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 있는 소통의 기술
최정화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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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고 나서 그 중 한 글귀가 선명하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만나는 시간이다."

'이 순간만큼은 당신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느끼게 하는 것만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는 없으며, '세상에 대충 만나도 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왜일까요?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명제가 이토록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그동안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에 그의 인생을 통째로 만나려는 노력을 다했던가'하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직원 3,40명이 함께 모인 회의 자리에서 이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3,40명 개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만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다른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요즘은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찬사가 많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공들인 전문가들에겐

남다른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는 책은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삶이 '말에 붙잡힌 인생'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랜 시간 나라 안팎의 소통의 달인들과

만나면서 깨달은 '격 있게 말하고 듣는 최소한의 룰'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소통시 상대방과 교감하는 통력이 높은 사람들은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 말의 폭이 넓다.

.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

. 대화 상대가 누구든 소통하는 순간에 무섭게 집중하며 최선을 다한다.

. 소통에서 디테일을 중시한다.

. 자신의 경험을 자기만의 언어에 담아 표현하는 것을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여긴다.


저자는 4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해줍니다.

1) 소통의 품격을 생각하다, 2) 어떻게 말할 것인가,

3) 격 있는 소통은 한 끗이 다르다, 4) 언향(言香)이 전해지는 순간

각 파트에 대한 부연 설명보다 인상 깊은 몇 구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잠시 사람에 대한 문을 닫을지라도 말문마저 닫지는 말자.

말문을 열고자 할 때, 또 새로운 말을 담으려고 할 때 그만큼 내 언어의 폭과 깊이도 풍성해진다.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말과 때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짓말,

또 자기 속에만 놓아둔 '속엣말'이 있습니다.

... 사람들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속엣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가


기억하자. 때로는 당당한 분위기가 내용의 모자람을 압도한다.


"더하는 것은 성장한다는 뜻이고, 빼는 것은 무언가 정리한다는 뜻이지.

둘 다 중요하지만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빼기를 권하고 싶네. 그래야 핵심과 만날 수 있거든."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특권이다." - 올리버 웬델 홈스


"내 삶이 빈약하면 상대방이 그것을 배려하느라 나한테 '할 말'을 하지 못하거든.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불편해지지. 그럼 어느 한 사람이 눈치를 보거나

일방적으로 맞춰주게 되는 거야."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의식중에 내뱉은 말이 데려올 미래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살려 밀도있게 말하는 방법, 뉴스 톺아보기, 대각선 메모,

인물에 대해 기록하기, 정확한 뜻 알아두기, 어휘 저축하기, 경험어 사용하기,

'최정화의 FRIEND 경청법' 등 부지런히 익혀서 활용하면 좋을 내용들을 알차게 소개해 줍니다.


격이 있는 소통의 언어는 체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일 하는 '말'에 대해 얼마나 성의가 없었는지를 돌아보게 되고, 또한 스치기만 해도 뒤돌아보게 되는

향기를 지닌 사람이 되려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한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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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먹는 방법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작은 긍정의 힘
미스티 론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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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mall yes

사실 저자가 담아내고 싶었던 내용은 이 한 마디에 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one small yes, 한 번에 하나씩 작은 긍정의 답을 하며 살자.'


책을 덮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소명', '긍정'이었습니다.

'소명'이라는 단어가 그리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저자가 말하는 나만이 남길 수 있는 흔적에는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STEP01  나만이 남길 수 있는 흔적을 찾아서

어쩌면 모호할 것 같은 '소명'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풀이합니다.

   나의 정체성 = 나의 소명

   나의 소명 = 이 세상에서 내가 만들어낼 차별화

저자가 20년 동안 한 번에 하나씩 긍정의 답을 하면서 소명을 따랐을 얻게 된

결과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신이 고용한 사람들에게 완전한 혜택과 더불어 의미 있는 일을 얻게 해 준 일.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다보니 저절로 얻게 된 결과물치고는 참 놀라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직장의 모습니다. 

