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 못생긴 나에게 안녕을 어글리 시리즈 1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성형의 장점보다는 단점 (부작용)이 무서워 수술을 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그런게 전혀 없다는 100% 확신만 있다면 금액이나 몇몇 조건을 떠나 손대고 싶은 곳이 있다.

큰바위 얼굴인지라 턱도 좀 깍고, 치아교정에 미백효과도 줬음 좋겠고 몸 전체적으로 지방 흡입술을 해서 날씬하게 만든 다음에 글래머러스하게 변신하고 싶다는 ~

이왕이면 피부도 잡티하나없이 깨끗했으면좋겠고 신발 사이즈도 적당했음 좋겠다. 지금 내 발 사이즈는 넘 크기도 하지만 평발이라 요즘 유행하는 킬힐이라던가 플랫슈즈 등등의 이쁜 신발을 신고 다닐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ㅠㅠ

이렇듯 관심없다 말하는 나도 얘기하자면 끝이없이 술술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

뚱뚱하면 자기관리를 자기관리를 못하는 무식하고 나태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시대가 됐다. 그정도로 이뻐지고 날씬해져야 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스콧 웨스터펠드의 어글리(못생긴 낭게 안녕을)는 3부작중 1부에 속하는 책으로 책 속 주인공 '탤리'가 전신 성형수술을 해 '새내기 예쁜이'가 되야하는 열여섯살 생일을 얼마 앞두고 '예쁜이 세상'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생일을 석달 이틀을 남겨놓고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은 외로움 몸살을 앓는 탤리는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면서 침대 속에서 잠들지 못한 채로 또 하룻밤을 지내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영원한 베스트 프랜드 페리스를 찾아 새내기 예쁜이 동네에 잠임하게 된다. 어렵게 페리스를 만나지만 그는 이미 예쁜이 수술로 인해 탤리와 함께 만든 손바닥 흉터는 깨끗이 사라지고 없었고 그녀에게 바보같은 짓 하지 말라며, 붙잡히지도 말고 석달후에 보자는 말만 한다. 그렇게 페리스와 헤어져 예쁜이 동네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셰이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서 아름다워지기를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스모크'라는 곳을 알게 되는데 . . .

코스터를 타고 빈틈을 지나 곧장 가. 길고 납작한 하나를 찾을 때까지. 바다는 차가우니 부서진 곳을 주의해. 두 번째에서 최악의 실수를 해. 4일 후 네가 싫어하는 쪽을 택해.

꽃속을 보고 불빛을 담은 개똥벌레의 눈을 찾아. 일단 찾으면 즐겁게 날아가. 그런 다음 빛이 있을 때까지 대머리에서 기다려.

셰이는 떠났지만 이쁜이가 되어 친구 페리스를 만난다는 생각에 생일날만 기다렸던 그녀는  특수상황국에 불려가고, 그녀와 친구들이 있는곳을 찾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평생 못난이로 살게 될거라 협박한다. 비밀을 지키겠다 약속했기에 지키고자 하지만 생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못난이인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다니게 되면서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에 빠지게 되고, 결국은 참지 못하고 특수상황국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셰이와 친구들이 있는 '스모크'를 찾기 위해 공중보드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데 . . .

 

열여섯살이 되어 예쁜이 수술을 통해 예뻐지고, 매일밤 신나는 파티를 하면서 재밌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들.

탤리도 그런 사람중 한 명이었는데 셰이를 통해 '스모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데이비드를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녀의 생활은 조금씩 바뀌게 된다.

육체노동을 하고, 손으로 만든 물건을 사용하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인 녹슬이들의 세계. 그런 우리들이 점점 탤리가 존재하는 상상속의 세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못난이와 예쁜이 세상밖에 없다면 당연히 예쁜이 세상을 택한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어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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