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
남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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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독서교육학자 남미영씨는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생각의 깊이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읽어야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왠지 책 읽기 기술 이야기인 듯 한 생각에 살짝 거리를 두고 읽기 시작했다.
읽기 방법? 공부머리?

책은 제 1장 12살 전에 독서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독서환경, 습관들이기, 맛있게 읽는 방법, 즐겁게 읽는 방법, 생각이 깊어지게 읽는 방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시를 분석하고 따져 보는 식의 시 읽기에 대해 하이네가 ‘달을 보고 짖는 개소리’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피식 웃음이 났다.
책과 친해지는 독서환경 만들기에서 얘기한 책 부자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는 말. 아이가 어렸을 때 정말 그렇다는 것을 느꼈는데 요즘은 책을 안사서 그런지 확실히 책에서 멀어진 것 같다. 우선 어려서 보던 책부터 치우고 이제부터 책을 채워보자 해야겠다. 공부가 즐거워지는 읽기 방법에서는 언간까지 읽어 내는 공자님처럼 읽기는 정말 책 고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런데 말미에 Tip으로소개된 반복하여 읽어도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좀 구체적이지 않아 아쉽다.

부록에 소개된 책의 종류에 따른 읽기 방법도 재미있다. 시는 리듬을 느껴보고 시인이 되어보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며 읽고 만화는 장면을 글로 표현해보며 읽고 신문은 훑어 보고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보고 요약하거나 비판,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활동을 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요즘은 국어를 못하면 수학문제를 풀 수 없다는 농담이 있는데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독서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소개해준 방법으로 아이와 책 읽기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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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조선사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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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조선사? 뭘까? 사실 나는 단박에 시리즈를 몰랐다. 그래서 뭘 단박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역사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영웅화의 문제, 조선왕조실록에 왕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암투로 언제까지 조선사를 이야기 할 것인가 하는 점 등. 그래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로 보는 조선에 조선 평민들은 없다는 점에 공감하며 책을 쓴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저자는 역사교육학과를 나와서인지 올바른 역사 읽기의 중요성과 함께 ‘문장은 쉽게, 내용은 풍부하게’를 원칙으로 ‘오염된 역사 교양도서’ 극복의 도약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책은 23강으로 단순히 조선의 왕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주요 사건을 재목으로 했다. 왕의 이름이 나오기도 하고 신하의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또 주요 사건과 국제 정서를 제목으로 뽑기도 했다. 제목만 읽어도 조선의 역사 흐름이 느껴진다.
각 강은 방상호씨의 요약 삽화(?)로 시작해서 저자가 그 시대의 무엇을 어떻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지 문제제기를 하고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맥을 짚어봅시다’. 다음으로 그 때 그 사건, 혹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읽어본 ‘함께 생각해봅시다’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는 성종, 영조, 정조 시대이다. 내가 그저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기억하는 사랑에 잘 빠지는 열정남 숙종.세번의 횐국을 일으켜 붕당에게 왕권의 강력함을 보여준 후 탕평책으로 선회. 동시대를 살았던 송시열, 윤증, 인현왕후.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는 영, 정조는 뼈속까지 조선의 왕이었던 이야기 등등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주변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양한 시대 이야기를 담았다. 내용도 좋지만 방상호씨의 삽화가 진짜 재미있다.

초중고 역사교육을 극복하고 싶으신 분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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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
김은미.김소진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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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1일 1과채 레시피

샐러드, 과채 주스가 좋다는 것은 나를 포함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
다이어트를 핑계로 샐러드를 먹어보겠다고 어린잎 채소니, 양상추, 파프리카, 닭가슴살 등등 도전 안해본 사람 있을까? ㅋㅋ 나도 여러번 도전했지만 물러버린 야채와 드레싱을 치우는 것이 일이었던 과거가 있다. 어쨌든 한그룻 다이어트 샐러드가 35가지, 디톡스 주스가 15가지, 남은 재료를 활용하는 팩 50가지라는 표지는 은근 나의 도전심리를 다시 자극한다. 다 필요없고 샐러드 맛있게 만드는 법을 좀 배웠으면 하는 작은 소망~

책은 다이어터를 위한 10가지 식이조절 비법으로 시작해 1일 1샐러드, 1일 1주스, 1일 1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 제대로 마시기에서 운동 전, 운동 중에 물을 마시면 운동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는 이야기와 저녁에 잠들기 한 두 시간 전에 물 한컵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혈전 생성 방지에 좋다는 이야기가 눈에 띈다.

샐러드 부분은 다이어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샐러드 재료, 드레싱을 소개하고 다이어트 2주 샐러드 식단을 제안한다. 그런데 샐러드는 야채뿐만이 아니라 단백질 식품, 통곡물, 견과류와 함께 구성해야 한다는 것 나만 모르고 있었나? 야채 50%, 단백질,통곡물, 견과류 50%라고 한다. ㅋㅋ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던 풀떼기 샐러드는 나의 잘못된 생각 때문이었던 것이다. 또 샐러드 도시락을 쌀 때는 생야채보다 브로컬리, 당근 같이 데쳐먹는 야채로 싸야 먹기 편하고 시들시들해진 야채를 억지로 먹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도 잘 기억해둬야 겠다.
샐러드 레시피가 소개된다. 감자와 샐러리. 이녀석이 마음에 든다. 요거트 드레싱과 감자가 부드러운 식감을 만든다는데 감자, 계란이 들어가니 다른 샐러드 보다 포만감도 클 것 같다. 샐러리 잎도 사용한다는 것도 이번에 배웠다.