좋은 혜택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의미있는 삶이 쌓여 간다니 얼마나 멋진가요.


STEP02  도전은 나를 단련하는 기회다

저자는 의심하는 사람은 행동할 수 없다고 하면서

'기회가 희망의 고통이라면 의심은 두려움의 고통이다.'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모든 기회를 잡으려고 하면 정작 내게 맞는 기회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의구심이나 두려움을 적당히 '경고등' 정도로 여길 줄 알아야 된다고 합니다.

또한 '나에게서 나 자신을 구하는 일상의 규칙'도 필요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좋고, 더 좋고, 최고로 좋은 결정'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매일의 삶에서 최선의 작은 '예스'를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STEP03  성공의 비결은 매일 반복하는 일에 있다

매일 반복하기 위해 onesmallyes.com에서 '작은 긍정의 답 일과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한 번 둘러보시면 학생들의 생기 발랄한 표정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TEP04  성공을 향한 여정을 함께할 도구상자

저자가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기만 한 것 같지만 그 삶의 여정을 들여다 보면 

소명을 향해 나아가면서 그 시기에 집중해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춤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다른 수업을 해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내 아이들을 키우는 기회는 다시 가질 수 없다.'

당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잠시 미루는 지혜도 엿보입니다.


STEP05  세상과 같아져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사람들은 당신과 당신이 하는 일을 잘 못 해석하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오해를 받고, 폄하되고, 무시당하는 것에 편안해져야 하는데

그 요령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아~주 바쁘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위대한 지혜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이런 충고가 나오게 됐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인생을 빵을 굽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리 각자 다른 배경과 환경을 가졌지만 사용할 재료는 모두 같습니다.

시간, 에너지, 재능, 지능, 자원과 기회, 각각의 재료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이 재료를 사용해 어떤 사람은 대작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형편 없는 것을 만드는데

그것은 비관습적인 긍정의 답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STEP06  아주 작은 긍정의 답이 만드는 나비효과

늙은 체로케족 족장의 답처럼 당신이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면

오늘 작은 긍정의 답으로 내 안의 선한 늑대를 먹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된다'는 말처럼 나의 몸에, 나의 정신에 무엇을 먹일 것인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STEP07  긍정의 답의 백미는 부정의 답이다

긍정의 답을 위한 진정한 기술은 언제 부정의 답을 할지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당신이 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있었던 일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인생에서 어떤 시점, 어떤 위치에 있든 이 책은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따르는데

효율적이고 알찬 가이드가 될 것이다. (중략)

이 책은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실용적이기도 하다.

이 흥미진진하고 실용적인 가이드에 '긍정의 답'을 해서 더 꽉 찬 삶을 살기를 바란다."

_리처드 B. 아트먼 박사 (비터보대학교 총장)


더 꽉 찬 삶을 살기 바란다는 대학교 총장님의 추천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얼마만큼 수용하든, 얼마만큼 실천하든 그건 각자의 몫이겠지만,

소명을 따라 사는 삶의 알찬 가이드임에는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답해야 할 '작은 긍정' 하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생은 짧다. 그리고 인생은 길다.

 하지만 이 순서대로는 아니다."

                                 _존 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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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시간 - 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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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의 시간', 다시 한 번 음미해 보면 참 독특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의 호화로운 삶에도 가난뱅이의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에도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고 있는데, '부자의 시간'은 뭔가 다른걸까...


'부자의 시간'은 '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습니다.

