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 일자리 보고서
안드레스 오펜하이머 지음, 손용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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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의 80%가 사라지거나 다른 형태가 될 것이다.

선망의 직업 1순위는 사라질 직업 1순위가 되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자리만 살아남는다.



로봇이 인간 대신 일하는 미래,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저자 안드레스 오펜하이머는 2013년 향후 15~20년 사이에 미국 일자리가 47% 사라질 것이라는 옥스퍼드대 연구발표 이후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취재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기술이 야기할 새로운 실업의 시대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로봇산업, 빅데이터의 시대라는 말을 들으며 내가 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다 라고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 또한 이 말들이 제조업이나 일부 전문직, 서비스직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나는 아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 시기가 조금 더 빨리 올 것 같다.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BC(Before COVID)와 AC(After COVID)로 불릴만큼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을 기반으로한 '언택트(비대면) 사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약간의 위기감을 느끼며 책을 읽었다. 설명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에서 얘기했듯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단순 목록화 할 수 있고 작업의 대부분이 비교적 예측 가능하다면 그 일은 곧 로봇이나 알고리즘으로 대체되기 쉽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기술 낙관론자들이 말하는 로봇과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많은 공산품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그 전에 몰아닥칠 양극화와 상실감이 가득한 사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줌바 강사가 될 수는 없으니까...


책 말미에 저자가 추천하는 유망 직업군을 눈여겨봤다. 좋아하는 파도 중에서 앞으로 유망한 파도를 골라타기 위해, 완전히 달라질 앞으로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할지 많은 공부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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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인생사진 - 스마트폰 사진의 기술
한다솜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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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도 잡기부터 보정 작업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만드는 나만의 인생사진

요즘은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물론 DSLR을 소지하고 다니는 분들이 가끔 보이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자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꺼내 찍기는 하는데 사진이 별로라는 것. 나만 느끼는 것인가? 매번 이렇다보니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저자 한다솜씨는 여행작가로, 스마트 폰으로 사진찍기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 책에 7개월간의 세계여행에서 얻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Tip을 담았다고 말한다. 사진 이론이나 스마트폰 기능 활용 중심이 아니라 몇 천장의 사진을 찍으며 터득한 노하우라니 왠지 더 기대됐다.

우선 휴대폰 설정을 점검하고(격자 활성화는 구도 잡는데 도움이 된다니 휴대폰을 꺼내 바로 실행) 실제 사진찍기 설명이 시작된다.

사물과 공간부터 인물 사진 구도를 설명하는데 저자의 사진이 함께 담겨있어 이해가 아주 쉽다.

음식 맛있어 보이게 찍으려면 항공샷으로(그림자가 안나오게 줌으로 당겨서), 음료수는 수평, 수직을 맞추고 줌을 당겨 굴곡을 없앤다. 공간은 화면 격자선 하나에 찍고 싶은 물건을 맞추면 된다. 또, 전신 사진은 발끝을 사진 아래쪽 끝에, 상반신 사진은 머리끝을 사진 중앙라인에 맞추면 예쁘게 나온다. 일단 한 가지씩만 기억하면 되니 편하다.

다음으로 색 보정을 위한 어도비 라이트룸 어플의 기능을 소개한다. 휴대폰에 내장된 편집기능, 주로 밝게하기 정도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라이트룸 사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보정 이전과 이후 비교 사진을 보니 욕심이 생겼다. 내가 찍은 사진 중 스페인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을 비네팅으로 보정해봤는데 완전 느낌이 다른 것이 역시 사진은 보정이 핵심인 듯하다.

기초적인 구도잡기와 색보정에 대한 Tip이 담겨있는 책이다. 어렵지 않게 읽고 바로 적용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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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 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한눈에 읽는 부동산 투자 지도
박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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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한눈에 읽는 부동산 투자 지도



요즘 서울 아파트값이 올라도 너무 오르면서 로또 분양, 로또 분양 하는 말이 흔하다. 부동산 투자로 한 몫 잡겠다는 것을 떠나 평생 모아도 서울에 내집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아 좀 우울해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데 문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언론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GTX 호재는 벌써 용인, 수원 등등 집값을 술렁이게 했고 오를 곳은 다 올랐다. 나같은 1주택 실수요자는 도대체 어느 지역에 집을 장만해야 가치가 높아질지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 책의 저자는 18년간 은행에서 PB고객들이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했던 박합수씨이다. 이 의미인 즉 18년간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이슈 분석 & 투자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다. 내심 PB고객,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였다면 어느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지는 알겠지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1부에서 부동산 투자에서 항상 어두운 그림자로 언급되던 일본과 우리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이야기 한다.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일본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따라간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일본의 버블은 경제 호황기에 생겼고 우리나라는 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과정, 장기적으로 성장기에 집값이 상승했다는 점과 일본이 LTV비율을 100% 전후로 과도하게 운영하고 부실 채권 정리를 등안시 했지만 우리나라는 대출관리를 LTV, DTI, DSR제도까지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금리인상이 급격한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연결될 개연성은 적다고 말한다. 항상 지금 집을 사야하나 그러다 가격이 떨어지면 어쩌나 할 때마다 들어왔던 얘기인데 역시 알고 보면 답이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3부 수도권의 미래는 반전이다를 열심히 읽었다. 지난주에 운정 신도시를 지나며 참 동떨어진 곳에 아파트를 엄청 지어 놓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GTX-A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까지 30분 내 진입이라고? 솔직히 GTX가 운행되면 출근길이 어떨지 상상할 수 없다. 9호선 처럼 지옥철 되는 것 아닌지 걱정도 좀 되지만 어쨌든 일산 인근 가치가 오른다 하니 다행이다. 또, 대곡역 인근을 산업기반 배후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왠지 기대감까지 생겼다. 분당, 일산이 주거지역이라면 대곡에 판교 같은 산업지구가 생길 것이라는 얘기인데 베드타운으로만 구성되었던 경기 북부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은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부동산 가치를 이야기한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이야기 하다보니 현장에 나가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한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의 공급물량이 2기 신도시의 1/3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어쨌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날은 아직 묘연한듯하니 저자의 추천지역을 잘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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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 - 플로리스트 메이의 사계절을 담은 리스 & 갈란드, 공간 장식
김예진 지음 / 시대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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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갈란드부터 공간 장식까지,

