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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5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2학년 맷 도너기
머리좋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완벽주의자다.
못생긴 소녀 어슐러 릭스
로키리버 최고의 운동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뚱보에다 가무잡잡한 피부, 잔뜩 엉킨 머리카락에 사교성도 젬병인 못생긴 편이 아니라 못생긴 소녀 그 자체인 소녀.
1월의 어느 화요일 오후 맷 도너기는 그의 단막극이 봄학기 예술축제 때 상연작으로 선정되길 기대하며 교실에서 자율 학습 중에 덩치큰 두 형사에게 끌려가고 만다. 라이벌 태리타운과의 시헙 경기를 엉망으로 마친 어슐러는 친구들로부터 학교를 날려버리고 무작위 사람들을 죽여 버리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게 맷 도너기라는 말도 안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잠깐의 헤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간다.
로키리버 고등학교에 폭탄 테러와 인질극이 시도 되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되지도 않은 채 신문, 뉴스를 통해 공개되고 모두가 외면해버리는 사면초가 상태에 빠지게 된 맷을 위해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증언을 해주기로 결심한 어슐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농담 한마디 잘못 했다가 학교 폭파 테러리스트로 몰린 맷과 그를 위해 증인으로 나선 어슐러가 주변의 시선과 아픔을 이기고 풋풋한 사랑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빅 마우스 앤드 어글리 걸'. 그 과정이 허무맹랑하게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감동적이라 좋았던 것 같다.
정학이 풀리고 모든 일이 오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예전처럼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생각만큼 현실은 녹록치않다.
모두들 그의 슬픔을 이해한다 말하면서도 이미 끝난 일이니 무조건 빨리 용서하고 잊으라는 말뿐.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도 안된 상태에서 진실은 저 멀리~ 떠나버리고, 소문만 무성한 상태에서 우리들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믿고자 하는 것만 믿으려한다.
그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어슐러를 통해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는 ~
어른스럽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며, 맷을 위해 변호한 유일한 사람. 모든 파벌을 초월한 아이 어슐러. 정말 너무나도 특별한 소녀라는 ~
자신을 못생겼다 자책하지만 내눈엔 너무 이뿌고 사랑스러워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
누구나 한번쯤 고민할법한 외모에서 오는 열등감은 물론 학교, 친구, 부모님사이에서의 갈등 그 모든것들을 그들만의 시선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지루할 틈 없이 푹 빠져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다 읽고 나면 진짜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것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책답게 지인들에게 무조건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라는~
인생은 사실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사실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찮은 사실과 중요한 사실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