또, 50년만의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는데, 당신은 부의 미래지도를 갖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저자는 책의 전반부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부자들에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한

부자의 시간이 있었음을 설명해 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예측이 딱 들어맞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자도 인간이 거시적 미래 변화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확률적으로 예측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수많은 가능성으로 열려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미래가 정말 매력적인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난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그저 눈 앞의 일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우리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또한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요동치는 금융시장에서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은퇴 이후 100세 시대를 대비한 경제력도

절실한 우리에게는 미래를 예측하는 올바른 관점과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회나 경제가 돌아가는 근본적인 이치와 구조, 시스템적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미래에 대한 좋은 안목과 예측 능력을 갖추고, 부에 대한 통찰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과 구조를 깨달으면 뉴스와 정보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게 됩니다.


우리는 폭풍전야의 고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추세 분석에 의존하기에는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의 이면에서 꿈틀거리는 미래 위기의 가능성이 크게 느껴집니다.

2008년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정확히 언제 완벽하게 벗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위기도 반드시 끝이 있고, 위기가 끝난 후에는 회복을 거쳐 새로운 성장과

새로운 기회가 틀림없이 시작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위기를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위기 뒤에 나타날 기회를 붙잡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위기의 끝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의 공포에서 벗어나 주식 시장이 회복하고, 이어서 실물경제의 

호황이 시작됩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고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위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의 위기가 오면 한국의 주식시장은 금융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지만

위기를 맞은 뒤에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위기 뒤에 전개될 금융시장의 회복과 경제호황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현금과 부의 통찰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돈의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자본은 본능적으로 정보, 기술, 권력을 독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또한 경제전쟁은 교과서의 합리적인 법칙대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완전하고도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매사에 우리에게 불공평하게 돌아가는 것만도 아닙니다.

정보와 네트워크는 미래의 부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 정보와 권력의 비대칭성이 계속

유지되는 한 개인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그러니 본능이나 직감에 의지하거나 편협한 시각으로 확증 편향에 치우치지 않도록

경제 전쟁의 이치, 구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율, 부동산, 주식은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의 흐름을 알려면 각각의 요소 이면에 있는 경제적, 제도적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경제와 금융의 판이 돌아가는 시스템적 구조 중에서 개인이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7가지를 다음과 같이 시스템 지도로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시스템 지도1. 신용 창조 시스템

시스템 지도2. 중앙은행의 정책

시스템 지도3. 인플레이션

시스템 지도4. 세계 경제의 동기화

시스템 지도5. 신용의 팽창

시스템 지도6. 신용 팽창에서 수축으로의 전환

시스템 지도7. 한국경제의 급소, 환율


경제판 위에서 활동하는 행위자들의 상호작용과 연관관계를 이해하면 미래에 대한 예측도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경제는 경제를 움직이는 힘의 원칙과 변화의 맥락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경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경제 인텔리전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정보 수집의 시야, 능력,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사고의 합리성에도 한계를 가진 존재입니다.

이런 제약을 받아들여야 제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런 제약과 한계 안에서 변화하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최선의 결과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노력하여 지혜롭게 행동하는 길 뿐입니다.

이런 태도야말로 자신의 자산과 미래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니 위기에 맞서는 투자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월할 것은 미래가 아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나태와 태만이고,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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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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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자주 지금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꿈꾸며 살아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조금은 변화시켜 주지 않을까, 단 한가지라도... 하는 마음이 이 책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의지박약'이란 말로 달래기도 했는데,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이라고 하니

더 이상 변명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자동 행동, 열정 행동, 일반 행동의 3가지 패턴으로 나누고

SCIENCE라고 이름 붙인 7가지 힘을 적용해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7가지 힘 중 일부는 얼핏 보면 일반 상식이고 이미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저자는 정확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7가지 힘을 설명해 줍니다.


1)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으로 시작하라!

작은 단계 즉, 사소한 것에 집중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이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지만

이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데 거듭 실패하는데,

거대한 목표만 막연히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목표들로 나누어서 한 단계씩 성공할 때마다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라고 합니다.


2)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 주변 사람을 적극 활용하라!

우리는 스스로를 독특하며 군중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방법이 유리합니다.

