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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 - 서양명작의 숲에서 文香에 취하다
윤일권 지음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윤일권님의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은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미하엘 엔데의 모모, 피터 셰퍼의 아마데우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E.M.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C.V. 게오르규의 25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등 10편의 서양문학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 중 내가 읽은건 모모, 향수, 주홍글자 세편 뿐인데 안읽은책중 파리의 노트르담이나 데미안 등등은 워낙 유명해 읽은 것 같은 효과를 주기도 ~
열편의 명작중 제일 흥미진진했던 책은 이갈리아의 딸들이 아니었나 싶다. 여성이 지배하는 나라 이갈리아. 여자가 모든것을 주도하고 지배하던 시대에 불평등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나타나 남성해방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문화에 온몸으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왜케 통쾌하던지 ~
현대의 남자들이 이런 생활을 좀 해봐야 여성인 우리들의 마음을 좀 알라나 ;;; 도서관에 등록된 책으로 나오길래 명절 지나고나서 냉큼 빌려읽을 생각이다.
성수선의 밑줄 긋는 여자라던가 이현의 가슴 뛰는 한줄에 비해선 좀 더 전문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즐길수 있어 좋았다.
작품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비롯 이런저런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요소요소마다 책 속 글귀를 인용해 이야기하다보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
시간에 쫓기는 자는 모모를, 남녀 불평등한 현실이 싫다면 이갈리아의 딸들을, 사춘기 방황의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청춘들에게는 데미안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놓치기엔 너무너무 재밌고 유익한 교훈을 남겨주는 책들인 듯 ~ 이래서 다들 고전소설, 명작소설을 찾아 읽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