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야마 만화경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모리미 도미히코의 요이야마 만화경은 '요이야마'라는 축제의 밤에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요이야마’는 일본 3대 축제인 교토의 '기온축제' 중에서도 절정에 오르는 밤을 말한다.

요이야마 자매, 요이야마 금붕어, 요이야마 극장, 요이야마 회랑, 요이야마미궁, 요이야마 만화경등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모두 요이야마에 일어난 사건을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것들이 하나로 연결되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어떤게 현실이고 환상인지 모를정도로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은 연작소설집이다.

 

요이야마 자매 -

토요일,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 있는 스자키 발레 교실로 향하는 자매가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요미야마의 축제 한가운데에 손을 놓쳐 헤어지면서 새빨간 유카타를 입은 소녀를 만나는 신비한 이야기로

자매 중에서도 겁많은 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요이야마 금붕어 -

요이야마를 보러 놀러오라는 친구 '오토카와'의 권유로 교토를 찾은 나.

세번째 시도끝에 요이야마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기온제 요이야마 법규 28조를 위반한 현행범으로 잡혀

요이야마님께 혼나러 가면서 겪게되는 황당한 이야기.

금색 복고양이를 들고 반야심경을 읊는 거인 중, 금붕어 창, 소면 미끄럼틀 등 기기묘묘한 사람과 장소로의 여행, 

요이야마 축제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 오토카와의 괴상야릇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들이 시선을 끈다.(갠적으로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이야기)

 

요이야마 극장 -

요이야마 금붕어 사건의 제작 과정이랄까 ~

오토카와의 부탁으로 가짜 기온제를 만드는 계획의 준비 과정으로 요이야마를 보러 교토를 찾는 친구 후지타군을  속여

머리의 천창이 열히는 일을 계획하는 얼토당토않는 계획이 착착 준비되어 가는 과정이 신기하기만 하다.

 

요이야마 회랑 -

지즈루의 시선으로 본 요이야마의 풍경은 쓸쓸하기만 하다.

15년전 요이야마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해 딸을 잃어버린 삼촌(고노 화백)의 이야기.

무슨일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한채 끝나버린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다음 이야기 요코하마 미궁을 읽고선 이해가 되더라.

 

요이야마 미궁 -

세련된 태도와 침착한 말씨로 산조 다카쿠라의 화랑 주인인 '야나기'씨의 이야기로

1년전 요이야마 저녁에 아버지의 허망한 죽음으로 슬픔의 시간을 갖은 한 청년이 요이야마를 반복해서 겪게되는 이야기가

요이야마 회랑의 지즈루씨의 이야기와 함께 굴러간다.

이 부분에서 본격적으로 요이야마 만화경에 대한 신비한 얘기가 시작된다는 ~

 

요이야마 만화경 -

첫번째 요이야마 자매가 동생의 이야기 였다면 요이야마 만화경은 '언니'의 시선으로 그린 이야기다.

동생의 손을 놓쳐 헤어지면서 다시 찾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겁이 없고 대담한 성격답게 화통하게 그려내고 있다.

 

 

만화경을 통해 요이야마의 하루를 자꾸만 되풀이 해서 지켜본 느낌이랄까 -

처음과 끝이 안정되게 맞물리면서 잠깐의 환상여행도 끝나고 다시 일상의 평범한 나날로 되돌아온 것 같은 그런

한없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그런 느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독특한 느낌이 살아 있는 이야기 같아 더 맘에 들었다.

 

 

"속이는 내가 나쁜 건지, 속는 네가 나쁜 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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