홀로 운동을 하기 보다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이 훨씬 변화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헬스클럽 등록해도 가는 날보다 안 가는 날이 더 많아

PT를 받거나 수영강습처럼 강사에 의해 정해진 운동량을 독촉받는 편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성공한 커뮤니티의 6가지 요소를 소개해 줍니다.

신뢰하려는 욕구, 어울리려는 욕구, 자존감을 키우려는 욕구,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

보상받고 싶은 욕구, 역량이 강화됐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입니다.

이런 욕구에 대처하는 커뮤니티에 의지한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증폭될 것입니다.


3) 우선순위 정하기 : 가장 절실하게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우선순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강의, 책 등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하기를 원하는 일을 정말 절실히 원하는 일, 정말 중요한 일로 만들어야 된다고 합니다.


4) 일을 쉽게 만들기 : 어렵다면 판을 바꿔라!

그야말로 쉽게 만들어서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을 때 구매율이 높아지는 것처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심리학의 아버지 쿠르트 레빈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갈등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갈등이란 거의 동일한 힘이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개인에게 작용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무언가를 계속하기가 어렵다면 무엇이든 그것을 가로막는 것을 제거하면 됩니다.


5) 뇌 해킹하기 : 뇌를 속이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다!

흔히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또는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뒤따를 것이다'라고 하지만

'행동을 먼저 바꿔야 정신의 변화가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뇌를 '속여서' 변화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한마디로 '행동을 바꿔라. 그럼 정심이 따를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꼬리만 올리고 있어도 뇌에서는 웃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저자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이혼한 아내를 용서한 사람, 담배를 끊은 사람 등을 소개합니다.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 너무나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당장, 가장 원하는 것으로 '비밀번호'를 바꿔야겠습니다.


6) 매력적인 보상 주기 : 가슴을 설레는 보상을 찾아라!

매력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변화를 지속하기 위하여 '게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고 특정 행동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그것을 반복하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매력적인 보상의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옳은 일'을 재미있게 만들어라. 채찍보다는 당근을 이용하라. 돈이 최고의 보상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교육에만 의존하지 마라. 활동 자체를 보상으로 만들어라.

이 5가지 조건이 다 흥미롭지만 활동 자체가 보상이 된다면 무엇이든 최상일 것 같습니다.


7) 몸에 깊이 새기기 : 행동 패턴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이미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이 지적 능력이나 재능이 아니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효율성을 추구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최소한의 노력과 생각만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보거나 듣거나 냄새를 맡으면 뇌는 이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굳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그것을 재빨리 인식하고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에 패턴을 '깊이 새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에서 SCIEMCE를 적용하여 인생을 바꿀 방법을 소개합니다.


ㅇ 바꾸거나 새로 만들고 싶은 행동은 무엇인가?

                                    ↓

ㅇ 자동 행동, 열정 행동, 일반 행동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 구분하라.

                                    ↓

ㅇ 각 유형에 필요한 힘을 적용하라!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7가지 힘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면 변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7가지 힘을 언제 어떻게 이용하지를 이해하면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질것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면 '다른 정신 근육' 즉 다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당장 시작하는 힘'과 '끝까지 해내는 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

바라는 것 중 이루지 못할 것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을 다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원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으니 자축하라고..

그토록 바라던 변화들 중 한가지라도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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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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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BIG PROFIT

이윤을 추구하면서 사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기업이 아닐까 싶었고

또 이러한 기업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윤택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르지 않는 돈은 썩는다.'라는 글로 서론을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갈릴리 호수와 사해를 만날 수 있는데,

갈릴리 호수는 헤르몬산에서 발원한 물을 받아 요단강으로 흘려보내고

사해는 요단강의 물을 받기만 하고 어느 곳으로도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은 바다가 되었죠.

고이면 썩는 것은 물 뿐만이 아니라..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회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하네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은 경제적 이윤 창출 행위를 사회문제 해결과

연결시켜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SV 개념을 주창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선도하는 기업은 선 이윤, 후 사회공헌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라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 우리는 사회 문제에서 돈 버는 기회를 찾았다.

