 찾은 홍콩의 맛, 슈퍼마켓 쇼핑의 달인, 드러그 스토어 쇼핑 팁, 홍콩에서 살림 장만하기, 무료로 즐기는 홍콩 여행, 홍콩 쇼핑의 비법, 미식가의 천국, 홍콩의 걷고 싶은 거리 등등을 주로 다뤘는데 한 사람이 들려주는 홍콩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홍콩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어 참 재밌었던 것 같다.
예를들면 클럽 마니아 밀크의 홍콩 클럽 원정기, 건축학도 June과 함께 홍콩의 아름다운 건물 만나기,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Artistic Hong Kong, 자타공인 홍콩 전문가 유민영의 멋스러운 빈티지 쇼핑, 미식가 미셸이 안내하는 윈롱으로 반나절 미식 여행, 포토그래퍼 3인의 잊지 못할 홍콩 풍경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
그것뿐인가 !! 홍콩 스타일 분식집 차찬텡 가이드라던가 여독을 풀어주는 홍콩식 스파 체험, 홍콩 구석구석을 달리는 오픈 버스, 홍콩의 새로운 매력 트레킹에 빠지다 등등 진짜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추억 속 홍콩 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침사추이의 바닷가에 난 해안산택로 중 일부 구간을 2004년 스타의 거리로 조성해 스타의 발자취를 좇으며 걷기 좋은 그곳은 물론 홍콩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야경'으로 너무나 유명한 빅토리아 하버에서의 마법 같은 순간을 직접 볼 수 있다면, 홍콩 사람들이 유별나게 좋아하는 국민 간식 '달걀빵'을 직접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모르는 곳은 몰라서 신기하고 눈에 익은 곳은 또 눈에 익은 곳이라 반갑고 신기한 그런 책여행이 아니었나싶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Artistic Hong Kong
(이다가 만난 홍콩 이야기,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라 눈에 쏙쏙 ~)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코즈웨이 베이의 버블티.
이 책을 보면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나도 많다.
다 살펴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곳이 있지만 유난히 내 눈과 귀와 입을 자극하는 녀석들이 있던데 내 마음속에 시크릿 지도 하나 만들어놔야겠다는 ~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즐거웠던 홍콩 여행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