디톡스 주스에서는 활성화산소 제거에 좋아 육류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잘 맞을 블루베리, 바나나 주스를 만들어 미셔봤다.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달달함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아이도 잘 마시는 것이 종종 만들어도 될듯하다. 바나나와 블루베리 1컵 분량을 개별 포장해서 냉동해두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카페에서 하는 것 처럼.

1일 1팩에서는 이런 재료로도 팩을 할 수 있구나 신기했는데 꿀, 쌀뜨물팩에 관심이 생겼다. 꿀은 보습, 잡티 제거, 미백, 진정, 트러블 완화에, 쌀뜨물은 각질제거, 보습, 미백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 두가지를 베이스로 필요에 따라 1가지 과채를 추가하면 다양한 천연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습관> 그냥 레서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올바르게 과채를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신난다. 이제 내 손으로 만든 샐러드, 과일쥬스, 천연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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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다낭.호이안.후에 (다낭 현지 업체 쿠폰 수록)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 지음 / 길벗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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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다낭 여행이 인기다. 동남아 여행은 휴양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말이 다낭은 좀 다른 재미가 있단다. 태국, 타이완 등과 다른? 뭘까 궁금해지던 중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시리즈 다낭 발견! 오호. 후쿠오카를 봤었는데 정말 따라하면 될 코스가 참 괜찮았던 기억이 났다. 기대해도 되겠지 하는 왠지모를 신뢰.

책은 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으로 준비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래서인지 책 구성도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나눠서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게 신경쓴것 같다.

왜 여행패키지에는 항상 다낭, 호이안이 함께 붙어있나 했더니 후에까지 세 곳이 비슷한 지역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붙어있다. 다낭이 관광지라면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멋스런 도시. 가족여행에 적합하다고 한다. 후에는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응우옌 왕조의 궁과 릉, 사찰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음... 개인적인 여행 취향으로는 호이안이 낫겠다 싶다.

뭐니뭐니해도 다낭에 가면 바닷가에 가야지. 나에게 맞는 해변을 고르고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관계로 다낭에서는 미케, 호이안에서는 끄어다이로 가면 되겠다.

이제 대충 꼭 방문해야하는 곳들은 알았으니 먹거리로 넘어가볼까. 베트남 Best10음식과 로컬푸드를 꼼꼼히 살폈다. 반 쎄오, 반미 등 익숙한 음식이 많다. 특히 호이안은 예전에 국제무역항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영향을 받은 반미, 일본식 소바를 베트남식으로 발전시킨 까오러우, 중국의 영향을 받은 호안탄이 유명하다고 한다. 요 세 가지는 진짜 로컬식당에서 꼭 먹어보고 와야겠다.(메모메모) 베트남의 커피 주문법도 메모하고 ' 카페 덴 농' 연습하고, 베트남 맥주도 메모하고 코끼리 그림을 유심히 봤다.

이번엔 코스북.
앞쪽에 추천대상에 따른 추천코스 4가지가 소개된다. 다낭은 처음이니 1,2번 추천코스를 기본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교통편에 대한 자세한 안내. 여행준비 싫어하는데 택시 조심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별 코스 소개가 이어진다. 지도에 코스가 그려져있고 방문지는 사진도 있어서 헤매지 않을 것 같다. 또 코스대로 움직이는데 드는 시간이나 예상 비용도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자신의 꼼꼼함 때문에 피곤했을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가 이제 이해된다.

Outro에서 ‘신 짜오’ ‘깜 언’ 이라 입말을 익히며 책을 덮었다. 가족여행 조금 걱정했었는데 다낭, 호이안, 후에 여행에 대한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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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3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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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악마가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나를 유혹한다.


학창시절 읽던 로멘스 소설. 어른이 되고는 좀 처럼 흥미를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개가 너무 뻔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 소설 '악의 여왕' 소개는 좀 달랐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환타지,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 반전.

수메르 신화는 잘 모르지만 신과 인간의 혼혈종이 등장하는 이야기인듯. 이런 혼혈종은 다른 영화나 소설에도 많이 있던 설정이었던 것 같고. 또, 로멘스 소설의 여자 주인공들은 공주 혹은 용맹한 전사 1인인데 여러명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 같고, 놀라운 반전이 있다고? 로멘스 반전 말고 다른 반전이겠지 이런 기대를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은 등장인물들이 여러명 나타나서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칼린다는 아스윈 왕자와 결혼하는 권리를 주는 경쟁에서 승리했고 그래서 왕비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녀는 아스윈이 깨운 악마와 싸우다가 부상을 당했고 그녀의 주변에는 항상 데븐이라는 근위병이 있다.

데븐은 단순 근위병이 아니라 칼린다를 지키는 대장군이다. 그는 아스윈이 악마를 깨웠다는 점과 그로 인해 자신의 스승이 죽게 되었다는 것, 또 자신이 사랑하는 칼린다가 그와 결혼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아스윈을 싫어한다. 여기까지 파악할 때 쯤 칼린다와 데븐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칼린다의 몸이 아스윈에게 반응하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복선인가?) 책의 사분의 일이 지나갔다.

중간에 칼린다와 데븐의 친구, 동료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들의 관계와 생김새 정도 파악해둔다.


이야기는 여주 칼린다와 남주 데븐의 1인칭 시점으로 번갈아 전개된다. 01 칼린다 - 02 데븐 - 03 칼린다 이런식. 그렇다보니 한가지 사건(장면)에 대한 여주와 남주의 감정을 좀 더 세밀하게 읽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또 제국을 되찾기 위한 모험, 싸움 장면 등이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반지의 제왕>류의 영화를 떠올리면 그 느낌이 비슷할 것 같다.

ㅎㅎ최대한 스포 없이 썼어요. 환타지 좋아하시는 분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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