인기 플로리스트 메이의 플라워 디자인 수업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 위해 플로리스트가 되었다는 메이플레르 김예진씨의 프롤로그는 읽는 내내 미소짓게 했다.


나도 꽃을 좋아하지만 아니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솔직히 플로리스트를 직업으로 꿈꿨던 경험은 없다. 차이라면 직접 손으로 꽃을 만지며 작품을 만들어보았는지 아닌지의 차이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메이가 책에 담은, 실용적이면서도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스&갈란드, 공간 장식을 따라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꽃 고르는 팁부터 플로리스트 Q&A 등 나처럼 꽃알못인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부터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꽃다발이나 리스를 만들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색감 정하기였는데 그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방법 1은 메인 꽃과 색상을 고르고 어울리는 꽃들을 조합하기, 방법 2는 전체적인 색감을 선택하고 같거나 비슷한 색의 꽃을 더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초보자용인듯 하다. 예를 들어 전체적인 색감을 분홍으로 정했다면 연분홍, 진분홍으로 채도를 조금씩 변화를 주고 어느 꽃에나 잘 어울리는 흰색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또 보색으로 라인플라워를 쓰면 라인감이 더해진단다.

추가로 폼플라워, 필러플라워, 매스플라워, 그린플라워에 대한 설명도 유용해보인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공방을 운영 중인 후배가 있어 그런지 '파스텔톤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리스'가 반갑다. 또 공간에 초록의 싱그러움을 줄 것 같은 유칼립투스 일자 갈란트도 깔끔하니 이쁘다. 꽃을 특별하게 만드는 메이플레르의 디자인들. 인스타그램에도 가득하다. 봄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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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라, 아티스트처럼 (특별판) - 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오스틴 클레온 지음, 노진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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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지은이 오스틴 클레온은 신문이나 책에서 단어를 발췌하고 변형시켜 만든 책 <뉴스페이퍼 블랙아웃>으로 세상에 알려진 크리에이터이다. 그는 지금도 새로운 텍스트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그가 이야기 하는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을 들어보자.


책은 파블로 피카소의 "예술은 도둑질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얼마전 피카소 관련 책에서 그가 이 문장때문에 얼마나 많은 공격을 당했는지 읽었는데 그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한 크리에이터가 책을 냈다는 것이 재미있다. 어찌되었건 저자는 이 문장을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과 함께 인용하며 아이디어를 훔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아이디어를 훔지는 방법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든 화가든 누구든 자신의 롤모델을 정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모든 것을 찾아내어 읽고 또, 그가 추앙했던 세 명을 찾아내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공부한다'이다. 이 과정을 가능한 많이 되풀이 하고 그렇게 자신만의 계보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이렇게하면 당신이 거대한 크리에이티브 가계도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훨씬 덜 외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오스틴.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가계 전체를 롤모델로? 흠... 상당히 인상적인 방법이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멀리하라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그에 따르면 컴퓨터가 작업에 개입되는 순간 "모든 건 반드시 끝이 나야만 하는 대상이 되고 말지만, 스케치북에서는 가능성이 끝도 없이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 완전 공감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분리된 그의 작업실이 부럽게 느껴졌다. 나도 기획서를 쓸 때 웹서핑, 책을 탐독하며 자료를 찾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하다가 대략적인 구상이 완성되면 모니터를 노려보는 것 보다 팀원들과 수다스러운 기획회의를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뒤에도 '집을 떠나라',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기를 습관하 하라', '제일 잘난 사람 근처에 있어라', '결혼을 잘 할 것' 등 읽으며 풋하며 웃다가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 많다. 새로워야하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눈을 키우는 것. 그리고 배경이 되어 줄 이야기들을 찾는 방법. 음... 너무 깊이 생각말고 그냥 시작하라는 말이 왠지 움직이고 싶게 한다. 나만의 도둑질 파일을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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