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원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김진주 옮김 / 퍼플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워크 투 리멤버, 노트북 이 두 영화를 아주 재밌게 봤는데 이분의 작품을 영화가 아닌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럭키원은 영화 노트북의 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최신 화제작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기적을 확인하러 떠나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인데 그 모든것은 사진 한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안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도 배웠고 작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그는 콜로라도 대학을 졸업한 후 해병대에 입대할 생각을 하게 된다. 25년간 해병대에서 복무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자연스레 받은 결과라고. 입대한 후 강도높은 훈련을 반복하고 명령 받은 대로 행동하기만 하다 2003년 1월 막 스무세살이 되던 해에 이라크 해방작전의 일환으로 쿠웨이트에 배치된다. 긴 회의와 고된 훈련, 예측할 수 없는 공격에 대한 예행연습의 연속속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정보들이 소문처럼 떠돌고 이런 소문들은 쿠웨이트에 주둔한 15만 군인들의 상상력만 부채질 하는 결과가 된다. 그런 불안정한 시기에 기분전환을 위해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하는 오래 달리기를 하다가 사진 한장을 발견한다. 사진 속 그녀는 비취빛 눈동자에 짓궂은 미소를 머금은 금발의 아가씨. '행운의 여인'이라고 쓰인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사진 뒤쪽에 '몸조심해 ! E'라는 글이 손글씨로 쓰여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이라 애타고 찾고 있을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센터 입구 게시판에 붙여놓지만 찾아가는 사람이 없어 그가 주머니에 들고 다니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그에게 말로 표현못할 행운들이 시작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사진속 행운의 여인을 찾기 위한 그의 도보여행의 시작과 끝. 그는 그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 . .

 

행운의 연속이라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 먼길을 걸어 그녀를 찾고 그녀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싶어하는 그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여 그녀에게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니~ 우리가 흔히 예측할 수 있는 그런 로맨틱코미디다운 결말이었지만 그 속에는 항상 '진실함'이 담겨있었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읽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기쁨에 나도 모르게 그들의 삶에 감동하게 되고 부러워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라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배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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