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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calling - 빅마마 이지영 터키 소나타
이지영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빅마마 이지영의 콜링(CALLING)/ 눈부신 터키의 풍광 아래, 이지영 그리고 쓰다.
유명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여행 에세이는 물론 사진집을 내는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다.
빅마마 이지영의 콜링(CALLING)도 그런책의 하나이겠거니 생각하고 받았는데 다른분들의 책과는 많이 다른 듯 ~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그사진에 맞춰 글을 썼다기 보다는
부족하지만 부족한대로 좋은 사진에 자신만의 글로 옷을 입힌듯한 느낌이랄까 ?
자유롭고 싶고 무엇보다 여행이 필요한 때에 우연한 기회에 <EBS 세계테마기행>을 만나 터키로 여행을 떠났고
터키를 다녀온 후에 그곳에서의 감성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려고 노력한 첫 산물이 이 책이라고 ~
행복은
매우 사소한 곳에 -
내 앞에 있는 평범한 일상.
길, 사람, 음악, 나무, 공기 . . .
그 안에서 신비를 발견하는 순간,
평범한 삶에서 영원을 포착하는 순간.
마치 우주의 비밀 언어를 해독한 듯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흥분이 밀려와.
배속이 간지러워. 절로 웃음이 나
천천히 기다리면 다시 살아나 - 치유
매일 5분.
제대로, 찬찬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어
떠나본 자는 알겠지요. 떠나온 곳의 소중함을.
익숙함을 떠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 그 두근거리는 첫발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한걸까 ?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수천년을 이어온 인류 고대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인 '하산케이프'
석회암 벽을 파내 만든 동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곳에서 만난 스물여덟 살 청년 야라쉬에 대한 얘기가 담겨 있는 페이지.
전력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2013년에 모두 수몰될 예정이라는데 실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과 쿠르드인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하산케이프 살리기 운동이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온 것 같더라. 생명을 살리는 물이 생명을 죽이는 도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p.238>
그리스 조각상으로 장식된 고대 원형 극장(대극장). 그곳에서 공연을 하는 이지영씨의 모습이라 ~ >.<
당시에 약 25,0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다 하는데 사진으로 그 웅장함을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차를 좋아하는 민족답게 터키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걸어 인사를 나누면 십중팔구 차를 권한다 한다.
그리고 차를 다 마실때까지 여행자의 곁에서 말동무를 해준다고 ~
차만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내어주는 그들의 이야기에 맘 한켠이 찡 ~~
늘 주전자에 물을 끓여 쉬어가는 객에게 수줍게 차 한잔을 권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것 같다.
터키 거리엔 터키 사람, 터키 고양이, 터키 개가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
개와 고양이등 항상 동물들과 함께하는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
다르지만 같이 산다는 건 -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 서로를 해치지 않는 것.


여기가 외국이구나 싶은 화려한 맛집이나 멋집소개, 유명 관광지에 대한 요란한 소개가 없다.
무심히 흘러가듯 보여주는 사진 한장 한장, 그 모든 것이 터키의 모습이리라 ~
그 소박한 너무도 맘에 든다.
한박자 천천히 읽어야 할 책.
책 중간중간 그녀가 추천해주는 음악과 함께 한다면 더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