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은 세후도 서점 사건 메모 첫번째 이야기로 작가가 서점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살려 쓴 최초의 서점 미스터리 연작소설이다.

사건의 중심이 되는 역 빌딩 6층의 세후도 서점. 올해 스물네살로 책에 둘러싸여 일한지 6년이 되가는 교쿄와 세살 아래 법학부에 다니는 여대생으로 세후도에 들어온지 이제 6개월 남짓 되는 아르바이트 다에의 이야기로 서점내 소소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책도 좋아하고, 서점도 좋아하고, 미스터리도 좋아하는데 그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책이라 굉장히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더라는 ~

 

판다는 속삭인다

손님이 찾는 책을 잘~ 찾아주는 교코의 모습을 보고 집근처 혼자 사는 노인이 부탁한 세권의 책을 찾아달란 중년남자의 부탁을 받게 된다.

그가 말한 사람은 시미즈씨로 대단한 독서가인데 건강이 안좋아져 혼자서는 밖에 나갈수도 없는 것 같기에 뭐 필요한거 없냐 물었더니 책이 좋겠다면서 발음도 불명확한 말로 부탁한 <아노쥬사니-치 이아욘산완 아아사부로니>라는 책을 찾는 일이다. 힌트라곤 판다 출판사라나는 것 뿐. 세권의 책을 찾으면서 알게 된 시미즈씨의 사정 - 너무나 안타깝더라는 ~

 

사냥터에서, 그대가 손을 흔드네

폐점 직전 30대 후반의 이목구비가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 이 서점을 이용하는 사와마츠씨가 어머니인데 혹시 아냐며, 지난주 목요일쯤 어떤 책을 샀는지 알고 싶다고 한다. 혼자 사시는데 연락이 안된다는 말과 함께 -

늘 가는 서점에서 재미있는 책을 찾았다면서 그 안에서 중요한 무엇인가를 발견한것 같아 무슨책인지 알고 싶어하는 그녀.

20년전 사고로 죽은 남동생과 함께 <엷은 꿈을 꾸고>라는 만화책이 품고 있는 사연은 ?

 

배달 빨간 모자

이번 단편은 잡지를 배달하는 '노엘'이라는 미용실에서 벌어진 엉뚱하지만 난감한 사건과 서점 아르바이트생인 스물두살 히로미씨가 주간지를 배달하러 가면서 역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누구 ?

 

여섯번째 메시지 (갠적으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이야기다)

말쑥한 옷차림에 화장기 거의 없는 심플하고 지적인 인상의 여성 손님 가와다 나호코씨. 서점 앞 중앙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다섯권의 책을 구입해 읽었는데 그 책 덕분에 병원생활의 지루함도 잊고 독서의 즐거움까지 알게 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러 왔다는 얘길한다.

병문안용으로 구입한 다섯권의 책 - 하늘여행/하야시 간지, 산책-시골책/가와이, 다얀의 스케치 교실/이케다 아키코, 다미코/아사다지로, 여름으로 가는 문등 경향도 출판사도 판형도 가격도 완전히 제각각인 책. 하늘과 식물, 스케치,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 SF등 개성적이면서도 다방면에 걸친 라인업으로 그 책을 소개한 사람은 누구 ?

 

디스플레이 리플레이

출판사의 판촉활동중 하나로 서점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열어 호화경품을 내거는 광고에 시선을 빼앗긴 교코.

대형출판사의 최고 인기 만화 <트로피컬>을 선전하는 행사인데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광고업계에서 일할 생각인 유키의 요청으로 세후도 서점도 참가하게 된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근사한 작품을 내걸게 되는데 누군가가 악의를 품고 그 인기 만화 디스플레이를 훼손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서 작품의 표절의혹 사실을 알게 되는데 . .범인은 누구 ?

 

이 책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에는 판다는 속삭인다, 사냥터에서, 그대가 손을 흔드네, 배달 빨간 모자, 여섯번째 메시지, 디스플레이 리플레이 등의 다섯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모두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내용들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내가 알고 있는 책이야기도 좋고, 내가 모르는 책 이야기도 좋고, 서점 직원들, 그 서점을 이용하는 손님등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네들의 평범하지만 소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확인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는!!!

특히나 여섯번째 메시지는 나도 책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즐겁게 볼 뿐 고르게 읽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 아차 싶으면서도 내주위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음 좋겠다는 동경과 함께 책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엿본터라 묘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굉장히 인상적이더라.

가볍고 산뜻한 맘으로 읽기 좋아 추리소설은 무서워, 무거워, 머리아파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계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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