기업에 있어 이익은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은데, 피가 돌지 않으면 죽듯이 이익은 기업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혈액 보충이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라 깨끗한 피를 갖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은

우리 삶의 여러가지 지향점 중 하나인 것처럼 이익 또한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여러 가치 중의

하나입니다. 이익보다 중요한 가치, 이익보다 앞서야 하는 가치는 얼마든지 많다는 것입니다. 

고객 만족이 이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종업원 만족도 궁극적으로 이익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장기적인 안전성 확보와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정 기업(가문)이 오랫동안 성공하려면 성공을 이루는 요소와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요소를 겸비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메디치 가문을 통해 이것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즉, 성공요인으로서는 앞을 내다보는 안목, 성공을 지속하는 요인으로서는 대중에 대한 공경심과

사회 공헌을 들고 있습니다.

300년을 넘게 피렌체를 경영할 수 있었던 저력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길 원하는

현대의 기업에게도 정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 어떻게 수익을 내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것인가_가치사슬 기반 분석

기업이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현명한 기업은 이익을 내면서도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가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커져 충성도가 높습니다.

사회와 환경에 대한 기여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각 파트별로 적절한 기업의 예를 들어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시장을 공략한 기업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수되지 않은 물로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1000루피(대략 20달러) 짜리 스와치 정수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 타타 그룹의 이야기입니다.

이 정수기는 쌀겨를 이용해 불순물을 거르고 은 나노 입자를 활용해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습니다.

정수기 필터 성능이 수명을 다했을 때에는 자동으로 급수가 중지됩니다.

전기가 필요 없고, 수돗물이 필요 없으며, 끓는 물이 필요 없다는 점이 인도 소비자들 뿐 아니라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고 가능한 간단한 기술만 사용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아시아 혁신기업 최우수상 수상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영학에서는 소비자의 needs와 wants를 구별하는데, needs는 필요로 하는 것, wants는

없어도 되지만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needs는 충족되지 않으면 기본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임에도, 단지 '비싸다'는 이유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타타와 같은 그룹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3부. 사회공헌, 기업가치, 이익증대의 선순환 모델

저자는 기부활동에 대한 내용으로 3부를 열고 있습니다.

기부 1.0은 '돈 기부'이고 기부 2.0은 '땀 기부', 기부 3.0은 '재능 기부'로 다양한 기부 방법이 있듯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자체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수익창출과 사회기여가 동시에 이뤄지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 공헌 활동들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베푸는 자원봉사에서 채우는 자원봉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진화하는 사회공헌 모델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꾼다면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고 할 때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대상'과 '방법'인데,

4차 산업혁명 등 정보기술의 발달은 그만큼 돕는 방법을 쉽고, 재밌으며, 흥미롭게 만듭니다.

화장 기술로 원폭 피해자를 돕는 시세이도, NGO이 열정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P&G,

전기가 필요 없는 조명, 전기를 만드는 축구공 등


결론에서는 목적이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면서 100번째 원숭이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 학자들이 미야자키 현 고지마에 서식하는 야생 원숭이들을

흙이 묻은 고구마를 나눠주고 어떻게 먹는지를 관찰한 내용입니다.

여러가지 시도 끝에 원숭이들은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 간을 맞춰 먹기 시작했는데

10년이 지난 후에도 나이 든 원숭이들은 여전히 고구마를 씻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구마를 씻어먹는 원숭이의 숫자가 소위 '100마리'라는 임계점에 도달하자

모든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나이 먹은 수컷 원숭이는 여전히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이익은 줄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사회적 가치까지도 추구하는 어린 암컷 원숭이는 이미 등장했고 그 숫자들은 증가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의 기업이 그렇게 변화하다보면 100번째 원숭이가 등장해서 모든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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