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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태너 - 이클립스 외전 ㅣ 트와일라잇 5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쓰레기들을 사냥하라. 아무도 그러워하지 않을 인간을 골라라.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인간,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을 그런 인간을 골라라.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닫고, 프레디의 뒤에 숨어 아무것도 모르는 듯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해온 덕에 목숨을 연맹해온 브리는 사냥을 나갔다 라일리의 오른팔로 알려진 디에고와 만나게 되고, 동료들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곳을 뒷정리하며 이곳저곳을 들렀다 가느라 해가 뜨게 되면서 발이 묶인 두 사람은 안전한 곳을 찾아 바닷속 동굴에 들어가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된다.
때리는 아버지를 피해 살기 위해 도망쳤지만 2주 동안 쓰레기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브리는 먹을걸 주는 라일리를 따라갔다가 뱀파이어가 된 이야기부터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라일리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라일리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기억을 더듬는 그들은 우연찮게 태양빛에 피부를 노출시키고도 불타지 않는 자신들의 몸을 보면서 놀라게 된다. 태양빛을 받으면 불탄다는 것을 무척이나 강조했던 라일리였기에 어리둥절하기만 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 라일리와 얘기해보기로 하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 쉽지 않고, 집밖을 나선 라일리의 뒤를 쫓다가 큰 통나무집에서 누군가와 나누는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라일리가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낸 그들은 모든 것을 바로 잡아 보려 하는데 . . .
브리 태너가 출간되는 얘길 듣고 트와일라잇의 인기가 사그라들줄 모르는구나 싶어 기분 좋았다.
'이클립스'에서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진 신생 뱀파이어 '브리 태너'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로 벨라의 시선으로 듣고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어리고 연약하지만 똑똑한 브리의 시선으로 그려진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더라.
프레드와 함께 동굴에서 태양빛에 불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순간 디에고와 둘이서 도망쳤다면 어땠을까 ~
라일리의 졸(卒)이 되지 않겠다며 세상을 혼자서 탐구하고 구경하겠다는 프레드를 따라 훌쩍 떠났다면 어땠을까 ~
컬렌가에서 항복한 브리를 받아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등등 많은 것들을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브리 태너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조델 퍼랜드'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녀의 이미지가 참 잘 어울린다며 감탄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