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으로 해 주실 충고는 없나요?"

"징이 울리거든, 그 곳에서 무조건 빠져나가라. 너희 둘 다 코뉴코피아에서 벌어지는 피바다에서 살아남지는 못할 거야.

무조건 그 곳을 빠져 나와서, 다른 녀석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물을 구해라. 알겠냐?"

"그 다음은요?"

"살아남아라." [P.145]

 

 

북미(北美)라는 대륙이 잿더미가 된 뒤에 그 땅에 들어선 나라 판엠.

가뭄, 폭풍, 바다가 침식해 들어와 땅의 상당 부분이 침수되고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놓고 벌어졌던 잔혹한 전쟁의 결과가 바로 판엠이다.

빛나는 캐피톨이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열세 개 구역이 그 주위를 둘러싼 나라로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나라였지만, '암흑기'가 찾아왔다. 

열세 개 구역이 판엠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열두 개 구역은 캐피톨에게 패배했고, 열세 번째 구역은 아예 사라져 버렸다. 반역 협정문에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법 조항이 포함되었고, 암흑기가 다시 찾아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매년 일깨우기 위해 헝거 게임이 생겨났다.

헝거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반란을 일으킨 대가로 열두 구역들은 매년 소년 소녀 한명(조공인 이라고 부른다)씩을 참가시켜야 한다. 총 스물네 명의 조공인들은 드넓은 야외 경기장에 갇히게 된다. 타는 듯한 사막부터 영하의 볼모지까지 그 어느 곳이든 경기장이 될 수 있고, 조공인들은 몇 주간에 걸쳐, 서로 죽을때까지 싸워야 한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단 한명의 조공인이 승리자가 된다. 끝까지 살아남은 조공인은 고향으로 돌아가 안락한 여생을 보장받는다.

 

이 이야기의 주 내용이 되는 '헝거게임'은 추첨 시스템부터가 굉장히 불공평하다. 만 열두살이 되면 추첨대상이 되는데 추첨 대상이 된 첫 해에는 유리공 안에 이름이 적힌 쪽지가 한 장 들어가고, 만 열세 살이 되면 두 장 들어간다. 그런식으로 매년 늘어나서, 마지막 해인 만 열여덟살때는 일곱개의 쪽지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은 판엠의 열두 개 구역 주민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 가난해서 배를 곯는 사람이 이름을 넣으면 배급표를 받고, 그것으로 한 사람이 1년동안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곡식과 기름을 얻을수 있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여러번 거래하다보니 그 수많은 누적이 되어 그만큼 빨리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

 

주인공 캣니스 역시 혼자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스무장이 들어가 있기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추첨시간에 뽑힌 사람은 여동생 프림이다.

수천장 중 달랑 한장뿐인 여동생 이름이 적힌 쪽지가 뽑히다니 ~

그 여동생을 대신해 출전하게 된 여자조공인 '캣니스 에버딘'과 남자 조공인으로 뽑힌 '피타 멜라크'

한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여야하는 잔인한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24시간 리얼리티 TV쇼 비련의 남여주인공으로 당첨 !!

그들의 운명이 걸린 잔혹한 생존게임이 로맨스와 결합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준다. 게임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런류의 게임이 생긴다해도 좋을 듯 !! 극의 흐름을 바꿔놓는 사람이 여자고, 또 십대다 보니 극의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잔인함(내용이 내용이다보니 ㅎ)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는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래도 난 너무 재밌기만 하더라~

인사이트밀을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이 있는 최고의 소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벌써부터 넘 기대된다.

게일과 에피와의 삼각관계로 극의 진행이 더욱 흥미진진 해 질 듯. 캣니스는 누구를 선택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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